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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 上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아기를 만난 건 고작 열 아홉이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나에게 배달된 한 통의 짤막한
편지가 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갓난아이로 보이는 여자아이의 사진 뒤에는 미안하다, 라는
당치도 않는 말이 적혀있었고 그때만 해도 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저 누군가가 장난친
줄로만 알고 아무렇지도 않게 잊고 있을 즈음, 그래. 기억 저 편의 강으로 흐르고 있을 때였지.
물에 젖어 휴지쪼가리처럼 흐물대는 사진을 다시 꺼내야 된다고는 생각지도 못했으니까.
그러나 다시 꺼내야만 했다. 그 아기의 사진을, 다시, 집어 들어야만, 했다. 그리고 시작되었다.
지독한 나의 금기가. 환하게 웃고 있는 이 작은 꼬마의 존재를 안 후로 절대 웃을 수 없게 된
것은 나에게 형벌이었다. 나에게 웃음은, 금기와도 같았다.
나를 찾아온 중년의 여자가 말했다. 아니, 내가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소녀의 엄마가
말했다. 수줍게 피어 오르던 나의 그녀를 짓밟은 남자의 아이라고, 그 더러운 핏줄이라고….
순진무구하게 웃고 있던 그 아기는 내가 평생 증오해야 할 사람이자, 원흉이고 재앙이었다.
만지면 부서질 듯 유리 같은 미소를 머금던 내 사랑이, 햇살보다 더 강렬한 마음을 나누었던
내 사랑이, 나를 두고 스스로 이 세상을 등지게 된 이유였다. 한 송이의 꽃이 되려 했던 나의
그녀를 철저히 망가트려 버린 남자의 피를 이어받은 최악의 아이였다. 자기 자신을, 그 남자를,
심지어 뱃속에서 자라나고 있는 생명마저도 증오했던 나의 그녀는 그 복잡한 마음속에서도
아이를 낳았고, 끝내 죽었다, 고 한다. 나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이별을 고한 그녀의 숨겨진 이
이야기를 난, 내 사랑이 죽은 지 1년이 넘어서야 듣게 되었다. 이 아기를 나에게 버리고 도망치
듯 가버린 그녀의 엄마에게서. 그리고 결국 나 또한, 아기를 버렸다. 어느 이름 모를 고아원에.
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군대도 갔다 오고 부모님으로부터 독립도 했지만 나에겐 툭 건들면
무너지는 부분이 있다. 절대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기억해 내고 싶지도 않다. 그 조각을
떠올리면 소주 5병에, 경찰서까지 갔다 와야 비로소 멈추게 되니, 그 아이는 칼이 되어 일말의
자비도 없이 바로 찌르고 들어온다. 피가 흐르기도 전에 즉사하고 만다. 그 아이는 나에게 이런
존재였다. 고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웃을래야 절대 웃을 수 없는, 나만의 금기. 그리고
그날 밤. 내 보잘것없는 꿈에 그녀가 나타났다. 얼굴에 눈물이 범벅이 된 채로, 여전히 죽어서
도 울고 있는 그녀가. 이게 얼마 만인가. 무감각해졌다고 생각했던 내 돌 같은 심장이 움직
였다. 말랑말랑 파도처럼 넘실거렸다. 그리고 이내 사라졌다. 내게 두근거림만 안겨 준 채로 꿈
같이 사라졌다. 그녀는 왜 울고 있었을 까, 왜 그런 참담한 표정을 지은 채 내 꿈에 나타난
것일 까, 나는 종일 생각했고 답은 한 가지였다. 그녀는 자신의 분신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악마보다 더 지독한 그 남자의 아기가 아닌, 세상에 홀로 남겨진 자신의 아기를.
똑같다. 항상 넘치게끔 두 눈에 담고 있는 저 눈물까지도. 나의 그녀와 이 꼬마는 닮아있었다.
벌써 네 살 인가. 고아원 원장으로 보이는 사람의 손을 잡고 걸어온 꼬마를, 내 옆에 앉혔다.
