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40분 ktx 에 몸을 실었다. 차창을 스치는 풍경들이 보이지가 않고 님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서울 오며는 연락하라고 했죠. 이쭈고푸 한잔 나누고.... 언제든 연락 하며는 술한잔 대접 한다고 하셨던 고운님도 계셨는데...... 꼴락(고작) 한잔 대접 한다고 하길래 마음을 접어뿐다. ㅎㅎㅎㅎㅎㅎㅎㅎ
"한잔 묵어도 대접 했다 할끼고 그리고 나서 부산 와뿌면 나도 한잔만 대접 할 수가 없지 않나 그러면 암 내가 손해지 암" 하면서 혼자 낄낄거려본다.
"만난다는 것 그것도 참 좋지 그런데 이 추븐날씨에 길 거리 걸으며 만나러 가는 길이 얼마나 더 추블것 아이가 그 분도 추울 것이고 하며 혼자 키득 거리면서 역시 곰팅이는 배려 하는 맘이 참 고운 넘이야 하며 혼자서 고개를 끄떡거리며 별 지랄을 다 떨어본다.
도착 시간12시20분 재빨리 전화를 하고 손님들을 만나러 갔고 마지막 미팅은 부산에서 가지기로 하고 천재가 음성 들렀다가 온다하기에 금욜 만니기러 하고 또 다시 모텔 신세를 지게 되었다.
사당동....... 한때는 참 많이 다녔던 곳인데..... 오후 다섯시.. 참 갈데가 없다 에구 모텔로 바로 가뿌자 하며 씩씩하게 모텔로 들어선다.
“숙박할건데 방하나 주슈~~” 하니 “손님 숙박 방은 이미 예약을 다 했는데요. 잠시 쉬었다가 갈 방은 있지만" “몇시에 오며는 숙박 할수 있는교” “이미 예약은 다 끝났습니다 손님” “햐~~부럽네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교”하며 궁시렁 거리는데
잠시 쉬고 가는 손님이 나오는데 머시마는 멋쩍은듯 고갤 휘이 돌리고 여자(가시내 라고 하며는 읽는 가 머시기 라고 말을 들을 분들이 화를 낼까봐 여기서 여자라고 함 )
당당하게 얼굴을 들고 나를 흘끔 거리며 지나친다. 아고~~무서버라 하며 나는 찔끔 거리며 고갤 돌려버렸다 (이거 바보 아냐 내가 뭔 죄를 졋기에 고갤 돌린단 말인가?)
부끄러워서 햐 참내 남의 여자를 보는데 뭐가 부끄러워 바보 아이가 너 하며 혼자 궁시렁 거리며 다른 모텔로 들어 가니 그곳은 마침 방이 있었다.
“현금으로 하며는 6만원이고요. 카드로 하며는 10만원입니다” 이런 제길 카드는 뭐 외상이가 이거 또 부족한 현금 날리게 생겼네 하며 투덜거리다가 현금으로 주고 방을 잡아 훌러덩 옷을 벗어던지고 이 생각 저 생각 잡생각 하기전에 드러누버 버렸다.
그리고 다시 깨어나니 온갖 잡생각이 든다. 에잇 이럴줄 알았으면 춥던가 말던가 함 만날껀데........ 한잔이든 두잔이든 하자고 할껄........ 이래서 내가 미련 곰팅인가 보다.
꼭 후회할 행동을 한다니까? 뭐 남을 배려 하는 고운 마음 에라 얼어죽을넘 배려 같은 소릴 한다 이렇게 궁시렁 거리니 아까 서울역에서 마주친 사람들이 생각난다. 말쑥한 정장 차림에 아주 근엄하게 생기신분이 혼자서 뭐라고 궁시렁 거리면서 걷던 사람. 그 사람을 보면서 이 사람도 나하고 같은 과 이네 하며 혼자 키득 거렸고
열차 안에서 정말 수십년 만에 아니지 기차를 타고 처음으로 내 옆좌석에 여자가 앉았는데 기분이 째지게 좋아 죽을뻔 했는데 얼굴을 본 순간 기분이 완죤히 다운 되어 내 주제에 하며 의기소침 해 졌던 일(한참 어린 이제 대학생 정도) 그래서 그렇게 잘 읽던 책도 보지 않고 쿠~울 잠만 잤던 시간들.......
인연 만들기가 이렇게 어렵나 하며 가지고 온 책을 펼치니 여자를 꼬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고 묻는 후배가 선배에게 묻는 대목이 눈에 확 들어온다.
선배 1:이쁘면 확 덮쳐. 선배2: 무식 하기는 여자분에게 진심을 전해봐 진실된 마음은 언제나 전해지니까. 선배3:진심을 전해 웃기시고 있네.어떻게 무슨수로...진실된 마음은 상대적인거야
그순간.내 마음이 그렇다 여겨지게 만드는 거야. 그여자가 좋아. 꼬시고 싶어 그러면 계획을 짜야지 무턱되고 당신이 좋습니다 하며는 “나 미친넘이다”하고 보여질수가 있으니
손자가 남기신 말씀을 빌리면 지피지기면백전불퇴라 하지 옛사람의 말이 다 맞는건 아닌데 틀리지도 않아 먼저 상대를 알아야 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환경에 살고 등등을 알고 난후 다가가서 조금씩 너의 마음을 전해 동질감이 들게 하면서 말이야..... 눈에 확 들어온 대목이 저만큼 날아가뿐다.백날 해봐라 꼬실수 있는지
이 작가 아자씨도 뭘 몰라도 한참을 모르시네 무대포로 나아가는거지 뭐 감이 익을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어딪어 그러다 누가 먼저 땃뿌면(채가면) 우예라고 미친넘 소리 듣더라도 한결 같은 마음으로 나 당신 좋아한다고 하며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이는게 정답이야 작가 아자씨 하며 혼자 키득 거려본다 곰팅이의 방식이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꼬시는것이 아니라 어떤 인연을 만나는 기회를 기다리는 내 마음에는 꼬시는 것은 아예 뒷전일뿐이다.
