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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에 이어 계속
시베이 군벌을 삼키고 이자성을 자신의 수족으로 만든 후금에게 더 이상의 적수는 없었다.
조선은 시베이군벌의 멸망에 국경에 군사만 증원하고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힘써 방위협정을 맺는 등
후금의 침략에 대비하는 듯 하였고 명나라 또한 시베이 군벌을 손놓고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더 이상 거리낌이 없는 김본좌는 명나라를 옥죄어가기 시작했고 명은 수도 인근을 남기고 모조리
만주군에게 영토를 빼앗기게 된다.
최후의 발악 이었을까....
안남과 손을 잡은 명황제는 모조리 쥐어짠 60만 대군으로 건곤일척의 한판을 노렸지만 노련한 만주군은
청야전술을 써서 광저우 국경의 군사를 빼 정면승부를 피하고 적군이 후금의 영토를 넘어갈 때
명나라의 수도를 기습, 합병함으로써 명나라는 멸망하게 된다.
명나라를 합병하고 명실상부한 동아시아의 맹주가 된 김본좌는 명의 동맹국 안남을 공격하였다.
그리고 안남의 수도로 거침없이 진격하는데 맞은 편에서 올라오는 한 무리의 군인들을 보게 된다.
"헉.... 영국군이다...."
전 시대에 수차례 영국에 들락날락했던 김본좌는 한 눈에 알수 있었다.
"영국군이 동남아시아까지 오다니..... 영국누님은 여전하시구나...."
실상은 이랬다.
후금이 중국대륙을 통일하는 와중에 히말라야 산맥 너머에서는 문명화를 이룬 영국이 무굴제국을 무너뜨리고
인도를 식민지로 만든 후 다음 타켓으로 중국대륙을 노리고 있었다.
명나라가 후금이라는 나라에 밀리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던 영국은 후금보다 명나라가 더 쉽겠다는 판단 아래
식민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아편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인도에서 중국으로 배를 타고 오는 도중에 후금은 명을 합병하였고 중국대륙의 코 앞에서
명나라 멸망소식을 들은 영국군은 명의 동맹국이었던 안남의 최남단에 상륙하여 공격하게 되니
남북에서 진격하던 만주군과 영국군은 안남의 수도에서 조우하게 된 것이다.
탕탕탕탕탕탕!!!
영국군의 신식 무기는 안남군은 물론 그것을 지켜보던 만주군의 등골도 서늘하게 만들었다.
'내가 너무 정복활동에만 치우쳤군...... 지금 상태의 만주군으로는 서방까지 나아가는 것은 무리다.'
신식무기에 크게 당한 안남은 영국군에게 수도 이남의 땅을 모조리 때어주며 종전협상을 하게 된다.
"뭐야!!! 영국만 종전협상을 하고 우리에게는 저항을 계속한다고? 영국군만 보더니 만주군은 우습게
보이는가 보구나... 합병해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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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은 색깔이 같아서 -_-; 땅이 커보임)
안남을 합병한 김본좌는 영국누님에게 적극적으로 친분을 쌓으며 영국의 문명을 받아들이게 된다.
후금으로 중국을 통일한 김본좌의 왕권은 절대적이었고 '제국파벌'에 의한 일당독재와 피지배층이 되어 힘이 약해진
한족유생들로 인해 후금은 신식문물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다.
이미 한번의 문명화 경험이 있던 김본좌는 어느 누구보다도 안정적으로 후금을 문명국으로 이끌게 된다.
"교육률이 100%에 이르렀사옵니다." (신하1)
또한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던 그는 신식문물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전 국토에 학교를
세우고 피지배층들에게도 교육받을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물론,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후금의
국민이라는 철저한 세뇌부터 시켰다.)
"50년 안에 서방으로 진출할 것이다!! 그 전에....... 영국누님을 뵈러 갈까나~ "
신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선물(뇌물?)을 챙기기 시작하는 김본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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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에 계속
카페 게시글
Victoria
VIC R
백 투 더 유럽11 - 명나라 멸망, 후금 문명화하다
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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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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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위에러시아가없으니까상당히커보이는...
이거 2000년 가겠는데요? ㅋㅋ
시베리아 부터 개척하심이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