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盈德(영덕) 五十川 ]
경상북도 영덕군(盈德郡) 향로봉(香爐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의하면 영덕에서 지품(知品)까지
오십도(五十渡)라 하여 쉰내물[五十川]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영덕 오십천은 길이가 약 55.6km 이며
삼척 오십천은 59.9km로 영덕 오십천보다 조금 더 길다.
낙동정맥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물줄기 중 가장 긴 형산강의 물줄기는
인내산의 동쪽계곡에서 시작한 지류를 포함하여 약 65.5km이고,
다음으로 큰 물줄기는 ,영덕 오십천으로 약 55.6km이며,
세번째로 큰 물줄기는 울산 태화강으로 48.5km이다
낙동정맥 동쪽물줄기중 두 번째로 길다는 오십천 물줄기를
온전히 가두는 산줄기가 있으니 3개 구역으로 나누어본다.
1)낙동정맥구간
낙동정맥 명동산(=812.2m)부터 출발해서 남쪽으로 주왕산을 지나고,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 성법령직전 709.1봉 헬기장이 앉은
형북지맥 분기점가까지 64.8km의 낙동정맥 산줄기가
오십천 물줄기 서쪽 울타리가 되고,
2)[가칭]오십북지맥(=화림지맥)
낙동정맥 명동산(=812.2m) 남동쪽 삼면경계봉(영덕군 영해면/지품면과
영양군 석보면)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동남방면으로 이어지며
국가당산(510.9m)-화림산(347.4m)-화수고개-고불봉(235m)-봉화산(150.1m)으로
이어지며 강구면 강구등대로 빠져드는 도상거리 약 26km의 산줄기가
오십천 물줄기 북쪽 울타리가 된다.
3)[가칭]오십남지맥(=내연지맥)
낙동정맥 709.1봉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동북방향으로
성법령-샘재-향로봉-내연산-동대산-바데산-천제봉(天祭峰)으로
이어지며 삼사해상공원 망향탑에서 강구바다로 잦아드는
도상거리 약 40km의 산줄기가 오십천 물줄기 동북쪽 울타리가 된다.
4)결론
영덕의 젖줄이자 삶의 역사이기도 한 오십천 물줄기를 온전히 가두는 산줄기는
낙동정맥 64.8km 오십북지맥 26km 오십남지맥40km를 합한
약 130km의 산줄기입니다...
상기 오십천 산줄기 3개 부분중 오십천 물줄기 남쪽 울타리인,
성법령-괘령산-삿갓봉어깨-매봉-향로봉-내연산 삼지봉-동대산
-바데산-메티재-천제봉-7번국도-삼사해상공원-공구항에 이르는
도상거리 약40km의 산줄기가 있으니
이를 "五十南之脈" 또는 "內延之脈" 이라 칭하고
그 줄기를 찾아 답사하고자 한다.
단순히 오십천 남쪽 산줄기란 의미로 오십남지맥으로 지칭한다면
강원도 삼척 오십천과의 혼돈을 초래하게 되니 영덕오십남지맥이라
칭할려니 명칭이 좀 길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의미에서 "내연지맥"이라 칭할려니 왠지 오십천 물줄기를
연상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참고]
포항과 경주시민의 젖줄인 형산강을 온전히 가두는 테두리
1)형북기맥[709.1봉~비학산~도음산~용한리바다] 42.7km
2)형남기맥[백운산~치술령~토함산~함월산~호미곶] 93km,
3)낙동정맥[성법령~영남알프스 백운산] 99.2km
형상강 물줄기 온전히 가두는 산줄기는 무려 235km나 됩니다.
참고로 낙남정맥이 220km 입니다.
영덕 오십남지맥(五十南支脈)-內延支脈
======================================================
영덕 오십천의 남쪽 물줄기 경계선이며, 그 맥이 바다에 이른다.
======================================================
▲낙동정맥 709.1봉에서 분기-성법령-괘령-괘령산-샘재-삿갓봉
-매봉-향로봉(929)-내연산/삼지봉(710)-동대산(791)-바데산(645)
-메티재-삼면경계봉[남정/강구/달산면]-강곡재-천제봉[天祭峰]
-7번국도-삼사해상공원이 앉은 강구항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말한다.
