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출시 되자마자 정말 숨가쁘게 나는 그것을 내 손에 넣었다.
미국에 있는 딸에게 부탁 또 부탁했다.
딸아이가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며칠을 고생한 끝에 그것은 비행기를 타고 내 손에 왔다.
그 감격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나는 그야말로 자나깨나 그것을 들고 보고 또 보곤했다.
카카오톡을 설치하고 아들과 함께 카톡놀이를 즐기기도 했으며
전자책을 들여다 보면서 책을 읽기보다는 페이지를 넘기는 즐거움을
더 누렸는지도 모르겠다.
참 즐거운 일이었다.
그 후에 미국을 방문했을 때 자잘한 소모품을 또 구입했다.
가장 최근에 아이패드용 키보드를 만나서 정말 반갑고 기뻤다.
정말 참 예쁜 물건이다.
그리고 며칠전에 갤럭시탭을 또 나의 부양가족으로 만들었다.
그 작고 앙징맞은 내 친구는 볼수록 탐스럽고 예쁘다.
며칠을 만지작거리며 이것 저것 시도를 해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처음, 갤럭시탭을 만났을 때는 아이패드를 방어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사이즈를 줄였구나 싶었는데 막상 며칠 써 보니 날이 갈수록 그 묘한 매력에 빠진다.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나는 그 작은 녀석을 손에 들고, 그야말로 손에 쥐가 오르도록 만지고 또 만진다.
e북샵에 가서 책도 몇 권 구입했다.
교보문고에서 무수한 e북들을 보면서 감동이 절로 났다.
웹마케팅과 관련한 책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곳에서도 잘 쓸 수 있도록 3G 서비스가 함께 들어 있어서
아이패드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것 같다.
기분 좋은 만남이다.
나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두가지 중에서 굳이 하나만 선택하라면
고민을 조금 하다가 그냥 '갤럭시탭'이라고 할 것 같다.
우선, 애플스토어를 복잡하게 거치지 않아도 되기에 좋다.
그 다음엔 Tstore에서 편하고 실용적인 어플을 간단히 구입할 수 있어서도 좋다.
덩치가 작아서 부담이 적으며
사람들은 비웃지만 그래도 갤탭 정도는 전화기로 쓰기도 재미있는 사이즈다.
휴대전화 사이즈가 점점 작아지거나 얇아지는 지금 생각해 본다면
약간의 몸피가 있는 갤탭을 귀에 대고 통화를 하는 것은 코믹해서 좋다.
어찌보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갤탭의 전화기능은 생각보다 스피커폰 기능이 우선적인지 소리가 크다.
비밀 이야기를 하거나, 좁은 장소에서 타인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면
재미있는 통화를 얼마든지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흔히 말하는 사이즈의 문제는 내 생각으로는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다.
아이패드는 얇아서 케이스에 든 상태로 핸드백에 쏙 들어가니 별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너무 작은 핸드백은 좀 그렇지만 직업을 가진 여성들의 핸드백 속에는 잘 들어간다.
갤럭시탭 역시 두말할 필요가 없이 기분좋게 소지할 수 있기에 좋은 것은 물론이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쓰면서 나는 한국인과 미국인을 생각한다.
나는 우리나라의 삼성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생각과 그들의 노고를 정말 높이 치하하고 싶다.
스티브 잡스는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천재성을 가진 사업가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작은 사이즈의 아이패드를 대적할 상품이 출시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아마, 갤탭이 아이패드를 능가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 갤럭시탭이 출시되자 스티브 잡스는 갤탭이 작다고 비웃은 듯 했지만
오늘 뉴스를 보니 애플에서 사이즈가 작은 아이패드를 만들 것 같다고 한다.
솔직히 스티브 잡스의 심기가 불편한 것은 아닐까 싶다.
오늘 오후에 갤탭을 사용하던 중 갑자기 가로 세로의 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아이패드는 윗쪽에 전환잠금장치가 되어 있는데 갤탭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아서
구입한 가게에 전화를 했더니 친절히 가르쳐 주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그 장치를 숨겨뒀던 것이다.
덕분에 하나 배웠다.
우리나라 사람의 위대한 정신세계에 대한 가능성을 보는 듯 기분이 좋다.
Korean spirit는 정말 위대하다.
LG전자가 삼성을 추월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것이 안타깝다.
세계속의 삼성처럼, LG가 삼성만큼의 위치를 휴대전화 시장에서 굳혀가면 좋겠다.
몇 년 동안 여름방학때 마다 LG전자 연구소에서 인턴을 하던 아들의 말에 의하면
LG도 대단한 저력을 가지고 있으니 지켜봐도 좋을 것이라고 한다.
나같은 사람이야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으니 단순무식하게 희망찬 기대를 해 본다.
이미 탄탄한 기반을 가진 미국 시장, 혹은 세계 시장을 바라보며
고진감래하며 연구하고 개발해나가는 신기술, 첨단기술을 펼쳐가는 한국인이 눈물겹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정말 지극히 평범한 한 사람이며,
그것도 적당히 나이먹은 여자로서 바라보는 견해이기에 전문성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태 내가 사용해 온 무수한 전자기기들 중에서 갤럭시탭만큼 감동적으로 내게 다가온 것은 없는 듯 하다.
아이패드는 기분좋은 선물처럼 내게 다가 와 기쁨을 주었지만
갤럭시탭은 내게 매서운 겨울날 거리에서 만난 김이 오르는 뜨거운 우동국물 한사발 같이 반가운 존재이다.
빨간 가죽 케이스를 씌우고 화면에 지문방지 필름을 붙인 나는 오늘 내내 감동의 물결속에 머문다.
왠지 많은 희망을 발견한 기쁨이다.
우수한 두뇌를 가진 빛나는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나라환견이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과학을 발전시키고, 학문적 업적을 발전시켜가는 자랑스러운 국민들처럼
내 나라을 맡아서 다스려야하는 정치인들도 보다 더 대국적인 견지에서의 나라사랑법을
진지하게 고뇌하고 빛나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기업처럼
아름다운 정치판을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갤럭시탭을 세계시장에 내어 놓듯이
우리의 정치판도 수출할 수 있는 상품처럼 만들어가는 정치인들은 없을까?
난데없이 엉뚱한 생각을 해 본다.
첫댓글 현실을 못 따라가고 있는 것 같아 왠지 불안하고 새로운 것이 등장할 때 마다 그것이 궁금하기보다 어휴 ~~~ㅠㅠㅠ 당장 갤탭하나 장만해야 겠다. 현대인이 되야..... 좋은 정보 감솨!!! 해요 ~~~~
뭐 굳이 그러실 것 까지야.... 현대인이 되려고 ㅋㅋㅋ 근데, 요즘 워떠케 지내는겨? 소식이 오래 적조했다 싶어서... 반갑고 궁금하고... 방학하면 함 봅시다.
첨단의 기계를 주춤해하며 어색해 하시기보다는 설래이고 기쁨마음으로 접하시는 모습과 생각이 멋지십니다.부럽당~~~ 겔럭시S를 사용하면서 쓰면쓸수록 "야! 좋구나."라는 생각에 첨단의 핸드폰기기에 대하여 감동합니다. 우리나라 삼성이 자랑스럽습니다..ㅎㅎ
대단한 우리나라란 생각이 드는군요 ,, 한미fta 체결로 미래는 또 어떻게 바뀔지 ,, 그동안 쌓아놓은 금자탑이 거대자본주의 농간에 무너지지는 않을지 ,, 향후 10년은 무척 빠르게 바뀐다고 하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합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