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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과 인연이 닿을 연우님들께,
저는 세상의 모든 지혜, 철학 중 부처님 가르침인 불법(불교)을 최고라고 생각하며, 불교의 가르침 중 정토법문이 우리에게 실질적이고 궁극적 이익(극락왕생하여 윤회를 끊고 이고득락,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 또는 열반에 이르는 가장 수승한 길)을 준다는 것을 믿으며 염불하는 불자입니다. 제 순정시대 닉네임은 但念阿彌陀佛인데, 비유하자면 기-승-전-나무아미타불, 즉 어떠한 상황에서도 염불하자는 다짐입니다.
이것은 꿈 이야기입니다. 꿈이란 대개 두서없이 끊기고 연결고리 없이 파편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많은 꿈을 꾸지만 깨고 나서 온전히 기억나는 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너무나 무섭고 생생했던 이 두 번의 꿈은 제가 살면서 온전히 기억하는 세 번의 꿈 중 둘입니다. 이 두 차례의 꿈은 죄업중생인 저로 하여금 선도대사님의 가르침을 새기어 잊지 말자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꿈 하나,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중간중간 깨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저는 십 수명의 무리와 같은 공간에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약간 마른듯한 껄렁한 건달처럼 보이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기세등등하게 거칠게 말하면서 좌중의 이목을 집중시켜 은근히 휘어잡았습니다. 그는 머리를 덮은 검은색 후드티 같은 것을 입고 있었는데, 마치 권투선수의 가운이나 중세 수도사의 수도복처럼 모자가 연결된 검은색의 긴 망토를 후드티처럼 입은 것이었습니다. 그 마른 건달은 두 명의 친구와 같이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동네 건달이나 양아치들 같았습니다. 마른 건달은 입이 거칠었고, 자기의 완력을 커버하기 위해 그러한 허장성세를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보통 사람이 건달을 쉽게 얕잡아 볼 수는 없었기에, 저는 그 사람의 기세에 순응할 수 밖에 없었고, 어느새 그를 은근히 지지하고 지켜보는 마음마저 생겼습니다. 갑자기 소란스러워지더니 싸움이 일어날 것 같았습니다. 세 명의 건달무리가 다른 세 사람의 상대와 소리 높여 다투었고, 이내 싸움이 벌어질 것만 같았으나 싸우지는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 마른 건달은 의기양양하게 더욱 길길이 날뛰면서, 마치 자기가 이 싸움에서 이기기라도 한 것처럼 거친 말을 내뱉으며 사람들을 휘어잡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마른 건달과 상대했던 무리 중 한 사람이 살짝 뒤로 물러나더니 잠시 후 아주 험상궂고 덩치가 좋은 반팔의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거칠고 싸움을 잘 하는, 완력으로는 절대 밀릴 것 같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마른 건달은 그 덩치를 향해 여전히 입심을 내세우며 약간은 깐족거리는 듯한 행동마저 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마음은 이미 완전히 마른 건달의 편이었으므로, 마치 제가 이 싸움의 승자가 된 듯한 기분마저 들 때였습니다. 갑자기 험상궂은 덩치의 건달이 마른 건달을 잡아채더니 업어치기로 바닥에 패대기를 쳤습니다. 그 마른 건달이 종잇장처럼 공중에 떠서 바닥에 내 팽개쳐진 것이었습니다. 마치 헤비급 격투기 선수가 어린 아이를 패대기 친 것처럼요. 사실 여기까지는 그저 그런 꿈입니다. 제가 충격을 받았던 장면은 다음입니다. 바닥에는 원피스후드티에서 빠져 나온 육신만이 덩그러니 있었는데, 그것의 전체적인 윤곽은 뭉크의 절규나 외계인 사진에서 보듯 타원형의 머리에 몸통과 팔다리가 있는, 분명 사람의 형상이었으나 살갗이 없어 도저히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 널부러진 고깃덩이 같은 육신은 온통 적갈색의 피, 고름, 핏줄 등으로 뭉쳐 있었고, 그 육신 주위로 끈적한 검붉은 액체가 흘렀습니다. 덩치건달은 손에 쥔 검은색 원피스후드티를 바닥에 버려 두고 무심하게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저는 마치 제 자신이 그렇게 패대기쳐진 것처럼 공포에 휩싸여 식은땀을 흘리면서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너무나 무섭고 공포스러운 장면이었고, 꿈에서 깨고 나서도 몸서리를 쳤습니다.
