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43세 82년생 남자 입니다.
혈소판 15000, 백혈구 2.2, 혈색소 6.5 이구요.
아랫분 히크만 중심정맥관 삽입하신글 있는데
저도 어제 삽입했고,
오늘 첫날 항암제 투여받고 있습니다.
히크만 삽입이 수혈 혈관 잡는것처럼 간단할 줄 알았더니 웬걸..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받는 내내 공여자인 우리 누나가 이걸 어떻게 견디지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피검사 때문에 피만 좀 많이 뽑아도 기절하거든요.
진짜로 기절합니다.
저랑 2번 병원 왔는데 2번 다 그랬어요.ㅜㅜ
난이도를 비교하자면 사랑니 뽑는 것과 비슷합니다.
시술 난이도야 당연히 이게 어렵겄지만
환자가 견디는것만 따지면요.
누구는 좀 더 힘들수도 있고 덜 힘들수도 있고요.
그런데 제 느낌에는 비슷했습니다.
첨에 마취주사 통증, 목에 관 넣을때 느낌,
마취 풀리고 지혈때문에 압박해주는데 아프고..
사랑니도 지혈하느라 상처에 거즈 물고 압박해주고 있어야 하잖아요.
2시간 정도 압박해주는데 도대체 언제 끝나나 너무 기다려지더라고요. 상처가 아프니까.
압박방법은 1kg정도 되는 물주머니를 시술 부위에 올려놓는것 입니다.
근데 잠을 잘 못자서 잠에 취해있었거든요.
그래서 다행히 시간은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완화돼서
이틀째인 오늘은 팔에꼽는것에 비해 더 아프긴하지만 이제 비슷해졌습니다.
입원 첫날, 둘째날 젤 힘들고 귀찮은거는 화장실 가는거, 양치하는 거 입니다.
오늘부터 항암제 맞으니까 이제 양치하고 화장실 갈 기력도 없어질텐데 걱정이네요..
다들 힘든병 잘 이겨내봅시다~~!!
첫댓글 넘 고생 많으셨어요~ 누나분도 고생하시네요~
이식 잘 받으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시길 바래요~ 앞으로 더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더 나은 시간들을 위함이라 생각하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누나분이 그래도 이식공여가 가능해서 정말 다행이네요~ 화이팅해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아차맘님 글도 읽어보았습니다.
의사샘 말씀 들어보시고 당분간(몇년간) 관찰이 필요하다면 지방에서 치료받으시다가 이식때쯤 서울로 오시는건 어떨까 생각도 듭니다.
저는 20년 됐는데 17년정도는 전주에서 서울로 일년에 3번 정도만 정기관찰 다녔고요, 좀 자주 한달에 1~2회 다닌거는 최근 3년쯤 다녔는데..
근데 다 상황따라 달라서요..
지금 마음같아서는 서울로 온것이 잘했다는 생각이지만
이식후 자주 병원에 오게 된다면 또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도..다시 선택하라해도 서울큰병원으로 할듯해요..
@I am Sam 앗 댓글 감사해요~~ 잘 치료 받고 계시죠? ㅎㅎ 작년에 부산으로 옮기려고 했는데
파업으로 안 받아준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올해는 바뀌었을까 한번 다시 알아보려구요~
지방에서 피검사 하나하러 서울까지 오가는거 비용도 시간도 넘 아깝네요~
화이팅하시고 글도 또 남겨주세요~~ 잘 챙겨드시고 푹 주무시고요!!! 아자아자!!!
공여자도 히크만을 삽입하나요!!??
음..간호사님이 설명해주셨던것 같은데.. 기억으로는..
공여자도 혈관 상태를 봐서 혈관이 약하면 히크만 한다고 했던것 같아요.
보통..건강한 남자들은 안할 가능성이 클것같고, 여자분들은 할 수도 있을겁니다.
꼭 잘챙겨드시고 가글열심히 하셔야됩니다! 그길끝은 꽃길이니 힘드시더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잘이겨내실꺼라 믿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가글 명심하겠습니다.
저도 좋은 결과만 상상하며 긍정적으로 버텨봐야죠.
님의 건강도 기원하겠습니다.
아이가 히크만을 하고 아파해도 그 고통을 가늠할줄 몰랐는데 사랑니 통증에 비유해주셔서 이제서야 가늠할 수 있겠어요. 잘 버티셔서 이식 잘 받고 퇴원하시길요. 참고로 저도 체혈하고 기절을 세 번이나 했었어요. 아이를 어떻게 낳나 걱정했는데 산전검사 체혈을 씩씩하게 하는 제 모습에 놀랐어요. 누님도 동생이 건강해진다는 생각에 잘 해내실거 같아요. 가족이 그런거 같아요!! 이식 잘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우리 누나도 아이를 둘이나 낳았어요. 아이 낳는것은 차원이 다른데 왜 고작 피뽑는 사소한것에는 왜이리 마음이 약한지 ㅎㅎ
누나가 힘내주기를 바래야죠.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같은 시기에 받고 계시네요
같이 이겨내요! 아자!
네~~ 젊으셔서 좋겠어요.
저도 더 일찍 할걸..
힘내세요~^^
저는47세 남자.이식전 혈소판3000 백,적혈구2.0이하 세포충실도10프로 이하였어요.이제 이식한지5개월정도구요.하고나도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진 않드라구요.차분하게 힘내세요.화이팅요
아..큰변화를 기대하고 있는데..희망사항이죠^^
님도 더 좋아지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