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했다? .. 아니군요. 이 말로는 너무나도 부족하군요.
그냥 제 인생의 전부였었죠.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중
학교 3학년 때까지는.. *^^* 95년도에 연재가 끝날 시점
이 제가 중3이었거든요. ㅎ 하지만 20대 중반인 지금까지
도 드래곤볼이 최고로 남아있네요. 물론 그 후로도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지만 당시 드래곤볼에서 느꼈던 그 뭐
랄까, 흥분이라던가 그런게 전혀 없더군요.
드래곤볼이 연재 중이고, 완결이 되기까지의 시점에선
지금처럼 인터넷이 전혀 발전하지 않을 때였습니다. 지금
이렇게 매체들이 발전을 해서 아무런 불편함 없이 드래곤
볼을 즐길 수 있다는게 참.. *^^*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으
로 드래곤볼을 다시 즐기고 있지만..
다시 제가 중학교 때로 돌아가보면.. 일주일마다 한번씩
주간만화잡지 아이큐점프를 통해서 연재가 되곤했던 그
시절, 일주일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볼 수 있었던.. 장수로
따지면 7장 정도의 분량이었죠. 그 분량이 적당히 모이면
당시 2000원 정도 가격의 드래곤볼 단행본이 나왔죠. 그
걸 또 샀죠.(이렇게 총 42편입니다. - 오리지날 ~ 부우전)
거기다가 일본에서 인기 있었던 드래곤볼의 카드도 국내
로 정식 수입이 되어서 1장에 100원에 사기도..(동전 넣고
돌리면 1장씩 나오던..) 거기다 드래곤볼의 피규어, 책받
침 등등 말하면 끝도 없죠. 패밀리, 슈퍼패미콤 등으로 드
래곤볼의 롤플레잉 카드게임이라던가 초무투전 시리즈 등
도 가히 최고인기였었죠.(최근 플스2용 게임 보시다 이거
보면 저게 재밌나? 생각도 드시겠지만, 당시에는 정말 재
밌게 놀았습니다.)
... 갑자기 그 어느날... 드래곤볼이 끝났다는 소식은... ㅠ.ㅠ
(토리야마 아키라씨가 처음으로 살짝 미웠던)
.. 실시간 영상 좀 보러왔다가 이런 좋은 게시판을 보게 되
니 그냥 못지나가겠더라구요. ㅎ 현재 20대들은 저와 비슷
한 생각 많이 하실꺼에요. 당시 드래곤볼의 인기는 지금
연재 중인 그 어느 만화나 애니와는 비교조차 되지않는다는걸.. *^^*
P. S. : 제가 좋아하는 만화 2위는 슬램덩크입니다. 참고로~ ㅎ
당시에 드래곤볼, 슬램덩크는 거의 모든 청소년들의 필수 생할백서였죠.
첫댓글 무플방지위원회 출동~!
95년에 중3 이면.. 지금은... 몇살이시지...;; 22살은 넘을것 같은데...;
오, 리얼세대이신가요? ^^; ㅎㅎ 이 글만 봐도 그 때 당시의 드래곤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ㅎㅎ ^_^ 드래곤볼 정말 명작 !!
지금 26살입니다.^^ 말 그대로 리얼세대죠. 그 당시 드래곤볼의 인기는... 뭐라고 말할 수 없었죠. 비교조차 거부하는.. 드래곤볼팬이라서 이런 말하는게 아니라요, 제 여동생, 제 아버지(그 엄하신 아버지조차도 유일하게 드래곤볼 만화책 사오라고 돈 주시던.. ㅎ), 저희 삼촌 등 제 만화책 한 번 보더니 죄다 1편부터 다 보더라구요. 다 똑같이 한마디, "진짜 재밌다. +ㅁ+" .. 남녀노소 할 것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