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엘승타슬하 쪽으로 이동합니다
사막이 갈라진 곳이라는 엘승타슬하는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의 끝이 고비사막으로 이어진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이라고 하며 작은 고비사막이라고도 합니다
몇 시간을 달려왔는데도 대초원이 계속됩니다.
참으로 말, 양, 소들이 많네요. 몽골내 6,500만마리가 있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길을 안 비켜주네요. 차들이 오건말건..
여기저기 길을 막고있어 목적지까지 가는데 지장이 있습니다
애들아 길을 비켜 !
광활한 초원에 웬 강물이 흐릅니다
울란바토르에서 6시간 걸려 엘승타슬하 도착
초원곳곳에 게르가 보입니다
게르 란
수 천년 동안 몽골의 유목민은 계절에 따라 초원지역을 이동합니다
여름에는 매마르고 바람이 부는 강변 지역, 겨울에는 강바람을 피할 수 있는 산이나 언덕과 가까운 지역이
살기에 가장 좋습니다
몽골에서 초지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공동소유이기 때문에 유목민들은 계절마다
최적의 장소로 자유롭게 이동합니다
국가적인 주거형태인 몽골 게르는 이렇게 자유롭게 이동하고
초지에서 목축업을 하는 생활방식 때문에 발명되었습니다
게르는 쉽게 분해할 수 있는 벽과 기둥, 켄버스 천과 벨트로 덮은 둥근 지붕을 밧줄로 묽어서 만들었으며,
둥근 구조입니다
게르는 몽골 유목민들이 운반하기에 가볍고 접고 포장하고 조립하기 쉽게 유연합니다
또 여러 차례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며 내부에서 온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수 백년 동안 게르는 초속 18~20m 에 이르는 매서운 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완벽하게 공기역학적 구조로
개선되었고 어른이 두 세명 있는 가족은 게르를 30분 이내에 분해하고 1시간 이내에 조립할 수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하여 가장 대중적인 5 벽체 게르는 둥근 벽을 구성하는 5개의 격자 부분,
문, 투노라 불리는 둥근 창으로 된 천장, 투노를 지탱하는 기둥인 바가나 2개
그리고 투노와 벽체를 연결하는 긴 기둥인 우니 88개로 구성됩니다
또 한 게르에는 몇 개의 부속물들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낙타체험과 사막체험을 하였습니다
낙타는 한번에 물 40리터를 먹고 한달간 버틴다고 합니다
함께한 분들과 한컷
실크 리조트(관광객을 위한 식당입니다)
여기서 오늘 머물게 됩니다
게르는 몽골의 전통가옥으로 나무로 만든기둥에 가축의 털로 짠 두터운 천이나 가죽을 쒸운 이동식집입니다
푸른초원에 있는 하얀색 집으로 게르입구는 조금 낮아서 항상 머리를 조심해야 합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전날 비바람으로 고장이 난뜻).
새벽에 별이 쏟아지는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고 했는데 잘 안 나오네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한 듯.
라마불교의 총사원 간등사원
라마불교란 인도에서 티베트로 전하여진 대승불교가 티베트의 고유신앙과 동화하여 발달한 종교로
만주, 몽골, 네팔 등지에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교주는 달라이라마라고 하네요
간등사원은 울란바토르에 있는 불교사원으로 1930년에 있었던 공산정권의 정권억압에도 끝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사원으로 라마불교의 대표적 사원입니다.
사원 내에는 종교대학이 자리 잡고 있으며 약 150여 명의 라마승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간등사원 입구로 들어서면 6개의 사원이 보이는데 각 나라의 모습을 본따서 지은 탓인지
모양들이 다 다릅니다
간등사원은 연중 내내 다양한 종교행사가 열려 볼거리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행사 때마다 사람들이 붐빈다고 하며 관음 대불전은 몽골의 마지막 황제인
보그트 칸이 세운 전각이라고 합니다
몽골의 신앙은 전통적인 샤머니즘이고, 그리고 불교, 라고 하네요. 이슬람, 기독교도 들어와 있다고 합니다
손을 얹고 나무를 돌면서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고
그래서인지 이곳에서 소원을비는 사람이 유달리 많습니다
간등사 내부에 안치되어있는 25m의 대형불상.
1996년에 제작되었다고. 옆쪽에 달라이라마가 있네요
근엄하신 표정으로 사바세계를 내려다보고 계신듯합니다
착하고 순한 엄마 불상이라고 하네요
법당에서는 매일 9시 법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곳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며 적발 시 몽골 돈이나 한국 돈으로 지불해야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도 한컷
원래 불교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따르고 불경을 경전으로 삼는 종교인데 종파가 많네요
종종 우리는 사는게 괴롭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떨 때는 진지하게 왜 살까? 싶기도 하고
불교는 이러한 삶의 괴로움에 대한 해결책들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첫댓글 좋은곳 잘 다녀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