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혜인입니다.
제가 글솜씨가 없지만
그동안 잘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좀 해보려고 해요.
바로 저를 포함한 스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봉사일기장에 올리는만큼, 이 글은 공지사항이 아닌 제가 개인적으로 작성한 글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포해피니스는 2019년 4월,
현실감각 없던 사람들이 열악한 보호소를
무작정 인수하며 시작된 사설보호소인데요.
당시 저희는 몰랐습니다.
보호소를 책임진다는 게 어떤 일인지,
한 단체를 운영하는 데 있어
어떤 일들을 해나가야 하는지를요.
개인의 자격으로 아이들을 구조하고 보호할 때
막막함과 서러움을 알기 때문에,
포피들의 더 튼튼한 울타리가 되어주기 위해
사단법인을 설립했습니다.
2021년 법인이 되자
행정 업무량이 급격히 늘어나며,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던 제가,
감사하게도 보수를 받으며 운영직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스텝들은
말그대로 현생을 유지하며,
육아, 출산, 이직, 취업 등의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포해피니스와 함께 했습니다.
보호소 스텝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또 보호소 운영에 있어 어떤 업무들이 진행되는지
조금 설명을 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1. 입양
-홍보물 제작 후 게시 및 관리 (카페, 인스타, 커뮤니티, 포인핸드 끌올)
-입양 문의 상담 및 응대 (비상식적 문의다수)
-입양희망자 인터뷰 및 스텝 회의 (종종 추가 인터뷰 및 해당 내용 스텝 공유 필요)
-입양희망자 방문 일정 정봉 알림
-입양 확정시 소식 및 이동일자 공식 알림
-입양아이 의료 기록 체크 및 중요사항 입양자 공유
-필요시 입양 전 의료 검진 진행 (이동봉사자 구인)
-연 2회 입양주간 진행(날짜 선정, 홍보물 작성)
-개별적으로 입양자에게 입양주간 소식 전달, 연락 안 될시 담당 아이 다른 루트로 체크
-‘가족을 만난 포피’ 홍보물 작성
입양/임보는 인수초기때부터,
육아와 여러가지 여건상 현장 방문이 어려운
분홍이네님이
2019년부터 전적으로 맡아오셨던 업무인데요.
아이가 입양이 확정되기 전까지,
비상식적인 찔러보기식의 문의는 물론,
진행되다 불발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또 아이를 믿고 보내야하기 때문에,
여러차례 사전 질의는 물론 필요하면
임보자님의 가족분들까지 인터뷰도 진행되기 때문에
상당히 피로도가 높은 업무입니다.
그럼에도 현장 방문하지 못하는 미안함을 대신해
긴 시간 쉬지않고 맡아주셨어요.
분홍이네님의 개인사정상
다음달부터 스텝을 그만두시게 되었지만,
그동안 제대로 소개조차 못드린 것 같아
뒤늦게 긴 설명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또, 아이가 입양간 후에도 소식을 듣기위해
입양주간을 연 2회 진행하며
입양자님들께 개별적으로
소통하는 일도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잦은 연락을 피로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며,
아이 소식이 회신되지 않을 때의 걱정 역시
담당 스텝들의 몫이었습니다.
2.임보
-홍보물 제작, 게시 및 관리
-문의 상담 및 응대
-임보 희망자 인터뷰 및 스텝 회의
-이동 일정 조율 (최대한 스텝이 함께 이동)
-이동 전 임보 준비물 챙기기, 혹 없을시 주문
-이동 당일 <체크 리스트 및 안전 사항> 고지
-해당 아이 임보팀(1아이 임보시 2스텝이 한 임보팀으로 구성) 임보자와 지속적인 연락 및 아이 상태 공유
-임보 종료 일자 및 쉼터 복귀 지속적으로 체크
-(인스타 없는 임보처인 경우) 임보 소식 게시
임보 역시 입양처럼 믿고 맡겨야하는 경우이기에
입양과 비슷한 절차들이 진행됩니다.
임보의 경우, 필요준비물 챙기기 + 이동을
최대한 스텝이 준비하려고 하며,
아이의 회복을 위한 임보의 경우 빠르게 진행됩니다.
