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2. 28. 큐티
역대상 1:34 ~ 42
에서의 자손
1) 이삭의 아들
- 34절.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으니 이삭의 아들은 에서와 이스라엘이라”
a. 역대기 저자 에스라는 앞선 29 ~ 33절에서 이스라엘의 방계 계열인 이스마엘의 후손과 아브라함의 첩 그두라의 후손의 족보를 정리했습니다. 본 절에서는 이삭의 두 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생뚱맞은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전개되는 내용에서 에서와 세일의 자손들 및 에돔을 다스린 역대 왕들의 계보에 대한 서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사실을 더욱 구체적으로 강조하고자 함이기도 합니다. 즉 에스라는 에서를 이스라엘 족보에 앞서 배치하여 그가 장자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에서는 이삭의 육적 장자로 언약 백성의 족보에도 올라야 타당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에서는 한 그릇 밭죽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팔아 넘겼습니다. 그 이유로 불경건한 자, 약속을 상실한 자의 대표가 되었고, 그가 상속할 장자의 명분이 야곱에게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하나님께서 리브가의 태중에서 결정하신 사안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되는 것은 인간적 조건이나 혈통적 관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b. “에서”는 ‘털’이라는 의미입니다. 에돔족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c.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이라는 의미입니다. 원래 ‘발뒤꿈치를 잡음’. ‘거짓말쟁이’라는 의미의 ‘야곱’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얍복강가에서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그의 후손들 전체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며, 또 그들이 세운 신정 국가의 국호로도 사용되었습니다.
2) 에서의 아들들
- 35절. “에서의 아들은 엘리바스와 르우엘과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요”
a. "엘리바스“는 ‘하나님은 정금이시다’는 의미입니다. 에서가 헷 족속의 여인 아다로부터 얻은 아들입니다.
b. “르우엘”은 ‘하나님의 친구’라는 의미입니다. 에서가 이스마엘의 딸 바스맛에게서 얻은 아들입니다.
c. “여우스”는 ‘그가 보호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얄람”은 ‘하나님이 숨기시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고라”는 ‘대머리’라는 의미입니다. 이들 여우스, 얄람, 고라는 각각 에돔족의 족장들이 되었으며, 이들은 에서가 히위 족속 여인 오홀리바마로부터 얻은 아들들입니다.
3) 엘리바스의 아들
- 36절. “엘리바스의 아들은 데만과 오말과 스비와 가담과 그나스와 딤나와 아말렉이요”
a. "데만"은 ‘남쪽 지역’ 혹은 ‘오른쪽에 있는 것“이란 의미입니다. 이두매의 남쪽 지역을 지칭하는 지명이 되었습니다(겔 25:13; 합 3:3). 이 이름은 ’보스라‘와 같이 에돔 전체를 지칭했습니다(암 1:12). 이를 통해서 볼 때 이곳에 거주하는 족속은 에돔 족속을 이끄는 족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혜와 용사가 많이 배출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b. “오말”은 ‘산에 거주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요단 동편의 아미르 족속의 조상으로 추정됩니다.
c. “스비”는 ‘망대’ 혹은 ‘응시’라는 의미입니다. 스비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습니다.
d. “가담”은 ‘바싹 마른’ 혹은 ‘블탄 계곡’이란 의미입니다. “그나스”는 ‘사냥’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나스’는 겐 족속의 조상으로 여겨집니다. 겐 족속은 유목민족으로 잘 알려져 있는 족속입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미디안 족속으로도 불리고(출 3:1), 겐 족속(삿 1:16)으로도 일컬어지는 것으로 보아 겐 족속은 미디안 족속에게 병합되었거나 혹은 두 족속이 상당한 정도로 밀접한 관련을 맺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사울왕의 시대에 이들 겐 족속은 아말렉 족속 중에 거주했고, 다윗은 이들을 유다의 남방에 거주하는 것으로 언급했습니다.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영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렘 35:19의 약속을 받은 레갑 족속이 바로 겐 족속의 후손입니다.
e. “딤나“는 ‘억제된’이라는 의미입니다.
f. “아말렉”은 ‘골짜기 주민’이란 의미입니다. 이 사람의 후손인 아말렉 족속은 가나안의 일곱 원주민 중 가장 사악한 족속으로 죄악과 관련해 가나안 일곱 족속을 대표하기도 합니다(창 15:16). 이들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악영향을 끼친 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배후를 공격했고, 모압인과 미디안을 도와 이스라엘을 수시로 괴롭혔습니다. 사울왕이 아각을 사로잡아 죽인 후 급속히 약화외었고, 이후로 한 족속으로서의 아말렉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포로시대에 유대인들을 멸절하고자 했던 하만이 바로 아말렉의 후손이었습니다.