꿈 둘,
위 꿈을 꾸고 1~2개월 가량이 지난 어느 날입니다. 저는 어떤 버스에 타고 있었습니다. 그 버스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마치 미국 캠핑트레일러 에어스트림같이 버스지붕 네 군데 모서리가 둥근, 마치 만화영화에서나 보던 것 같았습니다. 좌석은 없었으나 지하철에서 보는 봉과 손잡이가 달려 있었고, 스탠딩 파티에서 볼 수 있는 음료용 소형테이블과 밖을 볼 수 있는 크기의 창문도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였고 차 안에는 십 수명의 승객들이 있었는데 대개 커플인 것 같았습니다. 그들은 모두 서양인들로 보였습니다. 가벼운 마음에 인사를 건넸지만 그들은 타인의 인생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한 알 수 없는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노골적인 적개심이나 인종차별이 아닌, 알 수 없는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싸늘함이었습니다. 그렇게 약간은 주눅이 들어있는데 갑자기 버스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차오르는 물의 수위에 맞추어 봉을 잡고 올라 버스 천장 가까이까지 매달려서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물은 차츰 빠지게 되어 목숨을 잃지는 않았지만, 저를 포함하여 버스의 그 누구도 조금 전 상황을 위급했다고 여기지 않는 기이한 태연함마저 감돌았습니다. 잠시 후 버스는 어딘가에 도착했고 사람들은 모두 내려야만 했습니다. 그 곳은 코엑스몰처럼 거대한 지하공간 같았으나 산뜻하고 밝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갓 지어진 듯한 신식 건물처럼 보였으나, 짙은 회색 벽과 희푸른 형광색 불빛 아래 따뜻한 느낌이라고는 전혀 없었습니다. 마치 영화 배트맨에서 주인공 웨인이 각종장비를 보관하는 비밀 아지트처럼 우울하고 차가운 느낌이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목적지를 알고 있는 듯 안으로 들어갔고, 다른 어떤 사람들은 웃음 띤 얼굴로 수다를 떨며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이끌리듯 안으로 들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법 돌아다녔으나 밖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없었고, 차갑고 냉랭한 느낌의 공간이 너무 싫어진 저는 밖으로 나가려 시도했습니다. 그때마다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원 같은 사람들이 나타나더니 서늘하고 근엄한 얼굴로 저에게 나갈 수 없다고 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괜시리 주눅이 들어 건물 안을 더 돌아다니다가 다시 나가려 시도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경호원이 은근하게 팔을 들면서 몸으로 저를 살며시 막는 것이었습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사람들이 나를 내 보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들이 나 같은 사람에게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애써 말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매우 무서운 곳에 들어와버렸다는 두려운 생각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다시 여기저기 한참을 헤메이고 다닌 끝에 죽지 않고서는 여기서 나갈 수 없겠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삶을 포기하고 어떻게 죽을 수 있을지 궁리한 끝에 계단에 몸을 던지는 것만이 이 공간에서 죽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경호원들은 마치 제 생각을 다 아는 듯 했고, 저를 죽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죽으려는 의도를 들키지 않으려고 아무렇지 않은 척 돌아다니다가 공간의 후미진 곳에서 계단으로 보이는 장소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0개 정도의 계단이 보였으나 그 계단 밑으로는 계단이 보이지 않고 다만 시꺼멓게 보였습니다. 그렇게 계단으로 보이는 곳을 확인한 후 다시 태연한 척 돌아다니다가 그 계단으로 가서 재빠르게 몸을 계단 아래로 던졌습니다. 경호원들이 저의 움직임을 눈치채고 잡으려 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몸을 던지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더욱 공포스러운 것은 그 다음에 일어난 일입니다. 계단 밑의 검은 공간으로 몸을 던졌는데 몸이 한 없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추락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추락하던 내내 제 몸이 있었던 검은 공간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암흑이었습니다. 죽으려고 몸을 던졌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두려움과 공포였습니다. 끝도 없이 엄청난 속도로 계속 추락하였으며, 그 공간의 암흑은 너무나도 공포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마치 우주의 가장 어두운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표현하자니 이렇게 비유하는 것이지, 당시 제가 느꼈던 어둠은 저의 언어로는 묘사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극도의 암흑에서 엄청난 속도로 한참을 추락하다가 한 밤중 멀리서 대도시가 뿜어내는 듯한 검붉은 불빛이 보였습니다. 