그게 우리의 첫 만남 이였다. 분홍 벚꽃이 만개한 4월.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이 흩날리던 그런
날이었다. 꼬마의 머리 위에 앉은 벚꽃 한 잎을 털어 주던 그때부터였다. 흘릴 듯 말 듯, 한 가
득 눈물을 담고 있는 이 꼬마를 지켜주겠노라 다짐한 건. 그리고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우는
건 질색이야, 라는 첫 인사를 뱉었다. 그런데 거짓말 같게도 꼬마의 눈이 말라가고 있었다. 그
작은 꼬마가, 온 힘을 다해 눈물을 참고 있었다는 걸 알지는 못한 채.
그네에서 유난히 떨어지는 일이 많았던 어린 시절의 꼬마는, 적당히 우는 어린아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꼬마는 울지 않았고, 난 아빠 된 마음으로 그런 꼬마가 대견하고
뿌듯했다. 강한 아이로 자라 난 것 같아 기뻤다고 해야 더 맞는 말 같았다. 엄마를 닮아 키가
작은 꼬마는 초등학교 때 항상 1번을 놓치지 않았고 그 때문에 남자아이들의 놀림을 받았지만,
그건 우리 꼬마를 좋아하는 개구진 남자아이들의 관심이란 걸 난 알 수 있었다. 커갈수록
엄마를 쏙 빼 닮아가는 꼬마를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으나, 여전히 나는, 우리 꼬마를
보며 웃을 수 없었다. 이건 어쩌면 영원히 풀 수 없는 덫일지도 모른다.
쓰러졌다. 우리 꼬마가 더위로 인해 탈진했다, 는 소식을 듣자 머리가 핑 돌았다. 더위에 약한
우리 꼬마를 쓰러지게 할 정도의 무언가가 있었단 뜻일 까. 마음 속 깊은 곳부터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앞뒤 잴 것도 없이 바로 학교로 달려갔다. 그리고 모든 정황을 들은 나는 체육
선생을 한 대 칠 수 밖에 없었다. 미친놈. 나는 학교를 뒤 엎고 싶을 충동을 간신히 억제하며
온갖 욕을 퍼부었다. 그러자 체육 선생도 화가 나는지 나에게 덤벼 드는데, 제길. 오랜만에
주먹 좀 썼더니 영 어색하다. 그 놈도 꼴엔 체육 담당이라고 몸으로 대화를 하자는데 나야
좋지. 그렇게 몇 분을 치고 박고. 문제는 내 터진 입술과 살짝 든 멍인데. 이래서는 꼬마 문병
도 못 가겠다. 하여간 손 힘만 무식하게 센 저 미친놈. 반 죽여 논게 그나마 다행이다.
삼일 째다. 벌써 삼 일이나 흘렀건만 꼬마 잠든 얼굴만 보고 오다니. 꼬마가 수련회나
수학여행을 갔던 공백과는 다른 느낌이다. 이건 뭐, 사람 피를 말리니. 병원에 덩그라니 혼자
누워있을 꼬마 생각만 하면 머리에 열이 치민다. 의사와 통화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아주
미치겠다. 그러던 참에 아버지께 선 자리가 들어왔다며 전화가 왔다. 선은 개뿔.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요. 그런데 아버지는 우리 꼬마를 물고 늘어지며 내가 빠져나갈 수 없게
구멍이란 구멍은 다 막아놓는다. 저 사업 수완. 드디어 아들한테도 적용하는 겁니까. ‘근본도
모르는 아이 데려와 키울 때 내 뭐라 하지 않았던 건 네 발목을 잡을 때가 되면 내가 직접
쳐내기 위함 이었다.’ 이건 또 무슨 개소리야. 나도 모르게 흥분해 전화기를 부셔질 듯 잡았다.
‘네가 가정을 이뤄야지 보기에도 좋은 법이다. 그러니 결혼만 하면 그 아이에 대해서도 더 이상
왈가왈부 하지 않을 테니,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아내라도 두어라. 오늘
밤이 한참 깊어할 즈음이 돼서야 병원에 도착했다. 잠든 꼬마의 얼굴이라도 살짝 보고 가야지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아, 우리 꼬마가 좋아하는 오렌지 주스를 잔뜩 사 들고 조용히 들어왔다.
