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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탁구전문 블로거 얼리버드입니다.
오늘은 탁구의 이해 2편으로 탁구와 무기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소개하기 전에 혹시 '엑스칼리버'라고, 알고계신가요?
아더왕의 전설에 나오는 이야기죠. 엑스칼리버라는 명검을 가진 자는 모든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파워를 얻고 마침내 왕이될 수 있다고... (이놈의 무기 만능주의는 신화에서도...-_-)
자, 과거 에도막부 시대의 한 사무라이가 이 소문을 듣고, 엑스칼리버를 해외 직구를 통해서 손에 넣었다고 가정합니다. 그 사무라이는 과연 엑스칼리버를 가지고 전투를 벌여 왕이 될 수 있었을까요?
네, 결-_-코 그럴리가 없죠. 체구가 크고 장신인 서양인들이, 상대의 갑옷을 뚫기위해 무겁게 만든 서양의 검을, 베기 위주의 한 방을 노리는 동양의 사무라이들에겐 엑스칼리버야말로 최악의 무기였을 껍니다.
탁구도 이처럼 자신과 무기의 밸러스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아무리 좋다고해도, 실제로 사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라켓을 신중하게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첫 과정으로 우선 라켓의 종류부터 하나씩 설명해볼까합니다.
1. 라켓의 종류
탁구에는 대표적으로 3가지 라켓종류가 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조금씩 있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의미에서 편안하게 읽어주시면 됩니다.
■ 쉐이크핸드
악수하듯 쥔다는 의미에서 쉐이크핸드임. 앞면과 뒷면을 고루 칠 수 있어 포핸드와 백핸드의 활용이 자유로우며 백핸드의 간격이 일펜에 비해 넓어 체력적인 이점을 많이 누림. 현대 탁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블레이드이며, 다양한 기술습득이 빠르다는 이점이 있음.
■ 일본식 펜홀더(이하 일펜)
젓가락 문화가 발달한 동양에서 유행하였으며, 현재는 몰락의 위기에 처했으나 아직 아마추어에선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음. 실제로 동양권인 한국문화에 잘 맞으며, 포핸드의 공격력만 생각하면 파워부분에선 최강의 블레이드임. 그러나 상대적으로 백핸드가 약하고 기술습득이 어려움(특히 쇼트에서 진도 빼기가 많이 어렵죠ㅠㅠ).
■ 중국식 펜홀더(이하 중펜)
펜홀더의 개량형 버젼. 현대 탁구에 맞게 쉐이크핸드의 장점을 흡수하여 포핸드와 백핸드의 자유로운 처리와 일펜의 강력한 포핸드 공격력이 결합한 전형이나 타 전형에 비해 배우기가 상당히 어렵고,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음(현재까지 전국에 3명?!) 카더라 통신식 독학으로 배우다간 폭망하기 쉬움.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각이 좋은 분들은 금방금방 터득함!
※ 주의사항
1. 라켓의 종류를 고르는 것은 취향의 문제일 뿐 최고의 라켓종류라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종류의 라켓이든 자신에게 맞는 라켓이 최고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일단 선택하기 전에 본인이 직접 사용해보세요. 어떤 분들은 다른 라켓보단 역시 쉐이크가 최고지!! 하면서 다른 라켓종류를 사용하시는 유저분들과 갑론을박 벌이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만 그럴 때마다 눈살 찌푸려지더군요 -_- 그냥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해주세요.