======================================================
*산행기
1)산행일자:2005.11.13(일)
2)참가자:최중교(홀로)
3)산행구간:(내연지맥1구간)성법령~괘령산~내연산~동대산~바데산
4)구간별 거리 및 시간(*거리는 map-meter측정거리로 오차 있을 수 있음)
성법령-(0.5km/20분)-811봉[내연지맥 분기점]-(2.0km/40분)-괘령산
-(3.0km/1시간10분)-샘재[68지방도]-(1.0km/30분)-수목원고개
-(6.9km/2시간10분)-향로봉-(3.7km/1시간)-삼지봉-(3.5km/1시간20분)
-동대산-(4.6km/2시간)-바데산-(1.2km/30분)-해월리(=금황사)
**산행거리 및 시간:26.4km(=10시간50분)
※지맥거리 및 시간:24.7km(=10시간)
5)코스별 산행시각
성법령(06:45)-산불감시초소(07:00)-×811봉(07:03)-괘재령(07:26)
-괘령산(07:43)/휴식(07:50)-헬기장(07:55)-안부갈림길(08:14)
-경주최씨묘(08:21)-채소밭[안부](08:37)-KTF송신탑(09:00-09:05)
-샘재[68지방도](09:08)-전망대(09:23~09:35)-산불초소(09:38)
-수목원[샘재](09:50)-헬기장(10:00)-매봉산(10:13)-
-매봉[833.2](10:38~10:43)-꽃밭등삼거리(11:05)-휴식(10분)
-전망대(11:47)-시명리갈림길(12:02)-향로봉(12:05-12:10)
-향로교갈림길(12:20)/식사(12:20~12:35)-밤나무등갈림길(12:45)
-삼지봉(13:27)-마두교갈림길(13:34)-헬기장(13:47-13:57)
-바데산갈림길(14:40)-동대산(14:46-14:56)-바데산갈림길(15:00)
-쟁암리갈림길(15:13)-경방골갈림길(15:26~15:36)-X644봉(15:40)
-따스내갈림길(16:05)-암봉(16:10-16:17)-X462(16:26)
-바데산(17:02)-해월리갈림길(17:12)-해월리[금황사](17:35)
☆등산로 개요:
1)괘령산구간
내연지맥 분기점인 X811봉에서 내연산 수목원 전망대까지는
포항시 죽장면과 신광면의 경계능선으로, 본인에겐 초행길이지만
근래들어 괘령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관계로
간간이 묵은 임도를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비교적 선명하고
능선상 갈림길이 거의 없는데다,
요소마다 선답자들의 리본이 붙어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겠다.
더구나 아직은 사람한번 만나기 어려운 때묻지 않은 청정길로
두텁게 깔린 낙엽에다 포항오지마을인 상옥리과 마북리를
내려다보며 큰 굴곡 없는 능선길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또한 포항시에서 팔공지맥상의 면봉산(△1113m)이 가장 높다면
두 번째로 높은 내연산 향로봉(△930m)이 내연지맥에 앉았고,
세 번째로 높은 괘령산(△869.1m)이 포함된 구간이기도 하다.
참고로 베틀봉(△862.1m)이 네 번째로 높다...
2)내연산구간
내연산 산불감시초소부터 삼지봉까지는
포항시 죽장면과 송라면 경계능선으로 내연산 6개봉 종주코스 중
4개봉을 지나는 코스로 말이 필요 없는 구간이다.
한마디로 고속도로에다,,,곳곳에 설치된 이정표, 구조 안내번호판,
봉우리마다 앉은 정상석...포항시 제1의 산으로 전혀 손색이 없는 구간.
곳곳에서 이웃한 괘령산, 비학산, 동대산, 바데산, 팔각산으로
시야가 트이며 산객을 휴혹한다.
이러한 연유로 곳곳에서 등산객을 만날 수 있다.
3)동대산과 바데산구간
내연산 삼지봉부터 바데산구간은 포항시와 영덕군의 경계능선으로
"포항시경계종주" 코스로 등산로 찾기엔 말이 필요없는 구간.
바데산엔 정상팻말이라도 세워졌지만 동대산엔 정상표지판도 없고
돌출된 삼각점마져 깨어져 있다.
이렇듯 아직까지 인공시설물[바데산갈림길 이정표1개]이 설치되지 않은
청정길이라 감히 단언한다.
요소요소 붙은 리본과 선명한 길들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나 동대산과 바데산 골짜기인 경방골,물침이골은 널리 알려져 있다.
