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예보**
인터넷 검색 순위 1위가 일기 예보다.
날씨는 우리 생활과 직결되는 것이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마른장마로 타들어 가는 대지
농작물 갈증에 농부들은 애를 태우며 일기예보가 틀렸으면 좋을 심사다.
기상청은 첨단 기기를 동원해 과학적으로 분석 시간대로 일일, 주간 예보도 한다.
메르스로 전국이 경색된 탓인지 민심은 날카롭다.
일기예보가 빗나가면 항의가 빗발쳐 기상청은 곤욕을 치룬다.
작가 이외수 씨는 일기예보가 틀리는 것은
기상청에 사람들이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우스개 소리를 한다.
요사이는 과학의 발달로 비가 올려면 삭신 쑤시는 조상들과는 무관하다.
오래전 이야기다.
일기예보가 많이 틀려 기상청 대표가 국회에 출석해 해명했다.
변태성 구름이 오락가락하다가 일을 내니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기상청 야유회 가는 날 비가 오는 때도 있다고 한다.
천기를 분별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영국에 유학 간 학생이 고국에 왔다가
장마를 맞지 않으려고 짐을 싸가지고 서둘러 출국했다.
아프리카에서 온 학생에게 한국의 장마 이야기를 했더니
부러워하면서 그런 나라에 사니 얼마나 좋겠냐고 하더란다.
적도의 열대로 늘 강수량 부족에 고통당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장마가 꿈만 같은 이야기로 들렸을 것이다.
장마도 감사의 조건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비소식을 기대하며 날씨를 클릭해 본다.
장마 전선이 남하해 구름만 많이 낀 날씨란다.
대지를 흠벅 적실 소나기라도 쏟아졌으면 좋겠다.
기상청에게는 미안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