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용추계곡은 연인산도립공원의 중심으로 연인산에서 위쪽으로 송악산 ~ 구나무산 ~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아래쪽으로 매봉 ~ 칼봉산 ~ 선인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가운데를 흐르는 승안천 계곡으로 용추구곡(일명 옥계구곡)과
연인산 명품계곡길로 이어지는 14km 정도의 계곡이다.
용추구곡은 제1곡 와룡추에서 제9곡 농원계까지 약 5.7km로 걸어서 왕복하면 3시간정도 걸린다.
용이 하늘로 날아 오르고 아홉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의미가 있고
조선 말 유학자 성재 유중교(1832~1893)가 풍광에 반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공원탐방안내소에서 제1곡 와룡추까지 1.2km라 차량으로 이동하고 길가에 공간이 넓어 내려서 돌아보고 다시 차로 이동한다.
용추폭포 모습이다. 물이 조금 흘러 체면치례는 하고 있다.
미륵바위의 전설을 간직한 제2곡 무송암이다. 이곳도 차로 지나가면서 들러볼 수 있다.
버스종점에서 200m 지나면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어 이곳에 주차를 하고 제9곡까지 걸어서 이동한다
주차장에서 바로 옆으로 나가면 개복숭아 공원이 나온다.
개복숭아 공원을 나오면 청수교를 만난다. 다리를 건너면 많은 펜션들이 마을을 이루고 있다.
소나무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또 다리를 만나는데 이곳은 막아놓은 것 같다.
선인봉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바람을 맞으며 냉풍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길가 바로 옆으로 암벽이 튀어나와 있다.
제3곡 탁영뢰를 가기 바로 전 길가에 작은 주차장이 있고 그 뒤로 몇 개의 팬션이 자리하고 있다.
제3곡 단군 할아버지의 형제와 아내 얘기가 무대인 탁영뢰를 지난다.
두개의 큰 바위와 주변의 깊은 소가 있고 그 옆 모래밭에 한 커플이 자리를 펴고 앉아 쉬고 있다.
제4곡은 우렁찬 북소리와 고요한 거문고 소리가 들린다는 고슬탄이다.
계곡길과 계곡사이 개복숭아 공원과 화장실 쉼터가 있다.
여기서는 왼쪽으로 공원을 따라가야 제5곡을 만난다.
제5곡 일사대에서는 계곡이 모두 숲이 우거져 계곡이 잘 안보인다.
수풀사이를 줌인 해보니 어두워서인지 깊어서인지 검은 색이다.
계곡을 건너간다.
달밝은 가을밤을 연상하는 제6곡 추월담이다.
다시 다리를 건너면 4거리인데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개발을 앞두고 있는 듯하다.
4거리 바로 왼쪽이 연인산 명품계곡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연인산 명품계곡길에는 11개의 징검다리(돌다리)가 놓여있는데 용추구곡 제9곡 까지 4개의 징검다리를 건넌다.
첫 번째 징검다리
두번째 징검다리
제7곡 청품협은 데크전망대와 벤치가 있어 쉬어가도 좋다.
청풍협 안내판 옆에는 고목 서어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진다.
옥황상제를 모시던 거북이가 내려와서 놀았던 제8곡 귀유연이다.
이 바위가 돌이 된 거북이 인가?
소가 너무 깊어 잘 안보인다.
용추구곡의 종점 흔들다리를 만난다.
쏟아져 흐르는 물살에 발을 담그고 한참을 쉬어간다.
물살아래 소가 있고 그 위에 흔들다리가 걸쳐있다.
4.2km를 걸어 내려와 주차장에서 가평 외곽에 있는 한 식당에 들러 닭갈비에 막국수로 만찬을 즐기고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