☆성법령의 변화
2004년 11월20일~! 형북기맥 줄기를 답사하고 1년만에
다시 성법령 고갯마루에 선다(06:45).
오늘은 형북기맥 X811봉에서 분기되는 내연지맥 답사를 위해....
그런데 1년 전에 없던 "성법령 쉼터"란 정자가 세워졌다.
신광면과 죽장면 경계표지판 옆 산길 초입으로....
성법령 정자뒷쪽 산길초입에 "최중교의 산길"리본 하나를 추가한다.
초반부터 제법 가파른 비탈에 몸이 후끈 달아오를 즘,
바위전망대에 올라선다(06:55).
뒤돌아보면 형북기맥의 시발점이자 내연지맥의 시발점이도한,
낙동정맥상의 709.1봉이 지척이고,
마북에서 성법령으로 912번 지방도로가 힘겹게 올라오는 모습도 보인다.
☆비학산과 내연산 분기점
능선이 완만해 지면서 산불감시초소를 만난다(07:00)
능선분기지점으로 내연지맥 분기점인 X811봉은 2-3분 거리의
북동쪽에 보인다.
잠시 후 아무런 특징 없는 두리뭉실한 X811봉을 지나자마자
능선분기점인 괘령산과 비학산 갈림길을 만난다.
[바로 밑에 X811봉 우회 임도를 따르면 이 지점을 만나지 못한다]
☆국제신문 산행팀이 다녀간 괘재령으로~!
갈림길에서 좌측(=북쪽)으로 "최중교의 산길" 리본을 하나 걸어두고
괘령산으로 향한다(07:03).
곧이어 X811봉 우회해온 임도로 내려 괘령산으로 향한다.
낙엽 밟는 소리,
떡갈나무사이로 붉게 비춰오는 일출의 모습,
실로 오랜만에 걸어보는 새벽길이다.
평탄한 능선길에
좌우로 죽장면 상옥리와 신광면 마북저수지를 번갈아 보며
휘적휘적 걷고있는 그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행복 그 차제이다.
너덜바위봉(?)을 지나고 두어 개의 소봉(小峰)을 지나며,
괘령산이 지척이다 싶을 쯤,
등산길은 갑자기 가프르게 고개를 숙인다.
펑퍼짐한 안부 사거리에 내려선다(07:26).
국제신문 산행팀이 지칭한 그 괘재령이다.
왼쪽길은 상옥리로,
오른쪽은 마북리길로 리본도 여러개 붙었고, 길도 선명하다.
=== <국제신문 근교산행팀> =============================
8백고지의 괘재령은 샘재와 함께 과거 청송군에서 포항시로 넘어가는
주요 고갯길이었다.
비학산~괘령산~내연산을 잇는 높은 봉우리들로 인해 옛사람들은
이같은 험준한 고갯마루를 넘지 않고서는 왕래를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괘재령 아래에 있는 반곡은 역촌(驛村)이었다.
풀어놓은 말들이 재를 넘나들며 돌아다녔다 하여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마북리(馬北理)라는 새로운 지명이 생겼다.
당수동은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마을 주민 전체가 숲에 있는 거목에
제사를 지내 이같이 불리게 됐다.
=============================================================================
☆괘령산의 모습~!
괘재령부터는 길이 더욱 선명하고 널찍해진다.
괘령산으로 오른다.
중턱을 지날무렵 우측으로 무덤1기와 갈림길도 보인다(07:35).
마침내 잡목사이에 숨어앉은 괘령산 정상에 도착한다(07:43)
보도블록이 깔린 널찍한 헬기장이 앉았다.
정상 동편으로 " 嶺山 869.1"라고 새긴 정상석과
정상석과 지척으로 삼각점[기계306/2004재설]이 박혔다.
사통팔달 확확트일 것 같지만 날씨와 키 높이의 잡목탓으로
카메라에 담을만한 경치를 내 놓칠 못한다.
남쪽 811봉을 거쳐 비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겨우 보일 정도이고
북쪽 매봉산과 동북방면 삿갓봉을 등진 수목원 전망대를
겨우 갸름해볼 정도다.
☆애매한 능선 이어가기~!
괘령산을 뒤로하고 북쪽으로 향한다(07:50).
헬기장 봉우리 초입으로 "최중교의 산길"리본 하나를 추가한다.
잡목사이를 잠시 진행하면 능선분기봉에 도착한다(07:55).
