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추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안심 관광지)
김광석스토리하우스(제공 대구광역시 중구청)
김광석다시그리기길(제공 대구광역시 중구청)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바람이 불어오는 곳’,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했지만’, ‘거리에서’, ‘먼지가 되어’ 등 희대의 주옥같은 명곡을 남기고 떠난 가수 김광석을 기념하는 추모 공간이 대구에 문을 열었다. 김광석을 좋아하고 그리워하며 시간이 흘러도 그의 노래를 즐겨 듣는 사람에게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바로 대구광역시 중구 동덕로8길 14-3에 2017년 설립된 ‘김광석스토리하우스’다. 이곳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김광석과 함께하는 곳으로 그의 생전 노래, 유품, 영상 등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이색 음악 여행지다.
김광석스토리하우스 내부(제공 대구광역시 중구청)
내노래존(제공 대구광역시 중구청)
가수 김광석의 음악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공간(제공 대구광역시 중구청)
김광석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곳
김광석스토리하우스는 크게 ‘추모존’, ‘내청춘이력서존’, ‘내노래존’, ‘ICT영상청음존’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추모존’은 가수 김광석을 떠올리며 나무 위에 편지를 쓰고 조약돌 위에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 기념 공간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김광석과 보이지 않는 교감을 모색할 수 있으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어 추억을 도모할 수 있다. 조약돌을 활용하는 이유는 김광석(金光石)이라는 이름 때문이다. 관람객이 만든 조약돌 작품은 돌망태에 넣어 일정 기간 보관하다가 향후 스토리하우스의 벽면에 설치돼 영구 전시된다.
김광석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초상(제공 대구광역시 중구청)
김광석이 남긴 불후의 명곡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제공 대구광역시 중구청)
김광석의 빛나는 앨범들(제공 대구광역시 중구청)
‘내청춘이력서존’은 김광석 음악 인생의 태동기인 청소년기부터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대학교 시절까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김광석의 사진, 기념자료, 유품 전시 공간이다. 김광석을 추억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입체적인 공간인 만큼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이다. ‘내노래존’은 김광석이 공식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이후부터 그룹 ‘동물원’ 활동 시기, 나아가 국내 공연 역사상 최초로 기록을 세운 1000회 공연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마지막으로 ‘ICT영상청음존’은 관람객이 헤드폰을 착용하고 의자에 앉아 김광석의 콘서트 영상을 보며 청음할 수 있는 공간이다.
걸으면서 추억하는 김광석(제공 대구광역시 중구청)
걸으면서 김광석 추억하기
한편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은 가수 김광석이 태어나 다섯 살까지 대구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살았다는 것에서 기초해 2010년 조성된 벽화 거리다. 사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불어 넣고 있는 그를 추억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 걷는다. 그리고 이곳은 매해 가을 ‘김광석 노래 부르기 경연대회’가 열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350m 길이의 벽면을 따라 걷는 동안 노래하는 김광석, 포장마차에서 국수를 말아주는 김광석,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김광석 등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은 1993년과 1995년에 각각 발표한 김광석의 음반 〈다시 부르기〉에서 착안해 ‘그리워한다(想念)’라는 뜻과 ‘그린다(畵)’는 뜻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김광석이 유년 시절을 보낸 대봉동 뒷골목의 풍경(제공 대구광역시 중구청)
한결같은 미소로 만인의 기억에 각인돼 있는 김광석(제공 대구광역시 중구청)
한편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은 2009년 ‘별의별 별시장’ 프로젝트를 통해 첫 삽을 뜨게 됐다. 이후 자본주의의 물결 속에 슬럼화되는 대봉동과 방천시장을 살리기 위해 2010년 11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90m 구간에 처음 벽화를 그리는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러다가 벽화 작품의 수를 늘려가면서 수성교~송죽미용실까지 350m 구간을 꾸몄고 2014년 가을 전면 재단장한 뒤 지금의 김광석 예술 특구로 완성했다. 현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은 주말 평균 5천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의 야간 풍경(제공 대구광역시 중구청)
그의 노래는 밤에도 빛이 난다(제공 대구광역시 중구청)
[안심 여행팁]
김광석스토리하우스와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은 불후의 명곡을 다수 남긴 가수 김광석을 추억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공간이다. 공간에 머무는 동안 김광석의 음악을 들으며 자신만의 침묵의 시간을 갖는 동시에 내면을 들여다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충만하고 행복한 안심 여행이 되지 않을까? 김광석스토리하우스는 마스크 착용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여행 정보]
김광석스토리하우스&다시그리기길
▪ 주소:
- 김광석스토리하우스: 대구광역시 중구 동덕로8길 14-3
-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대구광역시 중구 달구벌대로 2238
▪ 문의:
- 김광석스토리하우스: 053-423-2017
- 김광석다시그리기길: 053-218-1053
▪ 홈페이지:
- 김광석스토리하우스: www.kksstory.house/ko/
- 김광석다시그리기길: kimkwangseok.or.kr
▪ 이용시간:
- 김광석스토리하우스: 4월~10월 10:00~19:00, 11월~3월 10:00~18:00
- 김광석다시그리기길: 24시간
▪ 휴무일:
- 김광석스토리하우스: 매주 월요일, 설날·추석 당일
-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연중무휴
▪ 이용요금:
- 김광석스토리하우스: 성인 2000원, 경로·청소년·65세 이상 1000원, 7세 이하 영유아·국가유공자·기초생활 수
급자·장애인 무료
-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없음
글 장보영 여행작가
사진 대구광역시 중구청
※위 정보는 2022년 7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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