3.구조
* 정회원 개인 구조신청일 경우
-구조 문의 및 응대 (비상식적 문의 절대 다수)
-구조 자격 성립시 스텝 공유
-구조 공식화 및 정회원 동의글 게시
-정회원 구조 동의금 회계 보고 및 법인 통장 이체
-구조자와 구조 상황 공유 및 구조 완료시 이동 일정 조율
-구조 실패 시, 정회원 개별 댓글 후 동의금 반환
* 시보호소 구조일 경우
-적정 개체수, 도움 급한 쉼터, 아이 선정 회의
-스텝 일정 조율 및 이동, 구조 아이 구조 전 검진
-공식 공지 및 구조 아이 소개글 게시
-구조 아이 이름 투표 및 발표
구조 업무에서 가장 힘든 건,
비상식적인 문의 응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 반려견을 맡기고자 하는 미친사람들도,
구조불가 답변에 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계속해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소식을 접하면서도,
다 손길을 내밀 수 없는 현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4.후원
-후원물품 문의 응대 및 수량 체크
-매달 사료 재고 맞춰 후원모집 후 일자별 개별 안내(월 3회)
-필요물품 주문
-증빙 보관 후 매달 10일 회계내역 & 후원자명단 게시
-정기후원자 해지 및 변경 응대
-후원 증서 제작 후 전달
-100%후원 굿즈 자체 제작 및 판매
-기업 후원 응대 및 (진행될 경우)조율
-펀딩시 내규에 맞춰 담당사와 조율 및 진행, 포피 내 공지 및 홍보
-비정기적인 후원 행사 기획 및 진행 (바자회)
-공익법인 기부 영수증 발급
가장 민감한만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최대한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주 애써주시는 후원물품 담당 후후밍님과
법인이 되며 한층 더 복잡해진 회계 및 세무업무에
세무사 정빈님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5.의료
-개체수 및 아이들 별 건강상태 기록
-아이들 별 부상, 건강 이상시 내원 혹은 이동봉사 요청
-매달 내외부 구충 예방약 급여
-구충 및 사상충 약 + 쉼터 상비약 재고 관리
-입소 전&입양 전 검진 진행
-입원, 수술시 아이 상태별 자문 및 면회
-장기 입원시 입원 상태 주기적으로 소식글 게재
-쉼터 방문 수의사님 정기 방문 일정 조율
(연 1회 정기 접종, 사상충 확진시 치료 프로토콜 일정 체크)
-카페 의료 내역 게시글 게재
타 보호소에 비해 적은 규모의 포해피니스지만,
40 여 친구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은 늘 분주합니다.
특히 최근 다리 수술한 토르나,
복막염치료한 양양이의 경우
담당 스텝들이 입원치료를 위해
여러 병원들을 방문하여 몇차례 상담 진행,
입원 후에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상담 및 상태체크를 담당했습니다.
6.봉사
-정기봉사자 모집 후 스케줄 조율
-단체봉사 모집 후 스케줄 조율
-스케줄표에 맞춰 매달 네이버 예약 오픈
-네이버예약 신청 개별 확정 및 톡톡 (매일)
-일일봉사 안내 문자 발송 (매일)
-자원봉사 센터 및 봉사시간 발급신청 응대
-카페 한줄메모장 작성, 네이버 예약 확인하여 봉사자수 개별 기재(1일 1글)
-정봉님들께 전달 및 요청(단톡/개인톡)
-정봉 카톡방 공지
-사람간 관계 문제 발생시 조율
-비정기적 행사 준비 (정봉의날, 포해피페스타 등)
-소소한 쉼터 미화(이름표, 산책조, 데코용품 등)
7.문의 및 응대
-이웃집, 인근공장, 옆 땅주인 민원 응대 및 요청
-인스타 DM 응대 (매일)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 응대 (매일)
-네이버 톡톡 응대 (매일)
많은 정봉님들과의 개별적인 소통 및
처음에는 생각지도 못하는 보호소 이웃들의 민원까지.
담당자 설이님은 하루에도 정말 많은
포피 응대 및 연락을 맡고 있습니다.
8.홍보
-유튜브 영상 제작 및 업로드
-인스타 포스트 작성 및 컨텐츠 제작
-네이버 블로그 게시
아이들 홍보 지분율이 상당히 높은
인스타 프렌즈 계정은
개인사정상 스텝을 그만두신
초코링님이 여전히 담당해주고 계셔요.
