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윤석열 새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 한류 시대'를 연다는 목표를 국정과제로 삼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심이 높아진백신 개발도 전폭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제약바이오 산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백경란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이달 "윤석열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다른 국가들보다 한발 먼저 앞서나가고 선도하는 분야로 만들어 '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국정과제를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제약 바이오 혁신 위원회 신설 △혁신 신약 개발 지원을 위한 글로벌 메가 펀드 조성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 샌드박스 운영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분과는 '바이오헬스 한류시대' 개막을 목표로 한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약바이오 혁신 위원회는 기초연구기관과 병원, 기업, 관련 부처들이 협력하는 구조로 바이오·헬스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를 기반으로 민관 전문가 협의체로 신설된다.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 기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100만명 규모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민간에 개방하고, 주요 병원들이 참여하는 질병 임상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전자약과 디지털 치료기기, 인공지능(AI) 진단보조 등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등 전반적 지원 체계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당선인 대변인실
의료기관과건강보험공단, 보험사 등에 흩어져 있는 건강정보를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인수위는 의료 정보 침해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도 함께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수위는 감염병 등 보건안보와 직결되는 분야 및희귀·난치 질환 등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분야에 대해차별적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코로나19발생 직후 미국이 약 100억달러(약 12조6650억원)를 투입해 350여일 만에 백신이 개발된사례를 거론하며 신종 감염병 백신 등에 대한 혁신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했다. 방문 당일 백신 임상 3상완료 축하와 백신 및 치료제 개발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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