4) 르우엘의 아들
- 37절. “르우엘의 아들은 나핫과 세라와 삼마와 밋사요”
a. "나핫“은 ‘내려감’ 혹은 ‘휴식’이라는 의미입니다. ”세라“는 ‘올라감’, ‘일출’이라는 의미입니다. ”삼마“는 ‘황폐함’ 혹은 ‘놀람’이라는 의미입니다. ”밋사“는 두려움‘ 혹은 ’강함‘이라는 의미입니다.
b. 페르시아만 안쪽 연안의 프닷미산이 르우엘의 후손들이 거주한 지역으로 추정됩니다.
5) 에돔 땅의 원주민이였던 호리 족속의 조상 세일 계열의 자손들
- 38절. “세일의 아들은 로단과 소발과 시브온과 아나와 디손과 에셀과 디산이요”
a. 역대기 기자는 이어지는 단락에서 에돔 땅의 원주민이었던 호리 족속의 조상 세일 계열의 후손들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창 36:20 ~ 28에서 요약 인용한 것입니다.
b. “세일”은 ‘털이 많아’는 의미입니다. 그는 에서의 자손이 차지한 땅의 원주민이었던 호리 족속의 조상입니다. 이들 호리 족속은 B.C.2000년 경에 메소포타미아로부터 이주해 온 족속으로 세일산에 정착하고 일부는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남부로 이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에서의 후손들은 B.C. 1500 ~ 1200년 경에 이들 호리 족속의 정착 지역인 세일산을 차지했습니다. 에돔의 족보에 세일의 후손들의 족보가 편입된 것은 이들이 에서의 자손들에게 정복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돔인 가운데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들의 역사를 잃지 않고 간직했기 때문입니다.
c. “로탄”은 ‘동굴에 거하는 자’란 의미입니다. 에돔의 족보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무관한 세일 자손이 언급되고 있는 것은 이들과 에돔 자손의 혼합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에돔이 하나님의 언약과는 무관한 족속이 되었다는 것을 역대기 기자는 암시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d. “소발”은 ‘흐름’, ‘순례자’라는 의미입니다. “시브온”은 ‘염색된 천’ 혹은 ‘강도’라는 의미입니다. “아나”는 ‘노래하다’, ‘대답하다’라는 의미입니다.
e. “디손”은 ‘탈곡하는 사람’ 혹은 ‘영양’이라는 의미입니다. “에셀”은 ‘보물’이란 의미입니다.
- 39절. “로단의 아들은 호리와 호맘이요 로단의 누이는 딤나요”
a. 세일의 장자인 로단이 낳은 두 아들과 로단의 누이에 대한 소개입니다.
b. “호리”는 ‘동굴에 거하는 자’란 의미입니다. 세일 자손 전체에 대한 대표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창 14:6). 호리라는 인물의 후손은 모든 세일 자손 중에서 가장 강성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c. “호맘”은 ‘멸망’, ‘혼란’이라는 의미입니다. 페트라와 알릿 사이에 거주했던 호마이마 족속의 조상으로 추정됩니다.
d. “딤나”는 36절에서 엘리바스의 아들 중의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에서의 장자 엘리바스의 첩이었던 “디나”는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후대에 각 종족을 이룬 엘리바스의 아들들의 하나로, 그리고 에돔 족속 중 족장의 하나로도 기록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대단한 여성이었던 듯 합니다.
- 40절. “소발의 아들은 얄란과 마나핫과 에발과 스비와 오남이요 시브온의 아들은 아야와 아나요”
a. 본절에서는 세일의 둘째 아들 소발의 다섯 아들과 셋째 아들 시브온의 두 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b. “얄란”은 ‘고상한’, ‘높은’이라는 의미입니다. “마나핫‘은 ’휴식‘이라는 의미입니다.
c. “에발”은 ‘민둥산’ 혹은 ‘떨어진 잎’이라는 의미입니다. 세겜 근처 에발산과 관련이 있는 이름으로 추정합니다.
