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가볼만한 곳
배론성지
고향집에서
멀지 않은 곳인
충북 제천시에 있어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번 고향 친구들
영월 모임 시
고향집으로
올라가면서
의림지 들린 후
배론성지 둘러봤어요.
배론성지
한국 천주교회 초기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서
이곳에 은신하여 공동체를
이루면서 살았던 곳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천주교
성직자 양성을 위한
첫 신학교인
성요셉신학교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구요.
이처럼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천주교사(史)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배론(舟論)이란 지명은
이곳 지형이
마치 배 밑바닥처럼 생겨서
붙여졌다고 하네요.
산 밑에 있는
예수님 동상이
배론성지로 들어가는
길목임을 알려줍니다.
배론성지로 들어서자
성지라기 보다는
산속의 공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팔 벌린 예수상만
보이지 않으면
여느 관광지와
다를 바 없겠어요.
이곳이 성지라는 생각에
차분한 마음이 들면서
평화로운 느낌입니다.
성지 중간의 개울을
가로지르는 양업교입니다.
배론성지
우리나라 두 번째 신부이신
최양업(토마스) 신부님의
묘소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양업교로 한 듯해요.
일반상식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님은
누구일까요~
김대건 신부님이지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게
이상하리만큼
너무 조용하더라구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발길이 닿는대로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렸습니다.
아담한 건물 앞에
다소곳이 서 있는
성녀 소화데레사
지인 중에
소화데레사란 세례명을
가지신 분이 있어
유심히 보게 됩니다.
배론성지
중간지점에 서 계신
예수님상
이곳을 찾아주신 분들
두 팔 벌려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듯
보입니다.
배론본당
비록 규모는 작지만
이곳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한옥 누각성당입니다.
배론본당 밑으로
도로가 지나갑니다.
순교자들의 집
1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단체 피정의 집이라고 합니다.
이국적으로 보이네요.
성요셉성당
산 아래에 있어 자연과 벗하며
조용히 묵상하기 좋겠어요.
황사영 순교 현양탑
배론성지
황사영(알렉시오) 백서가 쓰여진
토굴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1801년 2월
황사영은 박해를 피해
이곳 토굴에 은신하며
순교자들의 죽음을
세계의 교회에 전하고
박해로 무너진 천주교회의 재건과
신앙의 자유를 얻기 위하여
간곡한 서신을 비단에 싸서
북경에 있는 구베아 주교에게
보내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중국에 보내지기 전에
백서는 압수되고
그 또한 체포되어 그 해 11월
서울 서소문에서 순교하였습니다.
황사영 백서는
현재 교황청 선교민속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두 번째 신부님이신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도
둘러봤습니다,.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
조각공원이라고 해서
조각 작품이 있는 건 아니구요.
앞쪽으로 제대가 있고요.
양 옆으로는
최양업 신부님의 삶
조각으로 새겨 놓았습니다.
내부는 납골 봉안당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양업 신부상
갓을 쓰셨네요.
성지 전체가
너무 깨끗하고
조용합니다.
잔디와 주변 나무들도
예쁘게 잘 가꾸어 놨고요.
대성당
미사시간이 되면
많은 신자들이 찾겠지요.
성당 내부도 둘러봤으면
좋았을 텐데요.
다니는 사람이 보이지 않으니
물어보지도 못하고
외부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했습니다.
배론성지
개울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건물과 시설물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미로의 기도
인생여정
약속의 땅으로 가는
길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배론성지
충북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길 296
전화 : 043-651-4527
부탁의 말씀이 있네요.
이곳은
관광지가 아닙니다.
기도하며 순례하는
천주교 성지입니다.
복장과 용모를
단정히 하시고
순례자 분들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배론성지
가톨릭 신자들 만의
공간은 아닌 듯합니다.
어쩌면 가톨릭 신자보다
일반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을 지도 모르겠어요.
맞습니다.
복장과 용모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조용조용 둘러보는 건
성지를 찾은 사람으로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큰 소리를 내거나
호들갑을 떨면
아니 되옵니다.
인근 관광 시
잠깐 둘러보는 것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천주교의 역사
알 수 있으니까요~
해 질 녘에
카메라 둘러메고
혼자 어슬렁거리며
외롭게 둘러보았지만
궁금했던 곳 확인해서
기분 좋았습니다.
카페 게시글
◎국내여행/관광지◎
[충북 제천]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 배론성지
킹덤
추천 1
조회 507
17.06.19 21:3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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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배론성지의 자세한 설명과 사진을 잘 봤습니다.
이번에 배론성지에 대해 알았습니다.
가톨릭에 대한 역사도 조금은 알 수 있었구요.
감사합니다.
촉촉한 단비가 내렸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활기차고 보람있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