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태국,
파타야, 필리핀 보라카이, 중국 태항산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때 해외 여행은 부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때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경제적인 문제보다는 시간적인 문제를 더 따질 만큼 보편화 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초·중·고등학생들이 방학을 하는 7월부터는 해외 여행객들의
본격적인 출국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계 휴가철(7월 10~31일)에만 하루 평균 4만1000여 명의
내국인이 출국할 정도로 해외 여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 여행이 본격화되면서 한동안 관광 중심의 여행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온전히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해외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여름 휴가를 상해로 떠났다는 김윤성(39·가명)씨는
새벽부터 밤까지 가이드를 따라 다니느라 휴가가 오히려 힘들기만 했다고 말했다.
"여행 일정 내내 가이드를 쫓아다니느라 휴가라기 보다는 극기 체험을 하고 온 것 같았어요.
또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여행을 가기 위해 패키지를 선택하다 보니
다른 일행들까지 신경 써야 하고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올해는 가족들과 편히 쉴 수 있는 곳으로 휴가를 떠나볼까 합니다."
그렇다면 휴가를 휴가답게 보낼 수 있는 해외 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
국·내외 여행 전문업체인 ㈜영진관광은 태국 파타야·필리핀 세부·보라카이·중국 태항산을
편히 쉴 수 있는 휴가철 여행지로 꼽았다.
태국 파타야
태국은 한국인의 관광 일번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지만
휴식을 취하기에는 방콕 보다는 파타야를 선호하는 편이다.
파타야에서 스피드보트로 15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있는 산호섬은
하얗게 펼쳐진 해변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화려한 밤의 축제도 만끽할 수 있어
휴가지로 적합한 곳이다.
말 그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가 공존하는 이상적인 휴식처다.
필리핀 세부·보라카이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과 저렴한 물놀이가 가능한 관광지인 세부와 보라카이는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세부에서 만날 수 있는 보홀 섬은 일반적인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알려지지 않는
숨겨진 낙원 같은 곳이다.
보홀 섬 안에도 리조트가 있지만 한국인들은 휴양을 위해서 온 만큼
주로 일일투어나 1박2일로 보홀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섬에서는 다양한 해양스포츠뿐만 아니라 경이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어 휴식처로 제격이다.
허니문 장소로 사랑 받는 보라카이는 조용히 쉬면서 휴양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세계 3대 해변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보라카이는 무엇보다 환경이 깨끗해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다.
중국 태항산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태항산은 저렴한 가격대에
경이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다.
쇼핑이 없고 지역에 따라 문화체험도 가능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관광지라 할 수 있다.
또 트레킹이 가능한 코스가 있어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의 아름다운 협곡 베스트 10에 들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는 태항산은
중국의 그랜드 캐년이라고도 불리는 거대한 협곡으로 이뤄져 있다.
하북성·산서성·하남성의 3개의 성(省)에 걸쳐져 있는 태항산은
금강산 계곡, 중국의 장가계·황산 협곡 등의 부분적인 경치를 모아 놓은 듯 하다고 해
떠오르는 여행지로 주목 받고 있다.
㈜영진관광 전영진 대표는
"휴가철이 임박해 오면서 해외 여행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지가 아닌 휴양지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해변을 끼고 있는 곳이나 휴양림이 있는 곳이 각광받고 있다"며
"학생들이 방학을 하면 본격적으로 여행객들의 이동이 이뤄지는 만큼
방학을 맞아 가족끼리 해외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에는
여행지와 날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