정상은 보도블록이 몇 개 깔린 조그만 헬기장이고
북서쪽으로 뚜렷한 능선이 뻗어나가지만
길은 동쪽 수목원 전망대를 향하여 꺾여 내려간다.
헬기장 직전 오른쪽(=동쪽)으로 우회 길도 있다.
헬기장 내림길은 언제부턴가 임도처럼 널찍한 길로 변해있다.
내림길에 능선분기점에 도착한다.
뚜렷한 능선은 정면(=동쪽)으로 뻗어 가는데 들어설 길이 없고
널찍한 임도길은 좌측으로 꺾이며 골짜기로 내려서는 것 같다.
물론 임도가 꺾여지는 초입으로 몇 개의 리본이 붙었지만
혹시나 북쪽 샘재로 빠지는게 아닌가 싶어 자꾸만 망설여진다.
그러나 주위를 살펴봐도 달리 진행할 만한 길이 없다.
하는 수 없이 계곡으로 떨어질 것 같은 임도를 따라
내려가 보기로 한다.
잠시 후 좌우가 골짜기로 변하면서 임도길은 능선을 유지하고
곧이어 완만한 능선안부로 내려선다(08:15)...히유~!
안부에서 오른쪽 마북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리본도 붙었다.
물론 샘재로 향하는 길은 정면으로(=리본有) 진행한다.
☆고냉지 채소밭~!
안부에서 정면봉우리 우측사면으로 임도수준의 길이 휘어 오른다.
내림길에 "경주최씨무덤"이 보이고(08:21)
건너편으로 매봉이 지척으로 보이고
우측으로 수목원 전망대도 보인다.
곧이어 좌측 샘재로 빠지는 길이 있는 안부로 내려선다(08:23).
능선분기봉을 지나면서 길은 오른쪽(=동남)으로 꺾이게 되고
좌측으로 죽장면 상옥리에서 샘재로 올라가는 68번 지방도로가
지척으로 내려다보인다.
바위덩이가 몇 개 얻힌 봉우리를 지나 안부로 내려서면
능선마루 좌측으로는 배추밭이 보이고
배추밭 건너편으로 매봉이 우뚝하고 수목원이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 도로에서 산행을 마쳐도 되고
우측 계곡길은 마북리로 내려가게 되는 지점으로
국제신문 근교팀이 지칭한 고랭지 채소밭이다(08:37).
☆샘재를 찾아서~!
샘재는 정면 봉우리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서야 한다.
초입으로 "최중교의 산길"리본하나를 부착한다.
조그만 무명봉 하나를 넘어면 무명무덤1기를 지나게 되고(08:42),
연이어 꾸준한 오름길이 이어지면서
송신탑이 세워진 봉우리에 올라선다(09:00~09:05).
"한국통신 프리텔"에서 세운 송신탑으로
정면(=동쪽105도)으로 수목원 전망대의 사람까지 보인다.
송신탑봉 내림길에 두 개의 무덤을 지나면
68번 지방도가 넘어가는 지형도상의 샘재 고갯마루에 도착한다(09:08).
고갯마루 좌측으로 "경상북도 수목원"과
"청하면과 죽장면" 경계를 알리는 도로 표지판도 보인다.
☆수목원 전망대와 산불감시초소~!
도로를 가로질러 절개지 가장자리로 올라선다.
초입으로 "최중교의 산길"리본 붙이기 또한 잊지 않는다.
절개지 수로를 따라 능선마루로 올라선다.
좌측 비학산부터 X811봉을 거쳐 괘령산으로 뻗어가는
누르스럼한 황금능선이 참으로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수목원 전망대 봉우리에 도착한다(09:23).
말 그대로 전망대다...
비학산~괘령산~매봉~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잠시 눈요기를 하고
북서쪽 나무계단 길로 내려섰다가 어이없는 알바(?)를 하고
다시 전망대로 되돌아 올라온다(09:35).
정확한 맥길은 전망대에서 동북쪽 2-3분 거리의 산불감시초소가 앉은
조그만 봉우리가 분기점이 된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북동쪽 삿갓봉-천령산을 거쳐 견지봉(=330.7m)으로 맥이 이어지고
북서쪽으로 매봉-향로봉-삼지봉을 거쳐 동대산 바대산으로
뻗어가는 맥이 분기되는 지점이다.
☆수목원의 샘재~!