이렇게 궁시렁 거리면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니 나의 상상은 달나라로 가서 여행도 하고 별빛들과 대화를 나눈다.
“저 천만년 전에 떨어진 유성이 어디에 있서요?” “왜요 곰팅이님” “지가예 천만년전에 떨어진 유성인데예 그때 지하고 함께 떨어진 유성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아입니까? 빨리 찾아 뿌야지 제가 이렇게 두리번 거리지 않고 실성한 머시마가 되지 않을게 아인교 갈켜주이소 예”
“아이고 곰팅이님 아직 못찾았나요 바로 주위에 있다고 그렇게 말했는데요” “에이~~ 거짓부렁 고만하시고예 갈켜주이소 안만 뒤비(찾아) 봐도 없던데예...”
이렇게 서울의 밤은 깊어만 간다. 내야 궁시렁 거리든 말든 별 씰데 없는 상상을 하며 히죽거리든 말든 서울의 밤은 나를 두고 혼자 깊어만 간다. 뭉디 서울 얌체 같은 밤은 ............ |
첫댓글 서울 오셨으면 그리 맴이 어지럽거든 남산이나올라 돌던지며 궁시렁 대던둥
술한잔 사준단친구 있으면 못이기는척 연락하시지
서울인심도 한잔만 사주고 말기야 하것소?
잠자리 수청들 서울기생 이라도 헌팅해줄지도 모를틴디?
그런 친구였다면 아는 체 도 안 했을 것입니다
부대찌개로 또는 구수한 된장찌개로
식사 하면서 한잔씩 나누는 고운 친구랍니다.
글고 이 추븐데 남산 가라면 얼어둑으란 말입니꺼 ㅎㅎㅎㅎㅎ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충청북도 사람인 나는 말유
갱생도 문딩이 사투리를 무척 좋아해유
하하하
감사합니다^^
그래요 만남과 부재는..
사랑을 두텁게 하지요.
공기처럼 가까이 있을 때는 몰랐던 사랑이
헤어지고 나서 절실해짐을 느낀답니다...
아쉬움 그래요...
그 아쉬움이 다시금 그리움으로 자라날 때...
새 사랑이 잉태하기도 하지요..
자알..
다듬은 작가의 글보담 정감이 가는 멋진 글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선배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늘 맛갈스러운 선배님의 글과 사진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서울의밤이
화려 하지만은
않을수도 있습니다^^
부산의 밤이 더 화려하답니다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어딜 가시든지 그렇게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펴면,
외롭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게,
시간을 금방 녹일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할 상상력이 절대 부족합니다
그래서 객지에서 잘 안 잡니다 . . . ㅋㅋ
나도 잠자리가 바뀌면 잘 못 자는데
이제는 습관이 되었네요 ㅎㅎ
그래요
상상의 날개를 펴면서 꿀잠을
잔답니다
댓글 고마워요^^
전 집 떠나면 잠을 잘 못자요 서울출장 오셔서
먹거리 많은 사당동에서 주무셨군요
상상의 세계는 아름답기도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간은 잘 가드군요
인연은 우연한 기회에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온다고 합니다
기다리면 근사한 인연이 찾아 옵니다 꼭
네 근사한 인연 기다립니다
그런데.......
그러다 폭삭 늙을 것같은 무서운 예감에
한기가 드네요 ㅎㅎㅎㅎㅎㅎㅎ^^
박희정 후배님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닭띠방 정모 날이지요?
이렇게 먼 부산에서 까지 KTX를 타고 모텔 방에서 잠을 자고 글을 쓰시는 후배님 존경스럽습니다.
그 뜨거운 열정 큰박수를 보냅니다.
이따 뵙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선배님 만나서 반가웠고
베풀어 주시는 고우신 정
감사합니다^^
어찌 서울의 여자들 눈은 어기 보고 있을까요.
멋쟁이 박희정님을 몰라보고 있으니...
참 답답합니다.
그러나 저러나 서울 부산 오고 가며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박희정님의 체력이 부럽습니다.
그러니 더욱 딱합니다.
선배님 잘 계시죠?
항상 따뜻하시고 고우신 정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야 합니다^^
부산에서
우리 닭띠방 정모 참석을 위해서 상경하신
희정님~!!
뭐라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차 노래방 까지 참석하시고
밤중에 내려가셨지요
덕분에 오랫만에
우리띠방이 뭉쳐서 즐건시간
보냈습니다
감사~꾸벅
선배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박희정님~
띠방 참석하기 위해 멀리서 오셨네요.
즐겁게 놀고 가셨군요.
행복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KTX 가 좋기도합니다.
나도하루치기 서울 나들이에 종종 이용
하지요.
닭띠방 정모에 참석차 서울에 가셨나
봅니다..
줄거운 모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무악산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