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찾아든 그리움 - 김경훈
사랑은 죽은 줄 알았다 그리움도 사라진 줄 알았다
쫓기듯 살아온 세월들이 풋사과 같던 꿈들을 먹어 버리고 결박당한 삶들은 낙엽처럼 스러질 것만 같았다
중년의 나이에 들어 거울속으로 들어가보니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는 아쉬움들이 묻어 나지만
그래도 가슴에는 첫 사랑의 느낌처럼 설레임의 그리움이 있었다
사랑이 아니어도 좋은 사람...
비오는 날에는 문득 찾아가 술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
바람부는 날에는 전화를 걸어 차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
눈 내리는 날에는 공원에 들려 손잡고 걸어보고 싶은 사람...
그리움이 죄만 아니라면 벌써 그리워하고 싶은 사람...
중년의 가슴에 소리없이 들어와 날카로운 그리움을 알게해 준 미운 사람..
Y Te Vas (그대 가버리고) - The Velvet Sound Orchestra
* Del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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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음악 잘듣겠습니다
늘 고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즐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격정의 뉴에이지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
함께 즐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시요.
드롱님
좋은 하루 여셨지요
꽃비가 사르르
눈부신 절경의 사월
서울에도 이제 만개했다지요
'그대는 가 버리고,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했던
명곡의 향기
즐감해 봅니다
중년에 마음을 어루만지는
김경훈님의 시도 참 공감되고요
오후 시간도 유쾌한 걸음 되세요^^
예,향린 시인님 !
서울에도 곳곳에 봄꽃이
만개하고 있네요.
연주곡과 함께 머물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4월 보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