산불감시초소 삼거리에서 북서쪽으로 향한다(09:38).
이제부터 내연산 삼지봉까지는 설명이 필요없는 구간이다.
능선을 고집하며 수목원 고갯마루에 내려선다(09:50).
샘재[=68번 지방도] 고갯마루에서 수목원을 통해
이곳으로 곧장오면 10분이면 충분할 것을
脈을 따르다보니 42분이 소요된 것이다....*^_^*....
수목원 고갯마루 향로봉 초입으로 각종 안내판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예전에 없던 내연산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매봉의 실체~!
보도블록이 깔린 널찍한 헬기장을 지나(10:00)
매봉에 도착한다(10:13).
정상엔 "매봉 816m/포항경우산악회 2002.1.10"란 정상석과
"매봉/표고-816m/샘재0.9km/꽃밭등3.1km/향로봉6.0km/포철 산악회"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지형도상의 매봉은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25분 거리인
"내연산 124번 구조안내판이 세워진 833.6봉인데,,,
이곳에 "매봉 816m/"란 정상석을 설치하였을까~!
--어쩌면 매봉의 4개봉중 이곳이 주봉이라고 매봉이라고 하였을까~?
포철 산악회와 포항 경우 산악회에 한번쯤 알아봐야겄내..
☆지형도상의 매봉(833.6m)은 어디~!
올때마다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곤 했지만,
김정길님이 다녀간 후로 한번쯤 확인해봐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오늘 마침 기회가 온 것이다.
오늘은 그냥 지나지지 말고 꼭 한번 확인 해야쥐~~
매봉산을 지나면 한 동안 평탄한 능선이 이어진다.
마루금 지척으로 벌목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아저씨~! 지금 무슨일 하시능교~?"
"철쭉만 남겨놓고 잡목은 베내는 작업하능기라요~!"
괘령산을 내려서면서부터 줄곧 들리던 예초기(?)소리는
때늦은 벌초작업하는 소리가 아니라,
매봉산 벌목작업하는 엔진톱소리였음을 비로소 깨닫는다..*^_^*...
매봉산 안부를 지나면 제법 큼직한 봉우리 3개가 차례로 이어진다.
첫 번째 봉은 정상을 몇10m 전에 우측 사면으로 비켜간다.
우회길에 "내연산 123구조안내판"이 붙었다.
두 번째 봉은 정상을 몇m밖에 안 되는 직전에 우회길이 있지만
봉우리엔 큼직한 바위덩이 몇 개가 앉았고,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도 제법 선명하다.
이 두 번째봉이 1/50,000지형도상의 매봉(833.6m)이다(10:38-10"43).
정상에 "최중교의 산길"리본에다 "매봉"이라 새겨둔다.
[이곳에 김정길님의 매봉이라는 안내판이 있다는데 못봄]
"지형도상 매봉"을 내려서면 곧바로 뚜렷한 우회로를 다시 만나고
땅바닥에 "내연산 124번 구조안내판"이 떨어져 있다.
이곳에서 회사 산악회 회원 9명을 만난다.
샘재에서 향로봉갔다가 다시 샘재로 되돌아간단다..
3번째 봉을 지나면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내린다.
두개의 봉을 지나 안부로 내려서면,
"꽃밭등 정상/향로봉2.2km/매봉1.8km/삼거리0.9km"이란 안내팻말이
세워진 꽃밭등 갈림길에 내려선다(11:05).
☆내연지맥 최고봉~!
향로봉 오름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도중에 사과도 먹고, 삶은 고구마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쉬어 가는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아
"나는 오늘 바데산까지 가야한다"며 직장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혼자서 먼저 출발한다.
바위 전망대를 지나(11:47)
시명리 갈림길에 올라선다(12:02).
곧이어 향로봉 정상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식사중이다(12:05-12:10)
향로봉을 출발, 향로교 갈림길을 지나고(12:20)
적당한 바위에 걸터앉아 혼자서 점심식사를 한다(~12:35).
밤나무등 갈림길을 지나(12:45)
내연산 삼지봉에 올라선다(13:27).
이곳역시 많은 사람들이 식사중이다.
☆포항시 경계종주 구간~!
이곳 삼지봉부터 바데산까지는 포항시 경계종주 코스에 해당된다.
거의 3년이란 세월이 흘렀으니 그사이 얼마나 변했을까~~!
삼지봉에서 문수봉으로 향한다.