그런데 자고 있어야 할 꼬마는 눈을 멀뚱멀뚱 뜬 채 날 바라보고 있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땀을 삐질 흘린 나는, 아직 딱쟁이가 떨어지지 않은 얼굴을 보여줄 순 없어 고개를 푹 숙였다.
불안했다. 꼬마에게 괜한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 손을 바삐 움직였다. 그러자 꼬마는 내 버릇
정도는 다 안다는 듯이 여유롭게 주스를 따라 마신다. 마치 내가 무슨 말을 털어놓기를 기다리
는 듯 보이고. 나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여자를 만났다고. 난 이 말이 후에 어떠한 파장을
몰 고 올지도 모르고 그저 내 얼굴을 알아채지 못한 것에 안심하고 있었다. 바보같이.
결혼을 했다. 그 어떠한 감정도 실리지 않은 결혼. 만남부터 결혼까지, 이렇게 쉽게 마무리될
줄은 몰랐다. 나에게 딸이 있다는 것도 알았으면서 결혼을 선택한 그 여자 또한 대단했다. 그저
이 결혼이 갖는 의미는, 나와 우리 꼬마를 가만히 내버려 두게끔 만드는 수단 일 뿐이었다.
꼬마가 내 옆에서 더 당당해 질 수 있다면 난 결혼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이상했다. 꼬마가 점점 이상해졌다. 교복에서 풍기는 담배 냄새나 술 냄새, 그리고 하루 단위로
바뀌는 남자친구들까지. 꼬마를 잡고 야단치고 싶었다. 그리고 안아주고 싶었다. 뭐가 그렇게
힘든 거냐고 따뜻하게 품어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꼬마가 가장 힘들 때 보듬어 주지
못한 게 죽을 때까지 후회가 될 줄 알면서도 그러지 못했다. 그저 기다리면 다시 돌아올 거라
고 안이하게 생각한 내 잘못이 컸다. 우리 꼬마는 아직 꼬마에 불과했다는 걸 망각하고 있었다.
딸이 태어났다. 단 한번의 동침에 임신이 됐다는 게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지만 괜한
걱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꼬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집에 아기가 있으면 우리 꼬마도
기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번호를 꾹 눌렀다. 환하게 웃는 꼬마의 얼굴이
머리 속에 선하게 그려졌지만, 꼬마는 아직도 헤매는 중인가 보다. 집 안을 가득 매운 아기 냄
새 사이에 담배 냄새를 끼워 넣는 꼬마였다. 슬펐다. 나 좀 봐달라고, 여기 있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아 코 끝이 찡해왔다. 난 이때 눈치 채야 했다. 그 알싸한 담배 향이 다시 분유
냄새로 환기되는 것처럼 우리 꼬마가 절대 섞이고 있지 않다는 걸. 그저 겉 돌고만 있다는 걸.
난, 알아채지 못했다.
불이 났다. 여자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우리 집 바로 위층에서부터 큰 불이 났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딸이 부상을 당했으니 얼른 응급실로 오라는 전화에 온 몸이 떨렸다. 핸들을 잡은
두 손이 격하게 떨리고 있었다. 심장으로 이어진 핏줄들이 얼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구급차
에서 실려 내리는 꼬마를 볼 수 있었고. 품 안에 아기를 꼭 안은 채 미동하나 없는 우리 꼬마
의 모습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도 어지간히 놀랐는지, 막 정신을 차리는 우리 꼬마의 볼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힘없이 돌아간 꼬마의 얼굴에 얼었던 내 몸이 다시 타오르는 것 같았다.
깊은 곳에서부터 분노가 치밀어 하마터면 여자를 때릴 뻔 했다. 네 까짓 게 뭔데 우리 꼬마를
함부로 때리는 거냐고 분노 어린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리고 다시는 우리 꼬마에게 손찌검을
못하도록 여자의 손목을 거세게 쥐었다. 그와 동시에 의사가 들어왔고 등쪽에 큰 화상을
입었다는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이내 고개를 숙이고 있는 꼬마를 보자 가슴이
시리면서도 화가 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울지 않는 꼬마가 야속했다. 혼자서 모든 짐을
지려하는, 자기 엄마와 똑 닮은 그 모습에 허탈해 졌다. 그래서, 더, 아팠다.
