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말은,
자신을 위할 뿐 아니라
남을 위하여 불도(佛道)를 닦는다는 말이다.
이는 스스로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한다.
녹명(鹿鳴)은,
먹이를 발견한 사슴이
다른 배고픈 동료사슴들을 부르기 위해 내는 울음소리를
녹명(鹿鳴)이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울음소리이다.
수많은 동물 중에서
사슴만이 먹이를 발견하면 함께 나눠먹자고
동료를 부르기 위해 큰 울음소리를 낸다.
여느 짐승들은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 독식하고 남는 것은 숨기기 급급한데,
사슴은 오히려 울음소리를 높여 함께 나눈다.
녹명은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자 하는따뜻한 마음이 담겨져 있는
아름다운 말이다.
녹명(鹿鳴)초등학교는 부산 강서구에 있다.
“이기적 유전자” 라는 책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보호하면
그 남이 결국 내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로를 지켜 주고 함께 협력하는 것은
내 몸 속의 유전자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약육강식에서는
이긴 유전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상부상조를 한 “종”이
더 우수한 형태로 살아남는다는 게 도킨스의 주장이다.
결국 이기심보다는 이타심
즉 내가 잘 살기위해 남을 도우는 것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중국의 시경(詩經)에도 녹명을,
사슴 무리가 평화롭게 울며 풀을 뜯는 풍경을
어진 신하들과 임금이 함께 어울리는 것에 비유했다.
녹명에는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상부상조하며 살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부처님이 법을 펴면서 가르친
자리이타(自利利他) 수처작주(隨處作主)는,
즉 남을 이롭게 함으로써 스스로를 이롭게 하며,
어느 곳에 있든지 그 자리에서 주인이 되라는 말씀은
난세(亂世)를 살라가는 중생들이 명심해야 할 말씀이다.
작금은 정치대란과 의료대란으로 난리굿이 났다.
중생은 항상 내 마음에 걸림이 없고
괴롭거나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은 인과(因果)로 되어 있다.
좋은 것을 분별하면 싫은 것이 똑같이 생겨나고
그것은 계속 반복된다.
그러니 그것에 머물러 있으면 괴롭지 않은 사람이 없다.
진리는 나의 빛이다.(VERITAS LUX MEA).
쇳송은 절간에서 진언이나 법계를 외우며
아침저녁으로 예불 준비를 할 때 치는 종(鐘)이며,
범종(梵鐘)은 절에서 사람을 모이게 하거나
시각을 알리기 위하여치는 큰 종이다.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복음 8:31에 말씀하셨다.
사람은 믿는 만큼 진실(眞實) 되고
아는 만큼 자유(自由)를 누린다.
오늘은 "쇳송소리"가 3400 번째 울리는 날이다.
빈도(貧道)의 쇳송소리가 울린 지도
어언 18 년이 훌쩍 넘었다.
김천택(1687~1758)은 "수양가"에서
잘 가노라 닫지 말며 못가노라 쉬지 말라
부디 그치지 말고 촌음을 아껴 쓰라.
가다가 중지 곳 하면 아니 감만 못하니라. 라고 했다.
무엇이든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이라면
끝까지 꾸준히 쉬지 말고 밀고나가야 한다.
맨발걷기도 그러하다.
가다가 아니 가면 아니 간만 못하다.
유시무종(有始無終)이라는 말은,
시작은 있되 끝이 없다는 뜻으로
곧 시작만 하고 결과를 맺지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그만 포기하고 싶을 때가 바로 다시 힘을 낼 때인 것이다.
사람은 내 이름이
나를 지켜주고 나를 이끌어가는 힘이 된다.
결국 이기심보다 이타심이 우선되어야 한다.
내가 잘 살기 위해 남을 도와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열라는 것이다.
사람은 일상생활을 게으름 피지 말고
좀 바쁘게, 좀 힘에 부치도록 해야 한다.
뛰어가지 않으면 걷게 되고 걷다보면 주저앉게 된다.
가다가 아니 가면 아니 간만 못하다.
최후의 승리를 얻을 때까지
만족하고 성공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풀어서는 아니 된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기8:7)
The beginning is weak, but the end is great.
신경과 의사들은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예방법으로
“천자만보(千字萬步)를 권장한다.
하루에 천자를 써서 치매를,
하루에 만보를 걸어 파킨슨병을 예방하라는 뜻이다.
천자만보운동은 돈 들이지 않는 예방법으로
누구나 의지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다.
스스로도 즐기고
남에게도 베풀면 이루어짐을 앞당길 수 있다.
참을 수 없음을 참는 것이 참다운 참음이며
모든 것은 내 마음에 있다.
마음은 마음 쓰는 대로 된다. <쇳송소리. 3400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