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가 물품을 수시로 전달해줄수있다면 크게 신경 쓸 일은 없습니다.
보호자가 거의 서울에 오지 못할 경우에는 한 번에 준비를 잘해야 하므로 대충 써보겠습니다.
있어보니까 제일 많이 쓰는
(종이컵, 플라스틱 컵, 먼지안나는티슈) 는 병원에서 엄청 쌓아놓고 주네요.
(칫솔)은 엄청 부드러운모 3개요. 더 달라면 더 주실것같습니다. 비용은 모르겠지만요.
제가 분명히 소독용 알콜 티슈를 샀는데 그건 반입 안시켜준것 같아요.
책자에는 없지만 간호사샘이 전화해서
Kf94마스크 꼭 사오라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좋고 편한거 사시고, 병원마트에도 1200짜리부터 다양하게 있습니다. 20개 이상 필요하겠죠. 답답해서 잘 안끼고 있는데 간호사샘들에게 지적 받습니다.
병원 안내책자에 나온 환자 준비물에 대해서만 좀 써보면, 안내책자와 실제는 좀 다른게 있습니다. 입원 일주일전과 2일전에 병동 간호사실에서 연락주셔서 설명해주십니다.
안내책자에 써있는 준비물을 짚어보면,
1. 큰수건, 작은수건, 속옷 20세트
>> 마른 큰수건, 마른 작은수건 아예 안씁니다.
그대신 샤워타올(물없이 닦아내는 샤워용 물티슈 입니다. 사이즈는 수건 사이즈)을 씁니다.
저는 샤워타올 20, 작은수건 20, 큰수건20(샤워타올과 비슷한 사이즈)을 준비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샤워 타올만 쓰고 작은 수건과 큰 수건은 거의 쓰지 않네요.
샤워타월 한장으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닦기는 무리가 있어요. 두 장씩 쓰게 되네요.
그런데 이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하마트에서는 개당 2500원짜리가 품질이 좋습니다.
발가락, 머리카락, 등 따로 닦아야 할곳들이 있어서요..
그래서 물티슈처럼 50매정도로 뽑아쓰는 가성비제품과 긴타올제품을 섞어서 쓰면 좋습니다.
사진 같은 뽑아쓰는것과, 긴 타올형태를 섞어쓴다.
작은 수건과 큰 수건(마른수건)은 개별 포장된것으로 혹시 모르니. 5장씩만 준비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저는 보호자가 서울에 있는 병원까지 준비물을 공수해 줄 수가 없어서 제가 한 번에 준비하느라 짐이 많았는데요. 보호자가 서울에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준비물을 무균실로 넣어 주실 수 있는 분들은 한 번에 굳이 많이 사지 않아도 되겠죠.
팬티는 필요하긴 한데 남자들은 잘 안 입어요. 그런데 설사가 계속될 수도 있으니까. 20장 챙기셔도 되고 10장만 챙기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거의 안입고있네요.ㅜㅜ 일단 설사가 없고, 인터넷으로 시킨게 사이즈를 잘못시켜서 답답해서요. 환의는 2일에 한번씩 갈아줘요.
2.샴푸, 바디샤워
>>무균실 3인실에서는 아예 물 샤워를 못하니까. 이 두 제품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혹시 몰라 챙겼는데 역시 필요가 없네요.
2-1. 바디로션, 입술보호제, 치약.
>>필요합니다.
3. 개인위생용품
(1)전기면도기(남성) 필요.
양치는 화장실 세면대에서 못하게 하는데 면도는 하게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조심히 가루 안떨어지게 세면대에서 하고 세척은 자리로 돌아와서 화장지 깔고 털부스러기를 털고 플라스틱 컵에 에탄올을 붓고 거기서 소독을 했습니다.
에탄올은 다이소에서 한 병에 천원에 파는데 준비물에 써있지는 않았지만 면도기 소독이 걱정되어 2개만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반입 안 시켜줬는데 용도를 얘기하니까 반입시켜줬습니다.