떠났다. 사라졌다. 없어졌다. 나의 꼬마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그 성치도 않는 몸으로 어딜
간 것인지 밤새 찾아 다녔다. 실종신고를 해야 하나, 아님 유괴라도 당한 것일까, 별의 별
생각으로 혼란스러워 지려고 할 때, 꼬마의 방이 텅 비었다는 여자의 전화를 받았다. 옷 하나
남은 게 없다고 했다. 꼬마의 흔적이 사라졌다고 했다. 그 말에 다리가 풀린 나는 거리에 털썩
주저 앉고 말았다. 꼬마가 내 곁을 떠났다니. 절망적이었다. 아마도 그때가 태어나 두 번째로
울어본 일이었을 거다. 꼬마의 엄마가 죽었을 때와 꼬마가 떠났을 때. 그렇게 난 또,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 갓난 아기와는 달리 볼수록 가슴이 아픈 나의 꼬마. 그래서 더 애달프고
더 사랑했던 우리 꼬마. 그리고 이젠, 더 이상 볼 수가 없어서 슬픈 나의 아이였다.
봄이다. 지구가 한 바퀴, 두 바퀴 돌아도 꼬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꼬마와 처음 만났던, 내가
정해준 꼬마의 생일 날. 잊을 수 없는 그 날의 바람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면 꼬마의 웃음소리
가 귀에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찾아가 흩날리는 벚꽃들을 감상했다. 네 살배기 머리 위에
사뿐히 내려 앉았던 그 날의 꽃 송이가 아련히 다가왔다. 그리고 …꼬마도, 다가왔다. 처음엔
환영인 줄 알았다. 내 간절함을 들어준 벚꽃나무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울고 있는 저
꼬마는 환영이 아니었다. 진짜 내가 몇 십 년을 품고 산 나의 꼬마가 확실했다. 아니, 확실하진
않았다. 저 꼬마는 나에게는 보여준 적 없는 눈물을 흘려대고 있었으니까. 난 한번도 본 적 없
는 꼬마의 눈물이, 보는 사람도 울릴 만큼 애처로이 흘려 내리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내년도,
내 후년에도, 꼬마는 여전히 울고 있었다. 당장 달려가 안아주고 싶을 만큼 외로이 울고 있었
다.
닳고 닳아 느려진 결혼식 비디오를 보며 생각했다. 우리 꼬마의 웃음이 이렇게나 예뻤었나. 이
렇게나 행복했었나. 꼬마가 입장하는 그 장면만을 돌려보며 미소 지었다. 처음으로, 꼬마를 보
며 웃어 보였다. 언젠가 꼬마를 만났을 때 그 앞에서 웃어주기로, 다짐하며 노력하고 있었다 나
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게 안 되었다. 그 누구보다 환하게 웃는 꼬마의 눈망울이 촉촉히
젖어있다는 걸 발견한 그 순간부터, 웃는 게 이렇게 아플 수 있다는 걸 안 그 순간부터, 꼬마는
강한 아이가 아니었다는 걸 알아챈 순간부터, 매일 손에서 놓지 않았던 그 비디오 보기가 두려
워 졌다. 내가 너무 큰 죄를 진 것 같아 무서워 졌다.
6년째다. 매년 이 곳을 찾아 꼬마를 몰래 훔쳐 본 건. 항상 이 곳에 오기 전의 생각은, 꼬마를
강제로 데려오거나 미행을 해서라도 꼬마가 어떻게 사는 지 알아 낼 요행이었다. 그러나 난 그
렇게 하지 못했다. 꼬마가 우는 모습을 보고 나면 다리에 힘이 풀며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기
에. 1년을 내리 그리워하다 하루 꼬마를 보고, 1년을 내리 아파하다 하루 치유하고. 그러나 그
리움이 더 진해지고 아픔이 더 넓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꼬마를 보자 어느새 굳어진 내 입
매가 느껴졌다. 어쩔 수 없는 금기. 아무리 세월이 많이 흘렀다 해도 깰 수 없는 게 꼬마와의
연결고리였으니까. 그 연결고리는 피도 아닌, 사랑도 아닌, 바로 금기. 금기로 이루어진 나와 꼬
마의 관계.