삼지봉 사거리[바데산,문수봉,삼지봉,삼지봉우회로)로 내려서면
중간 못 미친 지점에서 등산로 좌측으로 조그만 공터가 나타나고
공터에서 좌측(=북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길로 들어선다(13:30).
잡풀과 잡목이 무성한 구간이지만 정확한 맥을 유지하는 길이다.
초입으로 리본하나 붙인다.
물론 여기서 조금만 더 내려가서 삼지봉 사거리 갈림길에서
바데산 길로 들어서면 길은 훨~좋다.
잡목 가시구간을 이리저리 피해 내려서면
삼지봉과 헬기장사이 안부 마루금에 내려선다(13:34).
좌측 계곡초입으로 "마두교 가는길"이란 코팅지 안내판이 붙었다.
☆길조심~!
완만한 오름길에 이어 헬기장이 앉은 봉우리에 올라선다(13:45).
2002년12월 포항시 시경계 종주시,
차량 번호판에 "동지봉789m"라고 새겨진 안내판이 있었는데,
오늘은 차량 번호판만-글자는 지워진 채 바닥에 떨어져있다.
과일하나 해치우고 인중 아우한테 전화도 해보고,,,
헬기장을 출발한다(13:53).
곧이어 정면으로 제법 볼록한 봉우리 하나를 지척에 두고
많은 리본들이 갑자기 우측 골짜기 방향으로 내려서도록 권유한다(13:55).
정면 봉우리로 진행해야 할 것 같은데....
더구나 정면으로도 다소 희미하지만 길이 열려 있는데,,,
처음 진행한다면 조금은 당혹스런 지점이겠지만
정면 무명봉은 북서쪽 마두교 능선과 북동쪽 동대산 능선이
분기되는 봉우리로 굳이 정상으로 올랐다면 북동쪽 능선을 타고 내려서면
곧이어 다시 마루금으로 접하는 우회로를 만나게 된다.
우회로가 왜 생겼는지는 마루금을 이어보지 않아 알 수 없다.
수많은 리본들의 유혹을 받으며 우측 골짜기 방면으로 내려서면,
곧장 골짜기로 떨어지지 않고
무명봉 우측사면을 통해 우회하고 잠시 후 다시 능선마루금을 이어간다.
☆동대산 가는 길~!
완만한 능선을 한 동안 이어간다.
비록 야트마한 봉우리지만 등장하는 봉우리는 대부분
좌,우로 비켜지나 힘들지 않게 진행한다.
역시 무명봉 하나를 좌측사면으로 비켜 능선마루에 올라서면
포항등산학교 총동창회에서 세운 "스텐 이정표"가 힘겹게 서 있다.
이곳이 동대산과 바데산 능선 분기점이다(14:40).
바데산으로 가려면 곧장 오른쪽(=동쪽) 사면으로 내려서야 한다.
하지만 불과 5분도 채 못되는 동대산을 그냥 지날수야 없쥐~!
☆동대산의 이모저모~!
동대산 턱밑에는 왜 생겼는지 언제 생겼는지
인공적인 돌탑(?)인지 돌담(?)흔적인지 무슨사연이 있을법한
돌탑지대를 지나 정상에 올라선다.
보도블록이 깔린 헬기장, 그 옆으로 돌출된 삼각점..예나 지금이나..
하지만 돌출 되었던 삼각점이 깨어져 있내...
가방을 내리고 한참을 쉬어간다.
[동대산 정상 헬기장]
지나온 향로봉, 가야 할 바데산, 검푸른 동해바다
오십천 너머로 낙동정맥 명동산에서 달려온 북쪽지맥이
고불봉을 지나 강구항으로 젖어들고,
80m 높이에 41m의 날개를 가진 24개의 풍차는
강구항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낙동정맥 침곡산 북쪽봉(709.1)에서 괘령산 향로봉
동대산 바데산으로 힘차게 이어오던 오십천 남쪽 울타리 산줄기는
바데산을 지나며 삼사해상공원이 있는 강구항까지는 자세를 바싹 낮추며
고불봉에서 온 북쪽 줄기와 강구항에서 마주한다.
☆경방골 갈림길과 X644봉~!
동대산을 출발한다(14:56).
등산학교 이정표가 세워진 갈림길에 내려선다(15:00).
쟁암리 갈림길을 지나(15:13)
X644봉 직전 안부로 내려선다(15:26).