d. “스비”는 ‘벗음’이라는 의미입니다. 스비의 후손들은 아카바의 북쪽 샤페 지역에 거주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e. “오남”은 ‘강함’이라는 의미입니다.
f. “아야”는 ‘날카롭게 외치는 자’ 혹은 ‘매’라는 의미입니다.
g. “아나”는 아버지의 나귀를 칠 때 광야에서 온천을 발견했습니다(창 36:24). 세일 주변에는 여러 개의 온천이 존재했습니다. 창 36:2에 의하면 “아나”는 시브온의 딸이며 오홀리바마의 모친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나가 여성이었다면 여성이었을지라도 당대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존재였고, 그녀의 후손들로부터 큰 족속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아들의 이름 중 하나로 기술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 41절. “아나의 아들은 디손이요 디손의 아들은 하므란과 에스반과 이드란과 그란이요”
a. “디손”은 ‘탈곡하는 사람’ 혹은 ‘영양’이라는 의미입니다. 38절에 기술된 그의 삼촌과 동명이인입니다.
b. “하므란”은 아나의 아들 디손의 네 명의 아들들 중의 장자였습니다. ‘붉음’ 혹은 ‘존귀한 백성’이라는 의미입니다.
c. “에스반”은 ‘지혜’ 혹은 ‘깨달음의 불’이라는 의미입니다.
d. “이드란”은 ‘초월한 자’, ‘우월’, ‘탁월’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란”은 ‘하프’, ‘수금’이란 의미입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 42절. “에셀의 아들은 빌한과 사아완과 야아간이요 디산의 아들은 우스와 아란이더라”
a. "빌한"은 ‘약함’, ‘소심함’, ‘노쇠’라는 의미입니다. “사아완”은 ‘불안한’, ‘고통스러운’이라는 의미입니다.
b. “야아간”은 ‘비뚤어진’ 혹은 ‘그로 하여금 저들을 압박하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c. “우스”는 ‘의논’, ‘나무로 된’이란 의미입니다. 셉의 손자이며 아람의 아들로 소개되는 “우스”와 동명이인입니다.
d. “아란”은 ‘염소’라는 의미입니다. 아란의 후손들이 염소를 숭배했을 가능성을 추측합니다.
가르침 :
1) 역대기 기사 에스라는 정말 대단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단순히 창세기만을 참조해서 이러한 족보를 기술했다고는 도저히 볼 수 없습니다. 에스라는 이스라엘과 인류 조상들에 대해서, 그리고 이스라엘과 연관된 족속들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하고 그것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에 그 당시로부터 1500년 이상의 역사를 정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족보의 기록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기 어려운 기록입니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고, 놀라운 역사의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에스라는 이삭의 아들을 에서와 이스라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상당히 의도성이 있는 표현입니다. 에서는 장자였지만 장자권을 상실했고, 야곱은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으며 영적 장자권을 획득했던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족보 용법에 의해서 이스라엘의 족보는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3)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많이 겹치고 부딪힌 에서 족속 그리고 그들이 거주했던 세일산에 거주하던 세일족속들의 족보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도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속에서 존재했던 자들이고,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에서 빠진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4) 에스라가 이렇게 상세하게 이스라엘의 주변 국가와 족속들에 대해서 기록하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얼마나 정교하게 흘러갔는지를 감지하게 됩니다.
적용 :
1) 에스라가 이루어낸 놀라운 업적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수산궁에서 태어나 예루살렘에 가본 적이 없던 에스라가 이렇게 놀라운 기록을 남기에 된 것은 실로 하나님의 큰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쩌면 다니엘과 세 친구들을 위시한 포로로 끌려갔던 이들이 수산궁에 에스라와 같은 성경 학자가 배출될 수 있도록 위대한 준비를 해 두었기 때문에 이러한 작업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에스라는 혼자 등장한 것이 아니라 분명히 많은 이들의 노고를 통과하여 등장한 인물일 것입니다. 이제는 나이를 먹고 내가 나서는 것 보다는 다른 사람을 세우고 높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통해서 사람을 세우는 귀한 일에 나 역시 쓰임 받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 인류의 모든 민족들, 심지어 이스라엘을 가장 패역하게 괴롭혔던 아말렉까지도 섭리하셨던 하나님이심을 깨닫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인도하실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주님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기시고 지켜주시옵소서.
3) 계속해서 역대상 9장까지의 말씀을 묵상하는 과정에서 주님의 지혜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