아빠! 6살이 된 딸이 나를 향해 달려와 폭삭 안긴다. 그리고 그런 꼬마를 안아 올리는 내 모습.
개구지게 웃는 딸을 보며 빙그레 미소 지었다. 나의 꼬마에게는 절대 할 수 없는 지독한 덫을.
그래서 더 간절하다. 더 애절하고 찢어질 듯 아파온다. 딸 아이와 겹쳐 보이는 꼬마의 모든
것이. 처음부터 그랬듯이, 칼이 되어 일말의 자비도 없이 바로 찌르고 들어온다. 피가 흐르기도
전에 즉사하고 만다. 그저 고통이기만 했던 것이 비로소 사랑으로 드리워 졌다, 라고.
사랑한다. 내 딸…아.
처음부터 끝까지 슬플 수 밖에 없었던 나의 꼬마를 위해, 우리의 금기를 위해,
나는 작게 중얼거렸다.
* * *
지금까지 금기를 읽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 가슴아파요....눈물이 그렁그렁..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타깝고 슬퍼요 ㅠ_ㅠ 글 너무 잘 쓰시는거 아니에요 ㅠ_ㅠ?
우왓. 과찬이십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흐앙 ㅠㅠㅠㅠ 슬프다.........................................이렇게 꼬인거엿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행복...했으면 좋앗을텐데 ㅠㅠ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결국 이뤄지지는 못한 거였군..요ㅠㅠ 금기라는 제목이 딱 어울려맞는 것처럼 슬픈 소설이에요.. 여주도 불쌍하고 남주도 불쌍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더라면 이지경까진 오진 않았겠죠? 다음소설도 기대할게요^^
제가 '슬픈'소설은 정말 처음이거든요 (...*) 적당히 슬펐나 잘 모르겠네요 ..^^; 태연의 들리나요를 듣고 삘받아 써내려간 소설이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치치피쪽님. 저 지금 이혼봉투 읽으러 간답니다 ♥
꼬이고꼬였어요ㅠ_ㅠ......행복하게 이어졌어도 좋았을텐데뷰ㅠ_ㅠ......잘읽었어요!
공찬님! 금기 상편에서도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악ㅠㅠ 일본다녀온사이에 이런단편이올라왔을줄이야...orz 아 정말 너무 슬퍼요ㅠㅜ 치치피쬭님 말처럼 금기라는 제목도 너무 딱 어울리고.... 결국은 친아빠와 친딸이 아닌 사이의, 어떻게보면 '사랑' 인데 서로에게 얽매인 금기때문에 다가가지 못한다니요 ㅠㅠ 아 정말 너무 슬프고 애절해요...... 헝헝 ㅠㅠ 건어물녀님 너무 대단하십니다!!!!
와우! 일본에는 잘 다녀오셨어요? 헤헤. 제가 단편방은 처음이에요. 제가 작가말은 팬카에만 올렸지만요....ㅠ.ㅠ 저 잠수예요. 시험이 있어서요... 아마 내년 4월에 돌아올 듯해요.(너무 길죠ㅠㅠ저 잊지 말아요!) 합격한 뒤에 맘 편히 글 쓰려구요. 근데 자꾸 근질거려서 단편만 쓰고 있어요.^^ 단편에 자주 얼굴 비칠게요 여기서 이렇게 보니까 너무 반가워요! 이젠 닉넴도 익숙해졌어요. 단디즘님♡
최고......................................
감사합니다!:)♡
다른말필요없이 정말 최고♡
눈물이 줄줄..ㅜㅜ
슬퍼요 서로에 입장을 알게되니깐ㅠㅠㅠ
헐.. 진짜 이런소설읽으면 내가 다 답답해ㅠㅠㅠ 왜 어째서 딸앞에서 웃지못하는거지? 그럼 왜 딸은 아빠의 표정을 찾지못하는거지?? 습관까지 다 알고있으면서 얼굴표정은 왜 놓치는건지.. 진짜 안타가워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