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 162명…‘4차 전파’ 1명 확인
▷ 16일 기준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 162명 “2차 이상의 전파사례가 40% 달해” 위중·중증 환자는 처음 10명대로 줄어 “이번 주말이 2,3차 감염 고비” “지자체 축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이행하면 가능”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한 ‘4차 전파’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162명이고, 이 가운데 2차 이상의 전파사례는 40%에 이른다. 방역 당국은 “2차,3차 전파파시기를 고려할 때 이번 주말이 확산 추세를 막는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사진:>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일대 클럽 거리에서 이태원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방역 자원봉사자들이 거리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과 관련해 1명이 4차 전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4차 전파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서울 구치소에서 근무하는 교도관으로, 3차 전파가 일어난 서울 도봉구 노래방에서 감염된 지인과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됐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62명으로 88명은 클럽 방문자고, 나머지 74명은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다. 권 부본부장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다행히 폭발적인 발생을 보이지는 않는다.
홍대 주점의 감염도 이태원 클럽과의 연관성이 일부 역학조사로 확인돼 별도의 전파고리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까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인원은 약 5만6천명으로, 방역당국은 주요 점검 대상인 9개 클럽 방문자를 포함해 추적 대상자 대부분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다만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전파 가능성이 남아있어 위생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첫번째 감염이 발생한 뒤 대략 4일∼8일 사이에 확산이 일어나는 기존의 패턴을 보면, 이번 주말에 2,3차 감염을 통해 새로운 전파가 될 수 있는 시기”라며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스스로 방역주체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인천의 2개 종교시설의 경우 전체 관계자 762명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는데, 해당 시설에선 발열 검사, 손 소독, 띄어앉기, 장갑끼고 예배보기 등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을 준수한 결과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위중·중증환자는 이날 기준 18명으로 처음 10명대로 줄었다. 권 부본부장은 “요양시설,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을 중심으로 감시체계도 강화하고 선별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것, 일선 지자체와 해당 기관의 철저한 관리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고양시가 오는 21일 ‘고양연등문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축제를 예정대로 개최하는 데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현재로선 일단 전체적인 코로나19 유행 규모 자체가 감소해온 것이 사실이고 이번 주말을 넘기면서까지 (지금과 같은) 발생상황이 유지가 된다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저녁 ‘코로나19 한·중·일 보건장관회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방역정책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에 감염병 대응에 관한 공동행동계획안을 개정하고, 치료제·백신 등 공동개발에 대한 공조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박다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