3년전 포항시경계 종주시 보이지 않던 경방골 갈림길이
리본을 주렁주렁 달고 3거리로 등장했다.
갈림길에 주저앉아 잠시 쉬어간다.
사과도 한쪽 먹고 쥬스도 한잔하고,,
인중아우 저거 대장님 모시러 옥계로 온다는 연락도 받고,,
무거운 엉덩이 억지로 들어올린다.
급경사도 아닌데 엉금엉금 기듯이 X644봉을 오른다.
자칫 꼭지점까지 올랐다가 따스내 마을로 내려서지 않도록,,
바데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꼭지점 몇m직전에
좌측[리본이 주렁주렁]길로 내려선다(15:40).
☆따스내 마을 갈림길~!
X644봉 내림길은 급사면이다.
두 군데 암벽은 좌측사면으로 우회하게 되고,
급 비탈 마사지역은 발 내디디기에 조심해야 한다.
25분을 줄곧 내려서서야 안부 사거리에 도착한다(14:05).
좌측 경방골 방향은 리본이 많고 길도 선명하지만
우측 따스내 방향은 리본도 없고, 묵은 임도(?)길엔 낙엽만 두텁다.
☆바데산으로 가는 마음~!
X462봉 직전 암봉에 올라선다(16:10-16:17).
강구항의 풍차와 따스내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동대산과 바데산의 모습이 웅장(?)하게 보인다.
주저앉는 주기가 짧아진다...지치기 시작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X462봉으로 향한다.
급사면 비탈에 낙엽까지 보태니 발은 자꾸만 뒤로 밀리고
서쪽 하늘은 저녁놀로 붉게 변하고
"어둡기 전에 끝나야 할텐데......" 마음은 바빠만 진다.
☆최후의 일전~!
금상첨화~?..베낭속에 휴대폰은 연신 발길을 붙든다...ㅎㅎㅎㅎ
"마눌님--지금 어딘데...어더버 지기전에 마치야지,,,"
"인중아우-행님~! 바데산에서 어디로 니러올랑교~?"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고
얼굴에서 흘러내린 땀으로 안경은 거의 보이질 않는다.
바위덩이 몇 개가 눌러앉은 X462봉에 올라선다(16:26).
짐짓 여유를 부리며 리본 하나 부착해 보지만
맘은 점점 바빠진다.
X462봉을 지나 바데산 바위전망대 오름길은 급 비탈이긴 하지만
오늘따라 왜 그리 비탈이 심한지..[지난주만 해도 그렇지 않았는디..]
니발로 기다시피 면 경계봉인 너덜봉에 올라선다.
곧이어 무덤을 지나 바데산에 올라선다(17:02).
☆바데산 탈출 지름길을 찾아~!
지형도를 살펴보고 해월리 마을을 보아둔다.
정상적으로 옥계마을로 내려서려면 2.0km거리로
족히 1시간은 소요된다.
바데산은 지난주에도 봤기에 곧바로 옥계방향으로 내려선다.
벌써 태양은 사라지고 어둡사리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바데산에서 옥계로 내려서는 길 또한 오름 길만큼이나 비탈이 심하다.
너덜바위(?) 급비탈을 달리듯 내려간다.
급경사가 고개를 수그릴 때쯤이면 바데산 안부에 내려선다.
정면으로 X580봉이 한참이나 높아 보이는 지점으로
오른쪽 해월리 방향 계곡으로 제법 선명한 하산로가 열린다(17:12).
망설임 없이 해월리로 향하는 길을 택한다.
계곡을 끼고 재그재그로 한참을 내려선다.
"인중씨~! 해월리 마을로 온나~!"
"형님~! 금황사길로 들어가면 맞능교~!"
저 밑으로 몇 채의 집과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침내 임도가 나타나고 해월리 마을에 도착한다(17:35).
☆해월리 이정표 금황사~!
해월리 마을을 지나 비포장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잠시 후 해월리로 향해오는 인중아우 승용차를 만나니
오늘 11시간 가량의 산행을 모두 마친다.
참고로 해월리는 69번 지방도상의 옥계마을과 도전리사이
옥계계곡 건너편 바데산 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해월리 갈림길 초입으로 "금황寺" 표지석이 서 있다.
밤이라 그런지 "해월리"임을 알리는 안내판은 보질 못한다.
2005년 11월 17일(목) 퐝 다 리/최 중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