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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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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 치 ㅣ 사 회 ┓ 스크랩 일본 쓰레기로 시멘트 만드는 것은 이제 그만!
東方文字 추천 0 조회 20 07.10.18 18: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밀려드는 한기를 참으며 기다린 지 두어 시간,

서서히 어둠이 걷히며 저 바다 너머로 발그레한 분홍빛 둥근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일출을 보기 위해 여러 번 동해를 찾아왔었지만 언제나 바다위에 낮게

깔린 구름으로 인해 수평선으로부터 떠오르기 시작하는 멋진 일출은 단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오늘에야 비로소 바다로부터 솟아오르는 일출다운 일출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수평선 너머로 연분홍빛 태양이 둥실둥실 떠오른다.


그러나 사실 일출엔 관심이 없었다.

내가 추위에 떨며 기다리고 있던 것은 떠오르는 해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밤새 서울에서 달려와 이 추운 항구에 잠복하며 기다린 것은

일본에서 쓰레기를 싣고 들어오는 배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드디어 기다리던 배가 저 멀리 붉은 해를 등에 지고 서서히 항구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일출의 장관을 보면서도 가슴이 설레지 않았는데, 저 멀리 들어오는 배가 나타나자 내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저 배가 정말 일본에서 폐타이어를 실어온 그 배일까?’ 내 눈으로 확인하기

까지는 아직 안심할 수 없었다.

 

 드디어 태양을 등지고 배가 나타났다. 과연 저 배에 일본 쓰레기가 실려있을까?

  내 눈으로 확인하기 까지는 불안한 마음을 떨칠수 없었다.

 

일본에서 쓰레기를 싣고 들어오는 배를 확인하기 까지는 한편의 007 작전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해양경찰청과 항만청의 홈페이지를 뒤져 일본에서 들어오는 배의 날짜를 확인했다. 그러나 문제는 정확한 하역 시간이었다. 여기저기 항만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천신만고 끝에 입항 부두번호와 하역 시간을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


하역시간은 아침 7시.

두 번 다시 만나기 어려운 현장을 포착하기 위해 밤 12시에 서울에서 출발했다.

항구에 도착하니 새벽 4시30분, 아직 두 시간 반이 남았으니 너무 서둘러 출발했나보다.

그런데 항구에 도착하여 보니 생각지 못한 중요한 문제가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인터넷을 통해 항구의 지도를 확인하고, 철조망 밖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로 먼 길을 달려왔다. 그러나 눈앞엔 높다란 담벼락과 그 위에 처진 가시철조망이 있을 뿐이었다. 그 어디에서도 항구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낮은 담이 없었다.


월담을 하다간 간첩으로 몰릴 수도 있고, 그렇다고 아무 수확도 없이 돌아갈 수는 없었다.

직접 부딪혀 보기로 했다. 그래도 만약 안 들여 보내주면 그땐 별수 없이 월담을 하든지...

이게 웬일인가요? 정문에서 사실대로 이야기하니 의외로 쉽게 통과한 것이다.

하늘이 돕는 것이 분명하였다.

 

드디어 일본에서 쓰레기를 가져온 중국 국적의 배가 들어왔다.

부두에 배가 들어오고도 한참을 지나서야 배 갑판 뚜껑이 열리기 시작했다.

‘만약 아니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이 몰려오던 그 때의 떨림과 긴장감이란...  

오랜 기다림 끝에 폐타이어를 하역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말로만 듣던 일본 쓰레기 수입의 현장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눈 가리고 아웅 하기


배에서 내린 것은 둥근 폐타이어가 아니라, 폐타이어를 파쇄한 조각들이었다. 폐타이어 그 자체로는 폐기물이라 수입금지이고 폐타이어를 파쇄하면 상품으로 인정받아 수입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눈 가리고 아웅’이러고 하던가? 파쇄한다고 폐타이어 성분의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쓰레기가 상품이 된다니? 말도 되지 않는 상황이 눈앞에 벌어지고 있었다.

 

  배에서 내린 폐타이어 조각엔 'Made in japan' 이란 글씨가 선명하다.

  또 일본의 타이어제품의 대표 상품인 'YOKOHAMA'타이어의 'YOKO'가 선명히 보인다

  배가 도착한 후 1시간여의 시간이 흐른 뒤 하역하기 시작하였다. 이때의 긴장감이란...

  폐타이어를 시멘트 공장으로 실어가기 위한 덤프트럭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동해안에 있는 3개 시멘트회사들이 폐타이어를 들여오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얼씨구 좋구나!’였다. 일본 역시 폐타이어는 처리하기 어려운 산업쓰레기였는데, 한국에서 가져간다고 하니 고마울 수밖에. 돈 안들이고 쓰레기를 치울 수 있으니 한국 동해항 도착까지 공짜로 실어 보냈다. 그런데 한국의 시멘트 회사들이 서로 가져가려 경쟁이 심해지자,  지난해부터는 톤당 2~3만원을 받기 시작했다. 일본 입장에서는 쓰레기도 치우고 돈도 벌고 이중으로 좋은 일이었다.


폐타이어가 시멘트와 주변 환경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시멘트에 폐타이어 사용을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폐타이어 소각으로 인한 시멘트 공장 주변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은 지난 가을 국정감사에서 한선교 의원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폐타이어를 소각할 경우 굴뚝으로 날아가는 오염물질들 뿐만 아니라, 폐타이어가 타고 난 소각재에는 엄청난 양의 아연과 구리 등의 중금속이 남게 된다. 문제는 이 폐타이어 소각재 안에 포함된 다량의 중금속이 그대로 시멘트가 된다는 것이다.