마치 우주에서 지구를 보는 듯한 구도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고 있는 것은 지구와 같이 푸른 행성은 아니었고, 검붉은 네온사인에 휘감겨 불타는 듯한 어두운 행성이었습니다. 저는 제 앞에 보이는 어두운 행성이 조금 전 추락하여 통과한 암흑의 세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찰나의 생각을 하는 순간, 몸은 또 다시 극도의 어둠 속으로 한 없이 엄청난 속도로 추락했습니다. 끝도 없이 추락하다가 다시 검붉은 불빛의 행성이 잠깐 나타났고, 다시 검은 심연 속으로 끝도 없이 빠르게 추락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몇 번의 어둠 속 추락을 반복하던 중 염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급한 마음으로 급하게 나무아미타불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몇 번의 염불에도 추락하던 몸은 서서히 그 속도를 줄이더니, 추락했던 속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위로 솟구쳐 찰나간에 지상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큰 소리로 다급하게 염불하면서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연우님들, 어떠신지요? ^^
사실 이와 같은 꿈들은 연우님들께서도 각자의 사정에 따라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그저 제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지극히 개인적인 꿈에 불과하며, 혹자는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꿈이 저로 하여금 선도대사님의 ‘기법이종심신’의 가르침을 새기게 만든 경험이었기에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첫 꿈을 꾸고 나서 그 꿈이 잊혀지지 않다가 며칠 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상 ‘나’였던 마른 건달은 거칠고 오만한데다가 한번에 내동댕이 쳐질만큼 나약했으며, 본 모습은 고기, 피, 힘줄, 고름 등에 불과한 육신이었습니다. 제가 바로 그러한 사람이며, 선도대사님께서 말씀하신 ‘죄악생사범부’인 것이죠. 제 ‘근기’에 대해 다시금 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며, 부처님께서 제 오만함과 우쭐함을 보시고 그렇게 경책하셨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두 번째 꿈은 ‘법’입니다. ‘염불하면 반드시 왕생한다’ ‘아미타불께서 48원으로 중생을 섭수하시니 부처님의 원력으로 반드시 왕생함’을 믿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생생했던 꿈 속에서 바닥이 없는 극한의 암흑 속으로 한 없이 추락하고 있었으나, 염불하였더니 찰나간에 지상에 도착했습니다. 우리의 왕생은 평상시에 결정되었으나, 세연을 다하여 임종 시 목숨을 마치는 순간 부처님께서 접인하시어 찰나간에 극락에 도착해 있을 것입니다.
선도대사님의 기법이종심신을 배웠으나, 저와 같은 하열한 범부로 하여금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시금 꿈이라는 인연으로 가르침을 주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꿈을 꾸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19년 연말 미타탄신법회에서 정전스님께서 ‘기법이종심신’을 가지고 법문을 해 주셨기에 저로서는 더욱 환희심이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염불감응사례를 보면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므로 우리 같은 범부중생들에게 많은 용기와 위안을 줍니다. 이러한 꿈이 그러한 실제 사례는 아닙니다만, 하나의 이야기로서 다만 연우님들께서 재미있게 보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제 개인적으로는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해 보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 혹시라도 저의 사적인 체험담이 카페공간을 낭비한 것이라면 송구할 따름입니다. 너그러이 해량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순정시대 까페에 들어오시는 연우님들 대부분은 나름대로 정토에 뜻을 세웠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일 것입니다. 염불은 위로는 보살부터 아래로는 지옥까지 구법계 중생 모두 섭수하고 닦을 수 있는 법문이며, 감히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법문이라고 합니다. 염불하면 왕생한다. 이것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겠는지요. 이러한 까닭에 내가 이 법문을 ‘안다’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믿는 것’인데, 여기에 오신 연우님들은 모두 ‘믿는’ 분들이거나 ‘믿을’ 분들이시니 참으로 희유한 인연입니다. 개인적인 종교적 체험이 바탕이 되어 정토법문을 숭앙하기도 하고, 가까운 사람이 권하니 그이를 따라 믿기도 하고, 교학과 참선주력 등 이러저러한 불교공부와 수행을 거쳐 드디어 도착한 분도 계십니다. 정말 훌륭하십니다. 잘 오셨습니다. 세상 모든 일을 아는 것보다 중요한 일을 아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무상한 세월 속에서 왕생하지 않으면 여전히 윤회하게 되며 윤회야말로 가장 큰 재난이라고 하시면서, 염불의 목적과 이익은 이러한 윤회의 대재난을 없애는 데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육친권속과 재물로 엮인 세간의 일이 종종 우리를 괴롭히고, 저 역시 목숨 마칠 때까지 거기에 끄달려 살 수 밖에 없는 중생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왕생이라는 무궁한 이익이 있으니 종국에는 크게 안심이 됩니다. 선도대사님께서 ‘나도 믿고 남들에게도 믿도록 권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 같이 오로지 나무아미타불 염불하여 극락왕생하여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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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꿈은 무의식의 작용이라고 본적
