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 코멘트 요약입니다.
1. 노랜딩(No Landing) 기대의 후폭풍이 잠시 주춤해지자 위험자산의 반등세 뚜렷. 지난주 달러화가 소폭 약세반전. 여기에 중국 PMI 서프라이즈, 미국 서비스업 PMI 반등이 가세하면서 위험자산 반등에 힘이 실렸다고 볼 수 있음
2.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인덱스가 약세반전한 이유. 랜딩 기대, 양호한 경제지표 후폭풍의 영향권이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까지 미치고 있기 때문. 다소 주춤했던 물가 상승압력이 다시 강해지며 ECB가 FED보다 더 매파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펼칠 가능성 높음
3. 지난주 달러 약세반전은 미국과 유럽 중 누가 더 물가 부담이 더 큰지, 누가 더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지에 대한 심리적 변화에 기인. 현재 달러화는 반등국면에서 105p 돌파/안착을 앞두고 잠시 쉬어가고 있다는 판단. 105p 전후에서 단기 등락 이후 107 ~ 108p를 향할 전망
4.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타는 채권금리. 달러 강세가 주춤해진 사이에도 미국 채권금리는 단기채를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 10년물 채권금리는 4 ~ 4.3%, 2년물 채권금리는 5% 이상으로 반등여력이 있다고 생각
5.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채권시장에 일정부분 반영 중이지만, 금융시장으로 유입되는데 까지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 미국채 2년물과 6월, 9월, 12월 FOMC 내재금리 간의 Spread 상승세 지속. 통화정책 부담이 커지는 속도를 2년물 채권금리 상승이 못따라 오고 있음. 채권금리 하향안정세가 확인되기 전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안정한 등락을 이어갈 전망
6. 2월말 ~ 3월초 글로벌 위험자산 반등에 힘을 실어준 달러 약세,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생각. 글로벌 경기(특히, 유럽, 중국)에 대한 자신감이 후퇴하는 가운데 미국은 금리인상 부담, 달러화 반등이 가능한 상황. 경기 – 물가 –통화정첵 – 심리 간의 역학관계, 상관관계 속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등락 반복. 이러한 흐름 속에 채권금리 추이로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음. 달러 등락과 이슈/이벤트에 일희일비하는 증시를 따라가는 전략은 최대한 자제할 필요가 있음
7. KOSPI도 추가 반등시도가 있더라도 반등국면의 마지막이라고 생각. 반도체, 인터넷 등 1월 반등을 주도했던 업종들은 여전히 약세. 2차전지도 과열 영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균열 조짐 감지(윗꼬리가 긴 음봉패턴 발생). 시장의 확산 정도, 활력정도를 보는 ADR 지표는 140%(2월 3일)에서 86%로 레벨다운. KOSPI는 표면적으로 반등을 이어가고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듯 하지만, 2차전지 강세로 근근히 버티는 것으로 생각
8. 내부의 힘은 점점 약해지고 있음. 달도 차면 기움. 2차전지, 장기적으로 매우 좋게 보지만, 단기적으로는 부담스러운 레벨로 판단. 최선호 업종 중 하나지만, 비중, 타이밍은 고민해야 할 시점. 3월 전망은 조정시! 매수전략으로 전환. 따라가는 전략은 너무 부담스러운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