 ♦ 폐타이어를 태우고 난 소각재에 포함된 중금속 (단위 mg/kg)

  폐타이어 소각재

 구리(Gu)

 아연(Zn)

 납 (Pb)

 니켈(Ni)

 크롬(Cr)

카드늄(Cd)

구분

   바 닥 재

   92.1

15,821.7

   34.7

   3.2

   8.0

    0.8

   비 산 재

  155.3

115,025.2

  504.1

   3.2

   1.9

   17.0

 폐타이어를 소각하면 엄청난 양의 중금속이 재로남는다.

 이 인체 유해한 중금속이 그대로 시멘트가 되는 것이다.

 폐타이어로 시멘트를 만드는 것이 아무 문제없는 것일까?

 

우리는 시멘트 제조 과정에 연료로 사용한다 하면 보일러처럼 불을 때는 것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시멘트 소성로에는 순수 연료란 없다. 폐타이어를 비롯한 각종 쓰레기들이 1450도의 고온으로 구워지는 돌가루 속에 직접 투입이 되면, 뜨거운 돌가루로부터 폐타이어에 불이 옮겨 붙으며 소성로의 온도를 높여준다. 그리고 폐타이어 등이 타고난 중금속 범벅인 소각재는 자연스레 시멘트가 되는 것이다.


발암성 쓰레기까지 수입하는 양심을 져버린 시멘트회사들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산업쓰레기는 폐타이어뿐만이 아니다.

발암물질이 포함된 석탄재가 연간 100만 톤에 이르는 엄청난 양이 수입되고 있고, 시멘트 제조 시 발암물질로 전환되는 크롬이 무려 7000ppm이 넘는 인체 유해한 철 슬래그까지 수년간 들여왔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이 쓰레기들을 매립하려면 2~3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한국시멘트회사에 단돈 2만원만 주면 서로 가져가니 일본으로서는 그저 좋을 수밖에 없었다. 또 한국 시멘트 업계에서는 쓰레기 처리비로 일본에서 2만원을 받고, 점토대신 석탄재를 사용하여 원료 구입비도 절약할 수 있으니 ‘꿩 먹고 알 먹고’ 2중으로 떼돈을 번 것이다. 

 

 일본에서 쓰레기는 주로 배로 들여오기 때문에 일본 쓰레기를 수입하는 시멘트 회사들은

 삼척, 동해,옥계 등 주로 동해안에 있는 3개 회사이다. 

 

시멘트 업계는 일본에서 쓰레기를 들여오면서 국익이라는 구차한 변명을 한다. 그러나 그것은 국익이 아니라, 그저 시멘트 회사의 탐욕을 위한 것일 뿐이다. 발암성 쓰레기를 수입하여 만든 쓰레기 시멘트로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국익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만약 시멘트 업계의 주장처럼, 일본에서 들여오는 쓰레기들이 그토록 시멘트 만들기에 좋은 재료라면, 왜 일본에서 돈을 주면서까지 한국으로 보내는 것일까? 세계 최대의 시멘트 수출국인 일본에서 그토록 좋은 시멘트 재료를 안 쓰고, 왜 많은 돈을 주면서 한국으로 보내고 있는지 시멘트 업계는 설명해주기 바랄뿐이다. 


환경부가 국내 산업폐기물들로 시멘트 제조에 허가한 명분은 쓰레기 처리비용의 경제성과 폐기물의 재활용이었다. 그러면 일본의 쓰레기들을 국내로 들여와 국토를 오염시키고 발암시멘트를 만드는 것은 어떤 명분인지 환경부는 명확한 설명을 해야 할 것이다.


나라 망신시키는 일본 쓰레기 수입


일본의 쓰레기를 수입하여 시멘트를 만든다는 것은 일본쓰레기가 우리 안방에 들어오고 있다는 이야기와 다를 것이 없다. 일본의 쓰레기를 가져가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한국 시멘트 회사들을 바라보며 일본인들이 한국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 세계경제 10위에 들어서고, 선진국 문턱에 들어갔다고 하는 나라에서 단돈 몇 푼을 벌기위해 인체에 유해한 산업쓰레기를 서로 가져가려 아우성을 친다는 사실이 참으로 부끄러울 뿐이다.


중소기업도 아니고 소위 대기업이라는 시멘트 회사들이 조금의 이익을 위해 나라망신을 시키는 일이 더 이상 반복 되서는 안 될 것이다. 일본 쓰레기를 구걸하여 민족의 자긍심을 져버린 시멘트업계는 국민에게 결코 용서 받지 못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일본 쓰레기가 우리 안방에 들어와서는 안 될 것이다.

 

일본 쓰레기 수입 근절과 깨끗한 시멘트를 위해 우리 모두 이렇게 해봐요!

아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한마디씩 남겨주세요

우리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깨끗한 시멘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 환경부 장관에게 항의하기 - 환경부   http://www.me.go.kr/

☞ 일본 대사관에 항의하기 -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http://www.kr.emb-japan.go.jp/

☞ 수입 폐기물 허가 담당국인 일본 환경성에 항의하기 일본 환경성 http://www.env.g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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