9.법인 행정
-사단법인 인가 진행
(정회원 인감 개별 요청 및 수합, 총회 개최 및 인증사진 촬영, 법무사 상담 및 계약, 정관 수정 보완 등 필요 서류 지속 체크)
-공익법인 신청 진행
(홈페이지 계약 및 구성, 결산서, 예산서, 사업계획서 등 필요 서류 작성, 행정사 계약 등)
10.스텝 회의
-매달 정기회의 (안건 제출 및 회의록 작성)
-비정기 미니회의 (실시간 카톡방 회의)
11.그 외
-해외입양 진행시
이동봉사구인/건강검진 및 켄넬주문/검역서류준비/입양자응대/당일날 공항이동 (+번역/통역 봉사자 구인)
스텝이 과연 무슨일을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듯 하여
어렵게 긴 글을 적어보았는데요.
보호소 운영에 있어서
현장 일 외 크고 작은 업무들이 정말 많습니다.
한 줄로 적긴 했지만,
하나하나 손이 많이가고 번거로운 일들이예요.
여건이 되어 감사하게도
저는 운영직원이 되었지만,
다른 분들은 포해피니스에 대한
마음과 책임감 하나로
바쁜 일상 속에서 여러 업무들을 맡고 있답니다.
사실 이 모든 게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님을 알기에
자칫 생색처럼 보일 수 있는
이런 글을 제가 쓰는게 맞나 싶지만요.
모두 아이들 위하는 마음 하나로,
미숙하지만 열심히 함께하고 있음을,
다양한 변수에 펼쳐지는 돌방상황에서
그때마다 나름의 최선을 다하느라 고생하고 있음을,
보이지 않더라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포해피니스를 위해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찬가지로 고생하는 고마운 스텝들을 위해
용기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 위 업무들에 대해 자문이나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언제든 감사히 의견 받겠습니다!
첫댓글 직접 경험해보면 더 바쁘고 정신없는 스텝 업무.. ㅜ ㅜ
꼭 카페에 하는 일이 드러나고 현장에 모습을 나타내야 진짜 봉사자일까요..현장에 못오는 분들은 랜선으로, 또 현장 방문이 가능한 분들은 현장에서 제 몫을 다 하는게 '봉사자들이 운영하는 포피의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굳이 예를 들자면 현장은 하드웨어, 운영진은 소프트웨어라고 할까요.. 둘 중에 하나라도 없으면 안되고 우위를 가를 수 없는 거요..
(컴퓨터로 일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이런 거 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ㅜㅜ)
혜인님 말씀처럼 스텝들도 다 봉사자이고, 스텝이라는 이름 아래 더 많은 시간 쪼개서 희생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인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직장인이거나 가정이 있는 분들은 더 힘들거라는 점도요.
타인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울거예요. 겪어본 적 없으니까요.
포피가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건
힘들고 지쳐도 포피 손 놓지 않은 스텝들 덕분임을,
또 그 분들이 언제든지 떠나도 붙잡을 수 없는
'봉사자'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은사님에게도 해본 적 없는..ㅎ
존경한다는 말을 저절로 나오게 하는 우리 사랑하는 스텝 여러분 늘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내가 직접 해보지 않으믄 알기 힘들지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가며 더 발전해 나가요 우리~~
토닥토닥 🤗
스텝분들 정말 대단하세요ㅜㅜㅜㅜㅜ 어렴풋이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직접 나열된 것을 읽으니 업무가 너무 다양하고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좋은 글 작성 감사드립니다. 1년에 손에 꼽는 정도로 가끔 봉사 가고 있지만, 카페에는 자주 와서 근황들 보고 맘속으로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용기내어 본인 개인 시간 쪼개서 활동 중이신 스텝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진짜 항상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어떻게 이렇게 관리를하시는거지... 느끼는 포피... 진짜진짜진짜 존경스러워요 대단하신 것 같아요 현생살면서 어떻게 이렇게 봉사에 시간을 투자하실 수 있는건지....경이로울정도...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정말 덕분에 항상 행복하게 갈 수 있는 포피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글로 그사람의 마음을 진심을 다 알 수없는 듯하여 또 한번 하나의 글로 오해가 깊어질까 몇자 적는 이글에도 고민을 합니다
각자의 삶은 누구나 똑같겠죠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기 전까지는요 스텝, 정봉, 일봉, 카페에 들르시는 분들 모두 아이들을 사랑하기에 위하는 마음으로 누군가는 물품후원으로 누군가는 기부로 누군가는 봉사로 그 이상의 것들을 하며 마음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감당이 안될 정도로
