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내가 쓰는글은 현역 군인 (육군 병장 3호봉.05년02월군번)으로서 내가 바라보는 후임들을
관점으로 글을 쓰는것이니 참고정도로만 하도록...
먼저 군대에 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여러훌리들이 있는걸로 알고있다
사실 군대가 힘든것도 그렇고 두렵기도 하고 생소한 이것저것 많이 다른 폐쇄적인 사회라는건
말 안해도 다들 잘알것이라 믿는다.하지만 니들이 생각한거 만큼 그렇게 어렵고 힘들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참고로 가장 베이스 되는게 가장 힘들다고들 말하는
육군 제6보병사단(강원도 철원소재) 보병연대 소총대대 소총중대 소총소대 소총분대의 분대장이다.
(한마디로 주특기 1111의 소총수다.) 그리고 GOP(최전방철책)과 AOP(대공감시소)에서도
있어봤고 지금은 FEBA(Foward Edge of Battle Area 대충 24시간 경계만 스는곳이 아닌
그냥 니들이 보통 알고있는 06시기상해서 22시에 잠자는 그냥 군부대 훈련뛰고..삽질하는..지역)
에서 열심히 훈련뛰고 작업하고 있다.
뭐 본론으로 들어가서 요즘 내 후임으로 들어오는 애들을 보면 하나같이 개념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곤한다.물론 군대가 가면갈수록 편해지고 구타.갈굼.언어폭력등이 사라져가고 있기는 하지만
내가 볼때는 군대가 편하다는말이 소문이 나서 그런가 애들이 그냥 군대를 만만하게 보고 온다는
경향이 있다는것이다. 먼저 니들이 군대에서 가지는 두려움..구타.가혹행위등은 부대에 따라 다르겠
지만 없다고 보면 된다.요즘은 하도 그런거에대한 제재나 그런게 많아져서 구타는 절대 안된다는
식으로 흘러가는게 요즘군대의 추세다.하지만 욕을먹느니 눈깔로 레이져를 쏘는 고참은 피할수없다.
그리고 군대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것같아 고민하는 훌리들...그것도 결론만 말하면 절대
걱정하지마라.나도 키170에 몸무게 48키로로 입대했다(입대전 훌짓 하루평균 6시간이상...하고
밥한끼먹고 운동좆도 안하고 개썩은 몸으로 군입대햇는데..) 누구든지 다할수있다.
사격 행군 훈련 요딴거 진짜 하나도 겁낼필요가 없다.나같은 경우도 신교대에서 훈련병하면서
실제로 살이 15키로 까지 쪘었고..지금은 적당히 빼고 밥좀되고 하니 운동을 꽤해서 근가
몸도 어느정도 나왔다.그리고 걷고 훈련뛰다 보면 체력은 당연히 자연적으로 늘게 되어있따.
군복무 하다보면 내가 지금까지 겪어본것중에 가장 힘들었던게...
외롭고 날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될때였다.괜히 고참들한테 갈굼먹고 그럴때 제일 서럽고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났다. 하지만 내가 병장이 되고 지금까지 와보니 생각이 나더라
니들도 군대 입대해서 고참들한테 갈굼먹고 혼나고 욕먹었다고 절대 외롭다고 생각하고
날 이해해주는사람이없다,좆같다 2년 못견디겠다는 식으로 생각하면서 행여나 자살은
꿈도 꾸지말아라.지금까지 나도 솔직히 딱1번 자살 생각해봤는데 절대로 그건 사람이
할짓이 못된다. 너희가족과 니애인 친구들을 다시한번만 생각해줘라.
미안하다 내가 먹지도 못하는 술을먹고 제대로 정신도 맑지 않은상태에서 글을써서
글이 주제없이 이리저리 왔다갔다한다. 이해좀 해주고...
여튼 결론은 군생활은 니가 마음만 먹으면 니좆꼴리는대로 만들어갈수 있다는 점이고.
제발 군대올때 고참들 무서운것좀 알고 입대해라 오죽하면 내가 이런글까지 쓰겟냐,ㅠㅠ
나름대로 이제 군생활 두자릿수 남은 군생활 끝나가는 병장이지만 어떻게 보면 내군생활
지금이 제일 힘든것같다.고참은 없어도 간부한테 시달리지 애들은 애들대로 말안듣지..
좆같아서 그냥 푸념으로 몇자 적어본다 니들은 절대 그런짓으로 고참들한테 괜히
미움받고 갈굼먹고 하지말구 고참들 비위잘 맞춰서 군생활 편하게 편하게 유유히하길바란다.
첫댓글 근데 진짜..고참들한테 좋은 인상 찍히는게 좋다....한번 나쁜놈으로 찍히면 완전 매장이고....그렇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