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계절 / 이용
루루루루루루.....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 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이용의 잊혀 진 계절의 노래가 새삼 기억이 납니다.
80년도에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노래가
아직도 우리 가슴에 찡하도록 그리움을 주며
좀처럼 잊혀 지지 않은 노래이다.
세월은 어쩔 수 없이 또 한살을 먹어가는구나
싶은 건 연말이 가까워 오는 계절....
이렇게 또 무상하게 세월이 가는구나
싶은 건 잊혀 진 계절이 흘러나오는 요즘에 한층
추억과 정취를 더해준다
시월의 단풍은 세속을 잊게 합니다만
속세 삶의 마음속에 문득 한시 절 잊은 사람 이
나타났다가 산들 바람에 섞여 잊혀 집니다.
그렇습니다.
삶이란 때로는 잊고 사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날 받은 상처는 더욱 그러하겠지요.
지난날의 상처를 헤집으면 아픔만 깊어 질 것입니다.
그저 앞날만 바라보고 다음해를 기약하는 것이
행복 일지 모릅니다.
어쩌면 단풍도 붉게 물드는 것도 지난날의
상처를 간직한 것은 모두 잊고 잎이 지고 속살을
드러내며 차디찬 겨울의 아픔과 인고의 세월의
기다림 또한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갈구하는
우리 인생사와 같은 순리가 아닌지요.
그런데 시월도 저물어 가는 이 밤에 이글을 쓰고
있는 이 마음은 왜 이다지도 쓸쓸할까...
이용은 국풍81을 통해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바람이려오, 잊혀진 계절,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번안곡) 등을 히트시키면서
한때 조용필에 버금갈 정도로 인기를 누렸던 가수였지만, 여자문제로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을 하는 대형 스캔들을 일으키면서 천하의 개쌍놈 취급을 받을 정도로
이미지와 인기에 큰 타격을 입은 흑역사도 있다. 사실, 예나 지금이나 돈 문제,
이성 문제로 타격을 입으면 재기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이용의 경우는 그런 큰 스캔들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10여년 전까지 열린음악회같은 큰 무대에 꾸준히 출연했으며,
환갑이 다된 지금도 기억해주는 팬들에 힘입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전영록, 이치현, 강인원, 김수철과는 사적으로 음악학원 동기고
손석희, 송승환과 휘문고등학교동창회 친구 관계이며
조영남과는 선배 관계이기도 하다.
첫댓글 잊혀진계절~~~
일년에 한번은 꼭 듣게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