어쩔 수없는 일은 매일일어납니다 그중 어쩔 수없는 일을 해결 할 수있기도하고 없기도하며 좌절하겠지요 그럼에도 우리들 모두 오늘을 살아내고 있는 거겠죠 너무나도 우리모두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그대들은 그시절 그때 지금도 할 수있는 최선을 다했을 거라고 감히 짐작합니다
처음엔 몰랐고 지금도 모를지라도 그대들은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계실겁니다 어디에있든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서 그렇게 믿어요
그렇기에 저는 아이들을 위하는 일에 사람이 힘든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늘 기다려요 저도 홍시에게 늘 기다리라고합니다. 하루중 우선순위를 생각하다 홍시가 제일 마지막일 때도 있습니다 제가 조금 덜자고 조금 더 움직이면 될텐데 안될 때도 많아요
그리고 후회합니다 늘 잘해야지 하면서도 안되는 나를 탓하며 나의 능력의 한계를 느끼며 나를 욕합니다 그래도 사람이 힘들어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하물며 쉼터일은 더 할테죠 일의 우선순위 촌각을 다투는 그 어떠한 문제로 무엇이 먼저인지 뭐를 해야할지 모를 때도 있을 것이고 놓치기도하며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겠죠 그런 것들이 수면위로 올라 비난아닌 비난과 비판을 받을 때 다 놓고싶을 만큼 힘들 겁니다 그럼에도 스텝 정봉 일봉 모두가 그자리에 마음을 다해 서도 돕고있겠죠
무조건적인 이해는 상대방과의 무한한 신뢰에도 힘들어요 그사람의 마음의 여유에따라 글쓴이의 맥락과 행간을 읽어내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모르는 곳에서 힘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음에도 사람마다 아쉽고 걱정되는 때에는 그사람을 이해하고싶기에 믿고싶기에 놓고싶지않아서 알고싶을 것일거예요 그래서 이래도 되나 싶어도 굳이여도 말을 하고 힘들다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야 서로 오해의 간극은 좁혀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죽을 것같이 힘들어도 도와달라 말하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어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나도 힘들었으니 당신도 힘들까봐 힘들어 떠나는 것보다 옆에 있어주길 바래서 등
그것 또한 사랑해서 배려의 한형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말하지 않으면 모르고 나누지 않으면 누군가는 더 힘들 것이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지치겠죠 내가 힘든지도 모른 채 어느순간 나를 억지로 억지로 끌고 끌어 앞으로 가고있겠죠 눈앞에 내가 사랑하는 아끼는 그 무엇을 위해요 그래도 그 힘듦을 나누고 덜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겐 비판이어도 받아들이에 따라 비난이 되어 상처가 되어도 나와 당신간의 사이가 좁혀지길 오해가 없길 상처를 안받을 수없어도 그것이 덜 아프기를 바랍니다
저의 이글이 누군가에는 또 상처가 될 것임이기에 저 또한 아픕니다 저 이외에 다른 분들도 너무나 사랑해서 너무나 아픈 짝사랑이라 돌아서고 싶어도 놓치고 싶지않아서 아주 어렵게 힘들게 용기낸 것임을 알아주셨음 합니다 돌아선 분들도 이시간이 그때의 포피가 몹시나 그리울 것입니다
사실 뭐라고 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공개로 댓글을 남기는 것도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틀렸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말을 하려고 합니다 모두가 같이 만들어가는 포피이며 포피를 너무 많이 아끼며 스텝분들도 아끼기에 저도 사라지면 그뿐이어도 나의 마음이 그대들을 향하고있고 응원하고있다고
안녕하세요 홍시님 정봉날이라 댓글이 늦어졌네요 제 글솜씨가 부족하여 잘 전달되지 않은듯해요😅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 저는 이 글을 스텝에대한 무조건적인 이해를 부탁드리며 올린 것이 아니어서요. 스텝의 역할에 대해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또 제 스스로 함께하는 스텝들의 노고를 너무 당연시 여기지 않았나 싶어 한번쯤 이런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올렸는데, 그렇게 느끼셨다면 다소 불편하셨겠네요.
돌이켜보면 홍시님을 비롯하여 정봉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마음과 생각을 갖고 계신지 미처 알지 못했네요. 역시 얼굴을 보며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용기내어 댓글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홍시님도 불편하시겠지만 조만간 얼굴뵙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어요.
제가 포해피니스 처음 접하며 제일 놀랐던 건 봉사자분들로 이루어져 운영되어지는 이 단체가 어떻게 이렇게 모든 분야에서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어요.
새벽마다 업데이트 되어 있는 게시글이나 피드를 보며 스텝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어떤 계기로 이렇게 개인시간을 희생해가며 봉사를 하고 계실 수 있을까 궁금해하며 지난 몇 년간의 운영 관련 글들을 쭉 정독해보았던 적도 있어요.
