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더위에-
안선모 선생님은 경인교대에서 하루, 하루를..
나는 집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던 찰나...
"문자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 안선모샘 : 내일 바람 쐬러 갈까요?
내일은 경인교대 안가고 모레부터 가려구요.
@ 박지라 : 네! 좋아요~^^ 선생님도 뜨거워진 머리를 식히셔야죠!
저도 그렇구요! 가요!!
@ 안선모샘 : 그럼, 내일 9시까지 부평으로 올래요?
@ 박지라 : 네네^^ 9시까지 갈게요. 준비물 같은 거 있나요?
@ 안선모샘 : 없어요! 그냥 휘리릭 갔다 옵시다!
그래서 우리는 2012년 8월 8일 수요일 아침 9시 부평역에서 만나 짧은 여행을 떠났다.
우리의 목적지는 경기도 광주!
이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자연의 기운을 듬뿍 담아 올 계획이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얼굴 박물관!"
지나가던 길에 내려서 구경한번 해보자고- 무작정 내려서 인증샷을 찍자며,
입구에서 포즈를 잡았다.

그런데 8월 1일부터 21일 까지 휴관이다 ^^;;;;;

우린 박물관 입장을 할 수 없어서, 서로의 얼굴만 한번 더 쳐다보고.. 웃음 한번 짓고^^
그냥 내려왔다 ㅎㅎ

다음 목적지는 다후님이 계신 수리울 농원이다.
수리울 농원 가는 길은 정말 아름답다..
지난 봄에 이 곳을 다녀가신 안선모 선생님은 봄 풍경이 정말 끝내 준다며~
다음에 꼭 한번 가자고 했는데...
여름 풍경도 정말 좋다!
탁 트인 강이 넓게 펼쳐져 있고, 그 주변에는 무성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하늘은 파랗고, 도로위엔 우리 차 밖에 없다.
"와~ 와~ " 창밖을 보며 사진을 찍어 대는 나를 보자마자,
우리 선생님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길가에 차를 세운 후,
나를 위해 사진을 찍어주셨다 ^^
(나를 참 많이 배려해 주는 선생님, 이 순간도 내 마음을 찌릿하게 한다.)

난 이 순간이 참 행복했던 것 같다.
내 옆에는 나를 위해 가던 길을 잠시 멈추어 주시는 안선모 선생님이 계셨고-
난생 처음 와보는 이 곳에 나는 혼자가 아니였고-
우리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가 있었고-
또, 이런 쉼을 마친 후에는 다시 목적지를 향할 때까지 우리와 함께 해줄..
커다란 싼타페가 있었기 때문에.. ^^
두려움, 불안감, 근심, 걱정, 외로움.. 모두 이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꾸불꾸불 ...
외길을 따라 산으로 숲으로 들어가니..
다후님이 계신 수리울 농원이다.
오자마자, 부처꽃을 보면서 꽃사랑에 빠지신 안선모 선생님..
그리고 이렇게 활짝 웃으신다 ^^
웃는 모습을 보니, 내가 더 기분이 좋다.
매일 매일 쉬지도 못하고 무언가를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
한 달에 한 번, 하루 정도.. '쉬었어요' 라는 말을 할까 말까 하는 선생님,
아침에는 인천, 오후에는 경기도에, 서울에, 때로는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선생님,
늘 열정과 꿈을 가지고 도전, 도전, 도전 하시는 선생님..
나는 이 선생님이 너무 부럽고, 이 선생님을 너무 닮고 싶다.
그래서 아프지 않기를 마음 속으로 바란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그래서 인지, 이렇게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 내 마음이 한 결 놓이고,
나 역시 힘이 생긴다!


수리울 농원의 꽃차방 모습이다.
꽃 속에서 사시는 다후님은 정말 축복받은 여인 같다...
다후님은 꽃차를 통해 사랑을 전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이를 통해 삶의 행복을 얻는다.
다후님은 꽃차의 여신 같다.
다후님은 양 손에 방패와 칼 대신, 어여쁜 차바구니를 들고 다니신다.
그리고 하얀말 대신 큰~~ 차를 타고-
향긋한 차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하던 설거지, 빨래 모두 멈추고~
달리신다고 하였다(그 옆에는 늘 힘이 되어주시는 든든한 사부님이 계시기 때문이겠지만^^)
꽃 이야기..
닭 이야기..
까마귀 이야기...
모두모두 귀담아 들었다.
나의 일상에서는 잘 들을 수 없는 것들이기에-
잘 몰라도, 귀 기울여 들었다^^
새로운 이야기들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안선모 선생님은 패션 감각은 탁월하다.
그 덕에 오늘도 사진이 정말 잘 나온다^^
(기본이80%은 먹고 들어가겠지만^^;;)
차를 마시는 정면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쑥쓰러워서.. 말을 못했다^^
속으로만,, 나를 한번만 봐주셨으면.. 하고 외칠뿐^^;;
아마, 선생님도 쑥쓰러운건 마찬가지 일 것 같다..
(의외로, 쑥쓰러움이 많으신 분이라서^^;;)




퇴촌리에서 맛있는 샤브샤브를 먹고-
우리가 간 곳은 효소를 담그기 위해 필요한 항아리를 파는 곳이였다.
그 곳에는 항아리 뿐만 아니라 밥그릇, 반찬그릇, 뚝배기, 수저, 젓가락 등이 많이 있었다.
아직 주부가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눈으로만 구경해도 난 충분히 만족이었으니까...

