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8세 남 직장인으로 지난 해 종합검진 초음파 검사시 갑상선에 혹 (대략 1.2센티정도) 이 발견되어 유두암으로 확진받았습니다. 앞이 캄캄하였지만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갑상샘암에 대해 알아보니 생각보다 심각한 암은 아닌 것 같아 안심을 하게 되고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동네병원에서 최초 갑상선 유두암 확진받았고 그후 원자력병원 그리고 서울대 병원에서 외래특진 하여
의사선생님과 면담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케 되었습니다. 운이 좋아 조금 빨리 수술일자 받을 수 있었으며, 제가 입원한 날 같은 병실에
계시던 분도 갑상선 유두암 수술하셨는 데 대략 5개월 기다리고 윤여규교수님으로부터 수술 받았다고 했습니다. 수술후 모습이 거의 아픈 사람같지 않아 암수술 환자란 게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저도 여기에 힘을 얻었습니다. 아울러, 저는 갑상선암 수술과 동시에 그동안
치료를 미루어 왔던 담석 (크기 대략 1.5센티 x2) 복강경 수술 (외과 장진영교수님) 도 같은 날 받기로 하였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처지에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하고 아래와 같이 적어 봅니다.
기다림속에 드디어 지난 2월 9일날 서울대병원에서 윤여규교수님으로 부터 수술 (갑상선 전절제)받게 되었습니다.
2월 7일 (주일) 교회다녀온 후 15:30분 입원, 2인실로 배정받고 환자복 갈아입고 키/몸무게 재고 신상 병력기록등 서류작성하였습니다.
밤 12시 넘어 이빈인후과 성대검사가 있었는 데, 다행히 성대가 잘 울려 수술시 목소리 휴유증 있을 가능성
적다는 얘기 의사로 부터 들었습니다. 그리고 x-ray 검사도 하였습니다. tv 보고 밥잘먹고 책읽고 하였습니다.
여기는 밤에 조용할 때 검사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2월 8일 (월) 같은 병실에 계시던 갑상선 유두암 수술하신 분 (2월 5일 수술) 오늘 퇴원하였습니다. 말씀잘 하시고 (약간 말하기가
힘들다 하시면서도) 멀쩡(???) 하게 걸어 ktx타고 대구 집으로 가신다고 하면서 가셨습니다. 수술잘 되었다고 합니다.
저녁 먹고 이후 아무것도 먹지 않고 금식하였습니다. 긴장. 긴장,
2월 9일 (화) 갑상선암 + 담석복강경수술 함께 받아야 하기에 시간 맞추기 위해 세번째 수술 (오후 1시반경 예상) 이라고 통보 받고,
항생제 검사 주사등 맞고 기다렸습니다. 긴장, 긴장. 드디어 1시반 경 차례되어 (20분전) 소변 누고, 이동침대 타고
2층 수술실로 운반되었습니다. 수술실로 가니 이름/담당선생님/수술부위 등 몇마디 묻고 바로 마취제 투여, 뭔가
몸안으로 따쓰한 액체 같은 게 들어온다 싶더니 이내 잠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2시 10분경 갑상선 수술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간호사가 깨워 눈뜨니 대략 6시 30-40분경 그런데 배가 아픕니다. 갑상선 전절제수술 하였는 데
말도 잘 나오고 목도 별로 아프지 않은 데, 그런데 담석수술한 배가 아픔니다. 간호사에게 얘기하여 진통제 3차례
맞으니 그제서야 배 통증이 가시고 정신이 듭니다. 혈압이 무려 170정도 나왔습니다. 회복실에서 소변이 몹시 마려웠
는 데 이것이 혈압높게 나온 이유중의 하나라고 간호사가 얘기합니다. 저는 수술실+회복실에 대략 6시간 정도
있었습니다. 병실에 다시 오니, 수술이 끝났다는 안도감에 너무 기분이 좋아 말을 많이 하였습니다. 목이 약간
아픈 것 같지만 고통스러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갑상선암 수술이라 하여 절대 겁먹을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담석복강경 수술한 배가 더 아팠습니다. 그날 저녁 계속 금식하였습니다. 배 계속 아프고, 미열 37.2도 그리고
혈압 150 정도 되었음.
* 마취로 인하여 배속에 들어 있는 가스 없애기 위해 (가스 남아 있으면 폐등을 해칠수 있다고 함) 계속 배애서 부터
입으로 호흡하고, 운동하라 하여 걸어다니려고 하였음. 가래 많이 뱉으라 하여 밤새 깨면 뱉고 했음.
2월 10일 (수) 아침 죽먹기 시작하였고, 바로 아이스크림 3개 먹었습니다 (간호사 권유). 목상태 침삼키면 약간 아프고, 말할때
음성은 변동이 없으나 말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전화통화 하기가 힘듭니다. 미열 계속.
2월 11일 (목) 뜨거운 것 먹지 않아여 한다하기에 그냥 죽을 계속 먹었습니다. (밥먹어도 됨) 몸상태 한결 좋아진 것 같았지만
(걷는 데 크게 무리없음), 말하기는 여전히 힘듬. 혈압 150 정도 됨. 열없음. 내일 퇴원이라 함. 서울대병원 지하
1층에서 매주 열리는 '갑상선암 교육 (수술전/후 주의점등, 질문+대답시간도 있음. 아무나 참석가능)' 참석하라
하여 듣고 옴. 내일 퇴원통보받음. 저녁에 손저림이 있어 칼슘약 먹기 시작했습니다.
2월 12일 (금) 오전에 퇴원하라 하기에, 우겨서 점심먹고 퇴원키로 함. 갑상선 수술한 목은 아프지 않으나 배가 아파 움직일 때
약간 불편. 다음 외래일자 열흘후 잡아 놓고 퇴원하였습니다.
서울대 윤여규교수님 (담석수술 하신 장진영선생님 포함) + 서울대 병원 병실 간호사님 + 식사 모두 훌륭하였으며, 내 병을 고쳐주는
곳이라 생각하니 아주 감사하였습니다.
지금은 수술후 1주일째 되는 날인데, 오늘은 출근하여 일하고 돌아왔습니다. 일하고 움직이는 데에는 크게 지장없으나 여전히
전화통하할때 말하기가 역간 힘이 들었습니다. 내일이나 모레나 곧 좋아지겠지요?
그럼, 모두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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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갑상선암 - 수술을 꼭 해야하나요? ; 항진증 -복 약물복용 부작용은 없나요?
★질문쓰는 곳: 두통이 너무 심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를 먹은지 꼭 일주일째입니다
약을 복용하는 동안은 머리가 맑지 않을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7일째인 오늘은 편두통이 엄청심해 타이레놀을 먹고 있는상태입니다
진통제 약기운이 떨어지면 또 심해지는 편두통 이 너무 심하게 옵니다 (갑상선약을 두알을 먹고있음)
씬지약 0.1mg 하루 두알먹고 있는 데 부작용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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