개별로 부담하고 계시는 업무의 양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으나, 맡고 계신 업무들이 글로 나열되어 있으니
이렇게 포피가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건 제가 상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업무들로 스텝분들이 힘써주셨기 때문이었네요.ㅠㅠ
어떤 글로도 포해피니스 스텝분들께 제 응원과 존경의 마음이 다 전해지진 않을 거 같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5.28 11:5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5.30 02:21
이런글 적어도 되나 싶으면서.... 몇자 적어요
저는 포피 전신인 ㅈㅂㅁㅈ때부터 정기후원회원이었습니다
사실 ㅈㅂㅁㅈ때 아이들이 너무 비참하고....(여러상황이 있었지만 생략)
그냥 봉사자들로만 꾸려진 포피에서는
이 불쌍한애들이 밥과물만이라도 제때 먹으면 좋겠다라는 바램만 하나였어요
그런데 인수후 회원으로서
포피가 이렇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놀라고 감탄도 하고 참으로 기쁘지만
그뒤엔 보이지않은 노력들과희생들이 얼마나 많았겠는지 짐작이 되요
지금은 어느정도 포피가 안정기도 정착기도 찾아왔지만 오늘날이 있기까지는 여러시행착오를 겪고 말로다할수없는 아픔과 예기치못한 상황의 사고들이 있었던거죠
하지만 저는 그런상황도
그당시엔 그방법이
최선이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여기 스텝분들이 아이들 생각하는마음 알고있기에.....
타기관보호소까페에서도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기에...
듣고 보고 하는게 나름많습니다만...
한가지 분명한건
지금 스텝들의자리가
항상 어깨가 무거운 자리란거 너무나 잘알고있기에
...
그저 멀리서나마 응원만 보내는 저는 너무 미안할뿐입니다
불쌍한 생명을 거두고 돌보려고 모인 단체지만
어찌보면 동물이 힘들게
하는것보단 거기 모인 사람들끼리 사람들땜에 그리고 주변사람들땜에 서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말의표현이나 방법이야 개인차도 있고 여러형태지만 단하나 우리들이 여기에 있는 하나의 공통점은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제가 두서없이 말이길어졌네요
암튼 포피 아이들을 위해 고생하시는 스텝분들 봉사자님들께 모두 이자리를 빌어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냥 강아지가 좋아서
보호소 일하는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하니까 얼마나 좋을까 부러웠는데
초반부분 글만 보고도 와 나는 못해 이생각이 절로드네요
보기보다 힘든 일일거라고 생각은 했디만
생각보다 더 힘든 일이네요
다들 정말 고생하십니다 포피는 정말 신뢰가는 독보적인 단체같아요
포피는 정말 신뢰가는 독보적인 단체
맞습니다~^^
ㅈㅂㅁㅈ때 과오를 범하지 않기위해
스텝들이 정말 고군분투 하고있다는.....사실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걸
저희는 그때 그시절에 너무나 잘, 많이 겪어서...겪어봤기에...
앞으로도 썬칩님처럼
강아지가 좋아서 맘 편히 봉사 오실수있는.....그런 포피
봉사가면 비참한 아이들의 모습에
맘 아파 눈물로 봉사후기를 적는
여느타보호소와
다른 봉사가 행복한 동물도 행복한 포피
소풍 같은 봉사가
사실은 포피가 추구하는
봉사 모티브입니다
아직은 환경적으로 많이 열악하지만
그안을 들여다보면 봉사자로 꾸려진 포피는 아이들을 우선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
보호소가 이런덕목이
당연시해야할 기본이지만
안그런곳이 너무 많죠 ㅜ
(다른보호소도 겉으론 아이들이 최우선적인걸로 보이지만
사실 몇번 봉사가거나
몇달 후원하다 보면 생명보단
후원금이 우선이라는게
느껴질때가 많아요
이전 ㅈㅂㅁㅈ도 그랬고요
씁쓸하죠
불쌍한 생명들 가지고
장사한다는 불편한 진실)
아이고 제가 사설이 너무 길어졌네요
☆앞으로도 관심과 사랑과 응원 함께해요 썬칩님♡♡♡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긴 시간동안 참 즐겁고 보람찬 일이 많았습니다.
초기엔 정말 놀랍게 변화되는 걸 보면서 기뻤고, 그 이후 방치되었던 아이들이 가족을 찾고 안전하게 케어받으며 지내는 모습에 행복했습니다.