마지막으로 우리는 사기마을에서 반야라는 까만 강아지를 만났다.
나는 이 곳에서 동물을 왜 사랑해야 하는지 알았다..
늘 여러마리의 강아지들과 함께 생활하는 안선모 선생님을 반야는 한 눈에 알아보았다.
반야는 총 3명의 낯선 여자들을 만났는데...
유독 안선모선생님과 뚫어지게 쳐다보고...
조금씩 용기를 내어 다가간다.. ^^
반야와 소통하는 선생님이 정말 신기하다..
아마 이 곳에 무우꽃님이 함께 왔더라면,
반야는 더 반갑고 기뻐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사람도 자신을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법인데,
동물도 똑같구나...
살아있는 모든 것은 .. 그 자체로 존중해 주어야 하는거구나..

나는 오늘 여행을 통해서 ..
이 차에게도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사진이 너무 좋아서..
자꾸만 꺼내서 보고 또 보았다^^


그리고 이 사진은..
오늘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
이런 모습을 담아서 너무 뿌듯하다.
선생님께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어서 봐보라고-
카톡으로 보내놓고-
함께 보면서 나 혼자 호들갑을 떨었던 사진이다 ㅎㅎ
*** 하루 종일 맘 편히 보낸 날은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피곤하지가 않다^^
참 신기하다.
마음이 그래서 중요한가 보다.
늘 우리는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쉼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이것은 지혜로운 삶이다. (고로, 나와 안선모선생님은 지혜롭다. ㅎㅎ;; 오늘 하루는..)
첫댓글 오늘, 동행해주어 고맙고, 멋진 사진 많이 찍어주어 고맙고...고마운게 너무 많은 행복나눔샘...그런데 가만히 보니, 또 행복나눔 샘의 사진이 별로 없네요.ㅠㅠ
ㅎㅎ 선생님이 계셔서 제 사진이 그래도 몇 장 있는거에요^^ 저도 고마운게 많아요~ 아참, 버스도 함께 기다려주시고... 빠이빠이 손짓도 해주시고... ㅎㅎ 넘 좋았어요^^
집에까지 태워다 주고 싶었는데, 어제는 너무 오랫동안 에어컨을 쐬었는지 목이 따끔따끔하더라구요. 그래서, 빠이빠이 손짓만^^
두분의 진솔한 서로 믿고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행복나눔님 덕분에 축복받은 행복한 여인인것을 다시한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행일기를 넘 자세히 아름답게 올려주시고
수리울 농원을 천상의 낙원으로 만들어 주신것 감사합니다~~~ㅎㅎ
덕분에 저도 오늘즐겁고 행복했답니다...
두분의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을 보고 부럽기도 했구요
영원히 오래오래 쭈~~욱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밤 고운꿈 꾸세요^^
샘도 우리의 우정에 동참하셨습니다. 다음에 가면 남종분원과 얼굴박물관, 차분히 보고 싶어요.
좋은 이야기 너무 많이 해주셔서 제가 많이 배우고 가는 하루 였어요~ 그리고 다후님의 모습에서 느끼는 것도 참 많았구요~ ^^ 오늘 학교에 와서 친한 영어선생님에게 어제의 추억들을 막 쏟았더니~ 기분도 간접체험하는 것 같다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우리네 주변에 있는 멋진 분들의 삶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듣고 접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영어선생님도 나중에 함께 가요...^^
영어 선생님(김은혜 샘)에게 이 리플을 사진으로 찍어서 카톡으로 보냈어요-ㅋㅋ 바람숲님이 다음에 동행하자고 했다고~ ㅎㅎ기분이 좋아질것 같아요.ㅋㅋ 지금 방과후 수업하고 계시는데.. 서프라이즈한 문자.ㅋㅋ ^^
다음에는 김은혜 샘과도 함깨오세요


선생님들의 깊은우정...
제마음이 흐믓했답니다
선배님은 후배님을...
후배님은 선배님을....
말은서로 안해도 마음속의 흐르는 따뜻한 서로 아끼는 마음에 저도 감동받았답니다...
더위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되세요^^
ㅎㅎ저의 마음을 훤~~히 들어다 보신듯 하네요^^ 보이지않는 믿음과 신뢰...오래오래 간직할게요^^ 저도 다후님에 대한 사부님의 배려가 담긴 생활 속 에피소드를 듣고 감동받았어요^^
행복해 보여요^^ 전화하면 만날 수 있고 같은 눈으로 같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보물!
*^^* 네, 행복한 하루 였어요..소중한 나의 보물^^ 영원히 아끼고 사랑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