플라스틱 컵에 에탄올 붓고 면도기를 거꾸로 해서 작동시키면 털가루가 컵에 많이 빠져나오고 소독이 됩니다. 그 컵 알콜은 변기에 버리고요, 세면대에 버리시면 안됩니다. 면도기는 말려서 지퍼백에 보관했습니다.
(2) 손톱깎기 필요
(3) 물티슈: 많이는 필요없습니다. 소포장 5개 정도.
매일 청소하시는 분이 자리나 테이블 닦아주시고 걍 티슈 쓰니까요.
(4) 마이비데: 매우필요.20개(5장 들어있는 소포장)
특별히 치핵이나 치질이 없는 한 항문은 화장지로 닦아야 되는데 그러면 거의 문제가 생깁니다.
치질 있는 분은 좌욕기를 줄 수도 있는데, 그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이비대로 조심스럽게 부드럽게 닦아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매일 소포장 한 개씩 쓰고 버린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개.
4. 수저, 빨대, 포크. : 거의 필요 없음.
저도 준비는 많이 했는데 간식을 잘 안 먹으니까 거의 안 쓰게 되더라고요. 조금만 있어도 됩니다.
어린이 환자라면 좀 챙겨야겠죠.
5. 물 10~20병: 10병이상 필요
수액을 맞으니까 화장실에 진짜 자주 갑니다. 그래서 물을 따로 잘 먹진 않습니다. 식사때 끼마다 한 병씩 나오는데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양치도 생수로 해야 되기 때문에 양치를 하다 보면 생수가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열 병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6.음료 및 과자류
취향 따라 좀 필요합니다. 같은 방에 계시는 분은 식사를 거의 못하시는데 밖에서 가족분이 밀봉된 빵을 넣어주시더라구요. 자주 그러면 간호사 쌤들이 싫어하시겠지만 가끔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과점빵은 안되고 공장에서 만든 밀봉된 빵만 가능합니다. 샤니?
7. 기타식품
취향 따라 필요하겠지만 저는 1개도 안샀습니다. 불편함 없습니다.
8. 기타
(1)환자용 양말
벌크로 포장된 것 열 개 가지고 왔는데 새 제품으로요, 반입도 안되고 필요도 없습니다. 팬티도 안입는데 양말 신겠습니까.
(2) 클렌징폼 : 얼굴도 어차피 샤워타올로 닦으니까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슬리퍼) 병원 제공 물품인데요, 상태가 좋습니다.
따로 안사셔도 될듯합니다.
(TV)3인실은 TV없네요. ㅎㅎ무균실에 TV가 있으면 안될것같긴 합니다.
(이어폰) 새 제품이라고만 써있는데 삽입형 말고 오픈형으로 사는 것이 좋습니다. 삽입형은 귀아프고 감염 위험도 있으니까요.
(삭발 가리는 모자) 병실에는 당연히 반입이 안됩니다. 필요없습니다. 병원올때, 집에갈때 보호자가 가지고 가면 됩니다.
(기저귀) 필요없겠거니했는데 설사가 발생하니까 필요하네요.
(입었던 옷) 보호자에게 돌려보냅니다.
더 필요한것 답글 달아주세요~
1인실은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첫댓글 성모기준 만들어 놓았던 거 첨부해드러요. 엑셀파일도 함께 올려둘게요^^
성모는 무균실 물샤워가 되나보군요.
일반병실로 퇴실하고 난 뒤에 허용되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답글 감사합니다^^
@I am Sam 성모는 다인실, 무균실 다 가능했어요^^
오늘 혈청 들어가면 열 좀 나시겠어요. 저희 아이는 혈청이랑 항암 같이 이뤄지는 3일과 4일째가 젤 힘들었네요. 그때 속 안 좋다고 밥도 잘 못 먹고 열나고 ㅠㅠ 그래도 해열제 먹으면 괜찮아지니 너무 걱정마세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