처음엔 쉼터에 직접 봉사가지 못하는게 너무 죄송했고, 포피가 자리를 잡아가면서부터는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을 다하면되겠다 생각해 제가 잘할수있는 봉사를 하였습니다.
아예 쉼터를 갈수없는 건 아니지만, 가서 한두시간 이후 돌아와야했기에 괜히 정봉님들을 불편하고 신경쓰이게 만들것같아 가지 못했던 마음도 있었던것같아요.
서로의 사정과 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쉼터에는 오지않는 저 스텝은 누구인지 의문이 되는 분들도 계셨던것같습니다.
스텝의 이름으로 무슨일을 하는지 궁금한 분들도 계셨을겁니다.
저는 스텝의 자리에서 내려가 운영에 대한 결정권은 내려놓고, 후후밍님과 초코링님 시은님처럼 봉사자로 남아 포해피니스를 돕고자 합니다:)
스텝도 하나의 봉사자임을 기억해주시고,
스텝이니까 당연히 이정도는 해야지, 이것보다는 열심히 해야지 라는 기준을 가지고 바라봐주시기보다는 함께 만들어가는 포해피니스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동안 너무 수고많으셨어요
정말 정말...진심 진심 ❤ ❤ ❤
우리가 만난지도 햇수로 여러해가 되었네요
물론 ㅈㅂㅁㅈ때부터 아이들땜에 의기투합했지만.....
우여곡절도 많았고
...
그동안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수고많으셨어요 분홍네님
정말 애 많이쓰셨어요
꼼꼼한 성격 잘알기에
애들 입양에대해 진짜 진심을 다해 임했을거란거 말안하셔도 알아요
얼마나 힘들었을까....그동안
언제 한번 밥이나 한끼 묵으면 좋겠네요 😂
고생하셨어요 ㅜ
분홍이네님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오랜 시간 한결같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헌신해주셨습니다. 제가 존경할 만큼 아주 오랜 시간, 그리고 묵묵하게, 어쩌면 외로운 상황에서 정말 많은 일을 감내해주셨습니다. 너무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지만, 괜히 한번 끄적여봅니다...ㅎ ㅋㅋㅋㅋ 정말 넘 고마워요 분홍이네님!!!!!!!!
제가 뒷 일 생각안하고
봉사일기장 사진들 프렌즈로 다 퍼나른건
단 한 번의 힘든 내색 없이 꾸준히 입양 상담해주신
분홍이네님 덕분이에요.
가끔 오는 dm도 대처하기가 어려워서
분홍이네님께 다 넘겼는데..
눈에 보이지 않아도 소중한 시간 내서 많은 일을 하셨다는 거
아는 사람이 훨씬 많을 거예요.
그리고 스텝들 힘들어 할 때마다 분홍이네님이
으쌰으쌰 해주고 다독여주신 일..
그건 스텝만이 알거라 더 속상합니다 ㅠㅠ
만나지 않아도 애정이 식지 않는다는 것,
본 적 없는 아이들을 위해 입양 상담하는 것..
저는 그래서 더 대단하다고 느껴요.
우리 모두 더 행복하게 봉사하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늘 응원하겠습니다! 💓
봉사자로 운영된다는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인데 지금까지 포피를 이끌어주시는 운영자님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다들 현생살이 속에서 힘들게 하시는 일인데 도와주실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그리고 운영진 분들 노력에 조금 더 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힘들고 지칠거란 생각은 했어요ㅠ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큼 다들 조금씩 힘내시길 바랍니다~(이마저도 미안한 마음이지만)
이런 쉼터가 어디에 있나요. 스텝분들의 노고에 행복한 포피가 있어요.
병원 이동봉사 같은 일은 항상 가능하니 시켜만 주세요 ^^ 그외의 일들도 봉사자와 나눌수 있는것은 나누면 좋겠네요
무거운 글에 뜬금 없지만 첫짤 루이호두 인가요? 저둘이 저렇게 뛰는아이였따니🤣🤣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5.30 14:40
스탭분들 정말 다 존경해요!!!! 단순히 동물을 사랑한다고 해서 선뜻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닌데ㅠㅠ 항상 감사드려요, 포피덕에 저도 자주는 못 가지만 봉사도 시작하게되고 아이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자주는 못 가지만 그래도 꾸준히 가서 조금이나마 손톱만큼이나마 보탬이 될게요,,,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