2. 자신의 라켓종류에 맞는 탁구코치에게 레슨을 받으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쉐이크를 국어, 일펜을 수학, 중펜을 영어라고 가정해봅시다. 학생이 국어선생님을 찾아가서, "저 수학을 배우고 싶습니다 선생님! 몇 년동안 꾸준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한다면 국어 선생님께서 수학선생님처럼 수학을 효율적으로 가르치실 수 있을까요? 절-_-대 아니죠. 그런데 문제는 다수의 코치님들이 자신을 만능처럼 포장한다는 것이 현실입니다(호갱님, 가지마세요! 사실 저 만능임*-_-*). 사실 그 분들도 자신의 전공 과목 외에는 흉내만 낼 뿐 제대로 가르치진 못하죠. 실제로 저도 중펜을 배우면서 수 많은 쉐이크, 일펜 코치님들에게 중펜레슨을 받아봤는데, 중펜 코치님을 만나니깐 그동안 얼마나 비-_-효율적으로 레슨을 받아왔는지 피부로 느끼게 되더군요. (내 돈 뱉어내, 이놈들아!!!) 그러니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여건이 된다면 자신의 라켓종류에 맞는 코치님을 찾아 레슨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은 탁구와 무기 2편, 나무와 고무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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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글을 긁어오기만 해도 다음과 네이버의 블로그는 사이가 안 친한가보네요. 편집을 계속 해야하는...-_-;;;
첫댓글 중펜이 먼저고 일펜이 나중 아닌가요?
저는 중펜이 먼저 나오고, 그걸 일본에서 재질, 모양, 손잡이 등을 개량한 것이 일펜
그리고 90년대 후반?에 중펜 뒷면에 러버를 붙여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어느 라켓이 먼저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_-a 일반적으로 많이 알고있는게 중국에서 유행한 라운드형 펜홀더라켓이고 한국이나 대만 등지에서는 일본식 각형 펜홀더라켓을 많이 사용했으니깐요. 제 글에선 이면타법을 사용하는 중펜을 말한거였습니다 ^^ 아주 세세하게 하자면...다양한 블레이드를 다 소개해야할 것 같아서, 대략적으로 간추린 것 뿐이에요.
제가 알기도 초기 형태에서 일본에서 일본식 펜홀더를 개발하여 그 당시 많은 대회를 휩쓴걸로 알아요. ^^
이쯤에서 역사 전문가가 나타나셔야 할것 같네요.
@붉은돼지 곧 그분이 나타나시지 않을까요? *_*
@Earlybird 따지고 보면 중펜이 먼저인걸로 압니다.
단 지금모양과는 조금 다른 쉐이크핸드의 단면을 펜홀더처럼 잡아쳤다고 보는게 맞겠죠.
일펜은 이름에서도 풍기듯 일본에서 개발되었으며 히노키통판으로 최종적인 합의를 보기까지 여러종류가 있었던걸로 압니다.
단순한 생각으로 지금의 평면러버가 나온지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서 양면평면 러버는 중국에서 류궤량을 거쳐 사실상 마린에게 전략적으로 시도되었고, 왕하오에서 완성형을 이루었지만, 사실상 왕하오만큼 양면을 다룰수있는 사람은 더 이상 없지요.
어찌보면 왕하오는 펜홀더를 쉐이크처럼 썼던 전형이 아니였나 싶기도 합니다.
사실상 지금까지 중펜에서
@루프드라이브 가장 발전형은 역시 슈신의 스타일이겠지요.
@루프드라이브 감사합니다, 루프드라이브님:) 글 읽다보니 미래의 탁구는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상당히 궁금하네요. ㅎㅎ
포핸드의 공격력만 생각하면 파워부분에선 최강의 블레이드임.---> 장비가 그런게 아니고 선수의 능력에따라 달라짐.
선수능력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은 동의합니다만, 장비의 차이는 확실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일펜에서 중펜으로 넘어오신 분들은 대부분 공감하시겠지만, 일펜의 그 한 방이, 중펜에서 나오기란 쉽지가 않거든요.
탁구역사적으로 셰이크핸드 -> 중펜 -> 일펜의 순입니다.
그리고 중펜과 일펜의 차이는 코르크의 차이입니다.
양면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립에 검지를 걸 수 있도록 코르크 등으로 코다리가 달려 있으면 일펜이며, 없으면 중펜입니다.
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