있습니다 연우님께서 육신의 허망함을 느끼기에 첫번째 꿈에
확실하게 투영되었을것 같고
선명하게 남았겠지요
두번째 꿈은 왕생에 대한 간절함이
있으니 꿈속에서도 험난한 의식속에서도 육자명호가 생각났을겁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경험 나누기 좋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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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님과는 반대로 어려서 부터 총 천연색의 꿈을 꾸고 또렷이 기억하는 경우로 꿈의 내용만 보아도 얼마나 오랜세월을 유전하며 갖가지 삶을 살았는지 꿈에선 주로 날아다니며 세계여행은 물론이고 심지어 천상계 선계 용궁까지도 섭렵하며 선녀로 나왔다 신으로 나왔다 하는지라 솔직히 사바의 삶이나 환경은 꿈속의 삶에 비해 너무 불편하고 질이 떨어져서 삶에 대한 큰 미련도 없었고 게다가 너댓살 때 우연히 교통사고로 즉사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고 10살 무렵엔 매맞아 살해당한 시신을 본 적이 있어 어렴풋이 육신의 허망함을 간접적으로 체험했지요.
그런데 제가 불법을 만난 인연은 중학교를 가면서 허약한 체질에 과부하가 걸리며 그 무렵부터 가위눌림과 어둠에 대한 공포심에 늘 시달리다 스물 한 두살 무렵에 산사에서 천수경을 듣고는 너무나 좋아서 불경테이프를 구입하면서 뜻도 모르고 늘 듣던게 천수경 반야심경 왕생가 왕생주 장엄염불 회심곡 등이었는데 그 불경을 들으면서 서서히 가위눌림이 사라지고 어둠에 대한 두려움도 말끔히 사라지더니
그 인연으로 불법에 귀의해서 교학을 배우다보니 그 끝에 정토종까지 다다랐습니다.
단 한가지 궁금증은 예전에 새벽예불을 하면서 부터 정말 꿈을 하나도 안 꾸었었는데 염불을 하면서 다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다시 꿈을 꾸지만 예전같은 꿈은 아니고 지극히 일상적인 인간관계의 꿈인데 하나같이 기억에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인걸 보면 아마도 업장이 소멸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또 하나 저도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경험을 했었는데 제 경우는 꿈이 아닌 현실에서 극심한 통증 끝에 어느 순간 몸의 고통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저 나라는 존재감이 하나의 점처럼 아련해지며 나선형으로 서서히 어둠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의식이 끊겼다 정신을 차려보니 살아있었던 적이 있네요.
끝으로 연우님의 신심과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매우 흥미롭게 읽었고 많지 않은 전수염불자들 끼리 서로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것 또한 큰 기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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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두 개의 꿈 이야기 올려주시고,
염불에 대한 확신을 가지시고 좋은 덕담 해주신 연우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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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자세한 상황묘사에 직접 경험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직 나무아미타불 명호에 의지하여 이 사바세계의 업력이 다 하면
다 함께 극락에서 뵙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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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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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에서 수정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어찌 지혜, 철학이라는 범주의 단어로 정의될 수 있겠는지요. 지혜, 철학으로 불교에 들어왔으나, 불교를 배울수록 부처님의 말씀은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음을..부처님 말씀은 인생과 우주에 대한 진리입니다. 그리하여 저 같은 어리석은 중생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으면 이해하지 못해도 따를 뿐입니다.
우리 정토종에서는 체험을 중시하지 않고 평범화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런 맥락에서 윗 글도 허물이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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