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이가 없어 글 남겨봅니다.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하기도 해서요. 30대초반 커플입니다.
결론부터 남친이 연락두절 후 여직원을 데리고와 집에 재웠어요.
남자는 운동선수이며 휘트니스센터 관리직을 맡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팀원들의 회식성화에 좋지않은 컨디션으로 회식자리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걱정스러웠으나 이왕 참석한시간 잘 보내고 왔으면 하는 마음에 별다른 말은 하지않았고 간간히 톡을 주고받다 제가 새벽시간쯤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눈이 떠졌고 제 눈을 의심했어요. 아무연락이 없더라구요, 새벽시간 제가 마지막으로 보낸 카톡마저 읽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었어요.
마침 공휴일이라 외출약속을 한 날이기도해 걱정스런 마음에 준비 후 집으로 갔습니다. 문열고 들어가니 현관엔 여자신발, 여자가방, 담배가 널브러져 있었고 쇼파엔 처음보는 여자가, 안방 침대엔 남친이 자고있었습니다. 미친게 아니면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건지 너무 황당해서 깨우는 저를 보고도 술기운 때문인지 놀라지도 일어나지도 않더라구요. 폰 미리보기에는 저와 연락이 안되었던 시간에 다른 직원과의 소통, 직원 카카오택시 불러주기 그리고 클럽 결제내역도 보게되었습니다. 충전기도 꽂혀있고 옷도 갈아입은 이 남여는 아침이 다되어 집에 들어온것 같았고 깨우느라 시끄러운사이 쇼파에 있던 여자분은 옷방으로 도망가 문을 잠궜습니다. 남자는 자기가 뭘 했냐며 내가 뭐라도 했냐는 말만 계속 되풀이 하고 저분은 다른지점 선생님이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아는 이사람은 어느정도 저와 상식선이 같은 사람이라 생각했기에 이야기는 들어보고 싶었고 여자분은 저를 아는듯 했습니다. 낭창하게 저 아시죠? 라고 시작하더라구요. 전 처음보는데.. 정말 오해시라며 같은방향이라 택시를 같이탔고 센터에서 본인 운동교육을 해주시려고 했으나 술먹고 바로 운동은 토할꺼같아 한시간이라도 자고 해야한다고 잠시 누웠다가 바로앞 센터로 가려고 했답니다. 일단 가시라고 했더니 우왕좌왕 뭘 찾는것 같길래 가방 드리며 혹시 이거 제 티셔츠 아니냐는 물음에 아...... 하시더라구요.
애인있는 직장상사 집에서 옷 갈아입고 자는 여자는 대체 어떤사상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며 그렇게 연락도 못할정도로 정신없이 자고싶다는 생각뿐이였다는 남자는 교육명분의 운동을 안하면 안했지 우리의 공간에 여자를 데려와 재운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요.
관리자의 위치에서 챙겨줘야하는 선이 어디까지 인건지 본인들이야 선생님이고 직원이고 교육이지 제입장에서는 한집 한공간에 남여가 들어간겁니다.
스킨쉽을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덧붙이는 말은 솔직히 이렇게까지 들을 정도로 잘못하지 않았다. 아무거도 안했는데 제가 유별나다네요. 잘못한점 충분히 인지하나 이일로인한 제약에 너무 괴롭고 저를 위해 본인을 위해 이 이야기는 두번다시 꺼내지 말아달래요.
본인은 어떠한 일도 없었다고 하지만 그상황의 기억, 대화 속에 받는 상처, 저는 상식밖의 행동이라 생각하는데 이마저도 가스라이팅 하지마라고 합니다.
저를 많이 사랑한다고 저밖에 없다는 이사람은 여기가 무슨 천사의집도 아니고 왜 데리고 와서 이런 황당한 일을 벌였는지 도무지 납득이 안돼요. 상황을 전혀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제 기분이 뭐라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