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새어 가매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지 못하고 주린 지가 오늘까지 열나흘인즉 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 배에 있는 우리의 수는 전부 이백칠십육 명이더라 (행27:33-37)
배 안에서14일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여
절망 속에 낙심하고 있는 사람들을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은혜로 먹이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아버지께 축사하시고 떼어 나눔으로
오천명을 먹이신 오병이어의 기적을
선명하게 떠올리게 합니다.
아마도 주님께서는 바울을 통해
친히 배 안에 찾아오셔서
절망 속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셔서 힘이 나게 하시고
격려하셨다고 생각됩니다.
군인들은 죄수가 헤엄쳐서 도망할까 하여 그들을 죽이는 것이 좋다 하였으나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줄 아는 사람들을 명하여 물에 뛰어내려 먼저 육지에 나가게 하고 (행27:42-43)
한 섬이 나타났습니다.
육지에 배를 대려다가 암초에 걸려
배가 산산이 부서져 가는 상황이
전개되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인상적인 장면이 눈에 들어옵니다.
군인들은 죄수들이 헤엄쳐 도망할까 하여
그들을 다 죽이려고 하였는데
백부장이 사도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바울 한 사람 때문에 죄수들 모두를
죽이지 말라고 한 장면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죄인된 날 위해 달리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떠오르며
구원의 은혜에 다시 한번
감격하게 됩니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롬5:18-19)
우리 모두는 죽을 수 밖에 없었고
죽어 마땅한 죄인이었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순종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과 한 배를 타고
한 몸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사망이 가까이 할 수 없는 은혜를
입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는 운명...
그리스도와 영원히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행복한 운명을 허락하심에...
깊은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적용>
오늘 엘렌 선생님과 마가복음7장 영어성경읽기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을 돌아보며 내게 주신 사명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저는 주님과 한몸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주님은 나의 머리시며, 저는 주님의 몸입니다. 주님 가시는 곳에 함께 갈 수 밖에 없는 행복한 운명입니다. 그러기에 제가 이제부터 영원까지 세세토록 살게 될 곳은 하나님 나라일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하며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아버지, 이 땅에서 깊은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 자신도 예외일 수 없고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지 않으면 한 순간도 제대로 숨쉬며 살아갈 수 없는 망가지고 깨어진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토록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도 보석처럼 빛나는 당신의 은혜와 사랑을 붙잡고, 삶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주권 안에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임재 안에서 매순간 주님의 사랑으로 호흡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