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애의 시시각각]
文 임기중 생활비가 13억4500만원?
靑 스핀의 마법
-----박수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청와대 스핀 닥터(홍보꾼)들은 역시
대단했다.
스핀(비틀기)이 엄청났다.
청와대는 그제 문 대통령의 임기 중 세후
총수입이 16억4700만원이고 ‘생활비 등’으로
13억4500만원이 사용돼 재산 순증가액은
3억200만원이라고 발표했다.
그러곤
“예산으로 지원되는 공적 비용 외에 관저에서의
식비 등 생활비 일체는 다 개인 비용으로 부담했다”
고 말했다.
실상은 간단치 않다.
대통령 사비에서 2020년 양산 평산마을 사저 부지
매입비(10억6401억원)도 나가서다.
단순화해서 보면 13억4500만원의 일부일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의 모습----
그래서 드는 의문이다.
부지 매입비는 생활비인가.
그저 ‘등(等)’일 뿐인가.
스핀의 마법은 놀라웠다.
청와대의 발표만 보면 문 대통령 부부가 연평균
2억원 정도를 생활비로 쓴 듯한 인상을 줬다.
일부 언론에서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고 해석할 정도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비도
7억 원대라지 않나.
하지만 부지 매입비를 빼면 생활비는 연평균
6000만원 안팎이다.
게다가 독립생계라고 고지 거부한 딸이 적어도
지난해엔 청와대에서 살았다.
그렇다면 의상비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합장하고 있다----
청와대의 ‘재산 순증가액 3억200만원’이란 주장도
지난해 말 기준의 신기루다.
사저 신축비용(14억9600만원)을 위해 2009년
8억7000만원에 산 매곡동 사저를 최근
26억1662만원에 팔아서다.
“더 이상 부동산으로 돈 버는 일이 없게
하겠다”
던 문 대통령 본인이 17억4662만원의 차익을
거둔 셈이 됐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이해관계가 없는 분”
에게 11억원을 빌렸고, 매곡동 사저가
‘직거래’로 팔렸다.
도대체 상대는 누군가.
정상적 거래인가.
당장 알 길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
청와대가 이렇게 해 온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보를 독점한 채 자신들이 원할 때만 비틀고
때론 왜곡한 정보를 내놓고는 믿으라고 강요했다.
그러나 경험칙으론 선뜻 믿어선 안 됐다.
일례가 문 대통령 부부가 노르웨이 관광도시
베르겐에 간 걸 두고 청와대가
“제2의 지방도시를 방문하는 것이 노르웨이
국빈 방문의 필수 프로그램이고 노르웨이
외교의 관례”
(『김정숙 버킷리스트의 진실』)
라고 강변한 일이다.
사실과 달랐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베르겐 그리그의 집을 방문해 하랄 5세 국왕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문 대통령 부부의 처신이 안타깝지만 그 얘기만
하려는 건 아니다.
이전 청와대에도 정도 차가 있을 뿐 비밀주의가
팽배했기 때문이다.
오래전 한 대통령이 부인에게 했다는 말이
떠오른다.
“나는 만날 사람이 없는데 당신은 만날 사람이
많아서 좋겠다.”
어느 정도 동선이 노출되는 대통령보다 부인은
더한 견제·감시·검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결국 해법은 더 많은 공개다.
“관련 정보가 완전하고 투명하게 공개되는 시스템을
갖춘 나라여야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고 보기 때문이다.
김 여사의 의상비 논란도 2018년 2월 납세자연맹의
의상비 등 예산 공개 요구에 청와대가 응했더라면
이 지경까지 되진 않았을 것이다.
----의상비 공개 요구----
지난달 1심 판결이 나올 정도로 재판을 질질
끌어서도 안 됐고, 청와대가 항소해 논란을 키울
일도 아니었다.
이제 어떤 식으로든 문 대통령 부부에 대한
검증이 있을 것이다.
못지않게 중요한 건 미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사업가인 김건희 여사는 이전 대통령 부인들과
비교가 안 될 방대한 자체 네트워크를 가졌다.
여성운동의 선구자로 여성계에 막대한 영향력이
있었던 이희호 여사는 오해라지만
“이희호의 지분이 40%”
란 얘기를 듣곤 했고, 결국 논란을 불렀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말하며
“국가의 최고 의사 결정을 하는 정치인이 일하는
모습을 국민이 언제든 지켜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또 그렇게 노출돼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는 취지로 말했다.
----윤당선인과 김건희여사----
대통령만이 아닌 대통령 주변도 노출되고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
적어도 정보 공개엔 응해야 한다.
이거야말로 윤 당선인의 결단이 필요하다.
고정애 논설위원
[출처 : 중앙일보]
[댓글]
jeta****
문재인일족이 사채시장을 휩쓸고 있는 지금
누구한테 돈을 꾸었다고?
수십조 세금을 횡령해서 훔친돈으로 아들 딸
며느리 그리고 김정숙의 친정 식구들이
현금재벌이 되서 날뛰고 있는데
문재인 김정숙 간첩 부부가 돈이 없다고라?
ihb4****
국민을 가재.붕어로 아는 놈 문재인 일당!!
hsy5****
윤 당선인의 경우 제2부속실을 운영하지
않는다니까 오해의 소지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
조금의 허점이라도 내보이면 종북좌파들이
달려들어 물어 뜯을테니 조심하지 않겠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