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여행도보로 진행한 청양 여행도보 이야기입니다.
매달 한국관광공사에서 이달의 추천길 10곳 씩을 추천해서 발표한답니다.
그 중에 3월 추천길로 이름을 올린 청양 칠갑산 솔바람길을 걷기 위해 떠난 여행입니다.
청양으로 향하던 28인승 리무지 버스에서 일디보의 2012년 런던 콜리세움 공연을 봅니다.
버스 기사님은 세계적인 팝페라 그룹인 일디보 작년 월드투어 당시
일디보 일행을 서울에서 부산까지 버스에 태웠던 분입니다.
먼저 청양의 명물 출렁다리에서 자기소개한 후 출렁다리 관람부터 해봅니다.
기사님도 출렁다리는 오십번 넘게 왔는데, 가보질 못했다며 신발을 갈아신으시고 함께 하십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현수교라고 했는데,
벤쿠버님께서 감악산에 더 긴 현수교가 놓여서 이 타이틀은 이제 옛말이라고 알려주시네요. ^^
흔들흔들 장난기가 발동합니다.
출렁다리 호랑이와 단체컷!
조악하지만 그것도 나름 재미인듯.. ^^
멀리 출렁다리를 향해 오는 사람들의 실루엣
저는 7년만에 출렁다리를 찾았는데, 그동안 이런 엄청난 공사를 벌려 놓았더군요.
이렇게 갔다고 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산책로를 만들었어요.
보기는 좋지만 이런 데크는 4~5년 만에 한번씩 썩은 것을 갈아줘야 하기에
돈 먹는 하마라는 오명도 갖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정도로 길을 내야 한다면 저는 길을 내지 마시라고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기왕에 낸 길이니 많이 이용해야겠죠?
이제 숲길을 돌아 원점회귀하는 중..
시멘트길이라 아주 천천히 내려가야 무릎에 하중을 줄일 수 있어요.
발 디딜 때 무릎을 살짝 구부려주는 것도 충격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지요.
소원바위, 특히 아이를 잉태하는데 효험이 있다하여 잉태바위라고도 불린답니다
우리는 이런 보드라운 흙길이 좋아요.
다시 데크길로 내려왔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 버스를 향합니다,
헬멧님께서 걷기 리딩을 해주셨습니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
하트 한 컷!
하트 2컷!
이번 여행 총무로 수고해주신 발도행 총괄 총무님이신 수니꺼님.
애쓰셨습니다. ^^
오늘의 맛집은 칠갑산 올 때면 제가 늘 들리는 은행집이예요.
새롭게 집을 리모델링해서 못알아볼 뻔 했어요.
새로 지은지 몇 달 안되었다고 하네요.
4인 한 상에 찜닭 + 손두부 1모 + 청국장 백반 2개로 배부르게 채우고 걷기를 준비합니다.
음식맛에 대해서는 다들 호평해주셔서 참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
손두부는 몸에 좋은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만드셨다네요.
은행집이 길 출발점에 있어서 발로 걷기를 할 수 있답니다.
이것도 걷기여행길에 포함된 루트인데, 20분 정도는 이런 길을 천문대 부근 광장까지 가야해요.
간혹 차가 지날 수 있기에 한쪽으로 붙어서 걷습니다.
면암 최익현 선생의 동상이 자리합니다
을사늑약에 반대하여 의병에 가담했다가 같은 민족끼리 피를 흘릴 수 없다하고
투항한 후 대마도로 유배를 가셨지요. 그곳에서 왜인들의 곡기로 배를 채울 순 없다하여
결국 단식하다 돌아가십니다.
한때 칠갑산에 주석하며 나라를 걱정하던 시기를 가졌던 인연으로 면암 선생의 동상이 이곳에 모셔져 있습니다 .
최익현 선생의 묘는 예산의 예당지 옆에 모셔져 있고요. 내포문화숲길이 그 앞을 지나답니다.
제가 용인에 묘가 있다고 착각했던 분은 을사늑약의 부담함과 을사오적의 처형을 주장하며 순국한 민영환 선생입니다.
민영환 선생의 묘는 경기도 영남길 용인지역 코스에서 지나간답니다.
오잉? 이곳은 칠갑산 솔바람길이라는 곳인데,
뜬금없이 어머니길이라는 이름이 추가로 붙여졌습니다.
생뚱맞은 스토리텔링을 볼 때마다 좀 씁쓸합니다.
그랬거나 말았거나 길은 예나 지금이나 유순하기 그지없습니다
처음 만난 솔바람길 푯말입니다.
솔바람길로는 거의 길안내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지요.
정상 부근까지 이렇게 편한 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하편 후기에서 계속...
첫댓글 제 고향(부여) 옆이라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딸래미가 귀국하는 날이라 못가서 무지 아쉽네요.. 출령다리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ㅎㅎ
아, 제 고향 옆 동네인 부여시군요. ^^ 담에 백제문화 걷기할 때 함께 하셔요. 알고 걷는 내 고향 부여편이라 깍지곰님 스탈로 이름지어 봅니다. ^^
칠갑산은 참 착한 산이었습니다~
물론 코스를 잘 선택 해 주신 덕분이었지만..
진달래 철쭉이 핀 계절에 와도 좋을 길이었고..지금도 솔바람이 충분히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좋은길 안내 해주신 발견이님, 수니꺼총무님 감사드립니다~
100대 명산이라고 하면 다 험할 것 같지만 칠갑산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눈 많이 왔을 때 추위에 떨며 걷는 칠갑산도 일품이랍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에서 그 날의 맑은 날씨와
행복한 분위기가 전해져 옵니다.
쾌적한 차량과 함께
좋은 길 걷기 진행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행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넹. 즐겁게 잘 다녀오셔요... ^^
날씨마저도 우리에게 완전 협조적~ㅎㅎ
봄이 겨울을 다그치며 물러가라하네요~^^
참 따스한 날이었습니다. 회원님들의 맘도 그리 포근하셨던 듯... ^^
두개의 대웅전과 불상에 관해 발견이님 해박한설명 감사했습니다
아효.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
따뜻한 날씨와 좋은분들과 함께한 칠갑산 ~~
번개여행에 진가를 보여준 멋진 시간이었답니다~~^^
처음가본 출렁다리에서 장난기가 발동 엘리사벳님 정말 무서웠지만 재미있었고 ,~~푸짐한 닭찜과두부 ~완벽하고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진행하시고 멋진 사진까지 수고 많으셨어요~~감사합니다~~^^
배불러서 움직이지 저는 더 좋았어요. 아니었던 분도 계셨을 듯... ^^ 복잡한 내용으로 총무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맑은 날씨에 칠갑산 흔들다리와 장곡사 즐거운 여행도보에
발견이님 앵글에 담긴 내모습...
리딩해 주시느라 애쓰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당... ^^ 그냥 모셨어야 하는데... ^^
@발견이(윤문기) 맛난 점심에 오랜만에 칠갑산 아주 좋았습니다.
편안한 버스로 출발한 칠갑산,
날씨도 따뜻하고 산길도 포근하게
편안길,
맛있어서 먹고 또 먹었던 먹도행의 점심식사,
지기님의 장곡사 해설까지,
봄마중 여행이 즐거웠던 휴일이였답니다.
두루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