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가을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유명한 공주 정안밤이 공주 산야에 풍성하게 열렸습니다.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드는 밤 농사는 이때가 제일 보람된 시기겠지요.
밤나무에 탐스러운 밤송이가 주렁 주렁 달려 있습니다.
^^ 성질 급한 녀석들은 벌써 벌어져 떨어지기도 하구요.
반들반들 윤이나는 잘 생긴 밤이 송이를 벌리고 활짝 웃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잘 모르지만 밤 농사에도 많은 농약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저장 밤에도 역시 농약에 담궈서 저장을 합니다.
하긴 그동안 사용해 온것이니 크게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제가 사진으로 올리는 이 밤은 40여년의 노하우를 가지고 거의 농약을 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벌레 먹은 밤이 있기도 하구요.
^^
이렇게 벌레로 부터 잘 견뎌낸 녀석들이 더 많지만 말이죠.
^^
밤송이가 너무 많이 달려 가지가 휘어져 바닥에 닿는 녀석들도 많답니다.
이곳은 제초제를 사용하지않고 손수 예초기로 풀을 베어내기 때문에 바닥에 파릇 파릇한 풀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답니다.
예초기로 베어진 풀들은 마르고 썪어서 비료의 역활을 톡톡히 해서
더욱 맛있고 건강한 밤을 생산하는 역활을 하게 되겠지요.
요즘 생산되는 밤을 초물이라고 하는데...
생율보다는 주로 찌거나 구워 먹는 것이 훨씬 더 맛이 좋답니다.
생율로 먹는 것은 더 단단한 끝물의 밥이 좋구요.
지금 조금이라도 빨리 수확하려고 제 블로그 이웃인 오천사가 열심히 밤을 줍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쏱아질듯한 밤을 보면 그저 흐믓합니다.
지난 여름 오천사의 잔머리에 꾀여 밤나무 아래 예초작업을 하느라 등골이 다 휘는 줄 알았답니다.
ㅎㅎㅎ
잘 익은 밤이 보기에도 탐스럽죠?
밤을 찔 때 많은 사람들이 물에 담궈서 삶는 것을 보았는데...
밤이나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은 절대 물에 담궈서 삶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그 속의 단맛이 다 빠져나가 맛이 떨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반드시 찜판에 올려 직접 물에 닿지않도록 해서 센불에서 20~30분 가량 찌게되면 훨씬 달고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반드시 지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의 밤은 크기 구분을 하지않고 가져온 것이라 들쭉날쭉 크기가 제멋대로입니다.
ㅎㅎ
약 20~30분 가량이 지난 후
잘 쪄진 밤입니다.
잘 쪄진 밤은 밀폐된 용기에 담지 마시고
통풍이 잘되는 용기에 담는 것이 좋습니다.
찐 밤을 먹을 때는 길이방향으로 칼로 잘라 찻숟가락으로 파 먹으면 그맛이 환상이랍니다.
물론 입으로 깨물어서 드셔도 좋구요.
^^
하지만 특대 사이즈의 밤은 커서 입으로 길이 방향으로 자르려면 힘이 들겁니다.
ㅎㅎ
검색을 해 보면
밤은 탄수화물·단백질·기타지방·칼슘·비타민(A·B·C) 등이 풍부하여 발육과 성장에 좋다.
특히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감기예방 등에 효능이 있으며
생밤은 비타민 C 성분이 알코올의 산화를 도와 주어 술안주로 좋다.
당분에는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으며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밤을 오랬동안 먹게되면 근골이 강해져서 잔병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끝으로 보관방법은 저장용 약품에 담근 것은 괜찮지만
약품처리를 하지않은 밤의 경우에는 상온에 두면 벌레가 생기거나 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가급적 빨리 드시고
남은 것은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시는 것이 그나마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더러 소금물에 담궜다가 상온이나 냉장실에 보관하거나
살짝데쳐서 냉동실에 넣는 분들이 계신데 그러면 않됩니다.
^^
너무 맛있는 밤이야기였습니다.
혹시 계룡도령이 어떻게 사나 궁금하신분은
계룡도령 춘월의 네이버 블로그 아래 주소로 오시면 됩니다.
http://blog.naver.com/mhdc
해가모 가족여러분들 눈으로라도 맛있게 드세요!!!
첫댓글 밤은 풋밤이 젤 맛 있습니다. 까기도 좋구여..... 눈요기 잘 했습니다.
넵!!! 장사는 잘되시죠?
밤이 재래종이라서 인지는 몰라도 알밤이 그렇게 굵지는 않아도 맛은 있을것 같습니다
밤 엄청큰데... 사진이라서 그래요...^^
검색을 해보면에서 보니 밤은GOT에게도 좋은것이겠군요....
넵!!! GOT[Glutamic Oxaloacetic Transaminase (간(肝)이나 근(筋)에 함유되어 있는 효소; 간염 등의 지표(指標)로 쓰임).]에도 좋습니다. ㅋㅋㅋ
설마하니 혼자서 다 드신것은 아니시겠지요? 만약....그러셨다면 삐질사람 많습니다..ㅋㅋ....필승
지금은 판매 중!!! 내것이 아니라서~~~
아 그거요? 2미터짜리 젓가락으로 꺼내야 됩니다.
으악전봇대로 했드만 안됐군요
여태 물에 삶았는데,이제부턴 쪄야되겠어요.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성장발육에도 좋다니 많이 먹으면 키좀 클래나?^^
ㅠ.ㅠ 키 많이 큰답니다.
배고파라요. 밤줍기 힘든데 오천사님 풍성한 수있으시길 바랍니다.
밤 줏으러들 오세요!!!
이제까지 다 물에 삶았디마는.영 잘못했네요>>밤.옥수수.감자,고구마.다아 찌가 묵겠습니다..정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모임에 불러 주지도 않고 삐짔어요. 그라고 세상에 공짜가 어딨능교, 카페 관리 열씨미 하이소~~~!!! ㅎㅎㅎ
와~~ 진짜 맛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