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식날이면 신랑이랑 시부모님 산소가 있는 의정부를 갑니다.
오늘도 늘상처럼 준비하고 Go~~
봄햇살도 따뜻하고 날도 청명하니 마음도 가벼웠지요.
들어서는 입구에 즐비하게 늘어선 꽃장사에 먹거리들이 눈도 밝게하고 군침도 돌게하고...
정성껏 인사를 드리고 의정부 하면 부대찌개!!!
구래서....
식객 만화책에 나오는 오뎅식당을 찾았더랬습니다.
부대찌개 골목에 들어서니 호객꾼들의 손짓이 요란했지만 고개를 저으며
오뎅식당을 발견...
와~~~
2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식당앞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급한 마음에 제가 먼저 내려 줄서고 울아자씨 주차를 하러가고....
거기까진 좋았는데....
울아자씨 줄서있는 내게 오면서 하는말...
'ACE ! 주차장 들어서면서 빽미러에 의자가 안보여 차를 긁었네' 순간 제눈이 가재미가 되더군요.
꾸욱참고 겨우 들어서 밥을 먹는데 맛은 진~~~짜~~~ 죽이게 맛있데요.
국물맛이 개운하고 김치가 옛날 시골 막김치...약간 군둥네가 나는듯 한, 거기에 동치미가 월매나 시원한지...
50년 역사의 부대찌개를 처음 그 골목에서 시작하신 원조 할머니 뵙고 할머니와 얘기도 하고....
적당히 아까 그 일을 잊을 정도 였는데....
일은 또 주차장에서 벌어졌습니다.
복잡한 도시라 그런지 주차장에 좁기도 했지만 울 아자씨 차를 빼다 이젠 한술 더떠 남의 차를 긁었네요.
에구~~ 상태는 그저 쬐끔 범퍼에 살짝~~~
닦아도 닦일만큼
연락을 해 나타난 쥔장 저희를 보자마자 x펄 뺀지 한달반도 안됐다며 계속 욕을 하데요.
것도 이제 겨우 20대후반 정도 보이는 젊은 남자가....
에공 20분을 넘게 잔소리를 듣고 잘못은 한지라 계속 죄송하다전하며 겨우 보험처리하기로 하고 집으로 향하는데
오는 동안 30분을 둘다 침묵했습니다.
분위가 쫙~~~~악~~~~ 바닥을 기었죠.
피곤한지 운전을 하는 제 옆에서 랑이는 졸더니 금새 잠에 빠지데요.
잘가고 있다 싶은데 하필 원주방면과 인천방면의 갈림길에서 갑자기 울 아자씨 "오른쪽 오른쪽!!!!" 벌떡일어나 소릴 지르는 바람에 순간 놀라 인천방면으로 접어들었네요.
잘뚫리는 원주방면을 뒤로 하고 꽉막힌 인천방면을 슬슬 기며 속으로 욕도못하고 꾹꾹 참으며 결국 덕평까지 가서 돌아 다시 왔답니다.
뭔....일진이 이리도 사나운지....
에공~~
오늘 울 엄니랑 아버지 서운하셨나...
뭐가 서운하신 말씀을 하시지....
이렇게 야단을 치신다냐...
암튼 엄니 아버지 정성이 부족했다면 죄송하구요
돌아오는 제사는 더 정성을 다할께요.
내일부터는 좋은일만 있게 해주세염~~~~~~~~
첫댓글 맘고생,,몸고생 많이 하셨겠네요,,몇년전에 갈림길에서 크게 사고가 난일이 생각나네요,, 아직두 그 갈림길에만 가까워지면 괜히 불안해지는~! 낼은 좋은일만 있을거라는~!
갈림길 징크스??? 나도 그럴것 같은데...ㅜㅜ 암튼 고마워요^^
다 이해하실꺼예요.. 고생하셨습니다. 툭툭 털어버리시고 웃는 날이 더 많은 하루 하루되시길.. ^^
네. 고마워요^^
ㅎㅎㅎㅎㅎㅎ 고생 제대로 하시고 오셨네요...... ^^
고생~~~지~~대~~로~~다~~~~앙~~~(신봉선버전)ㅋㅋ
언냐~고생 마니마니 하셨네요..전 한식전 날부터 산불조심 캠페인 하느라 정신없이 문막을 돌아 다니며..톨게이트서부터 열띰히 "산불조심하시고 안전운행 하세요~~"침이 마르도록 외쳤다는...ㅋ~
필요한 곳에서 열심히 봉사하셨네요^^ 수고 많았겠어요. 마른몸에서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건지....암튼 대단하네요^^*
고생끝에 낙이 온답니다. 무언가 좋은 일ㅇ 크게 있을것 같습니다. 화이팅~~~~~~~^^
기대 해볼까요? ㅎㅎ
에공......정말 일진이 사나운 날 이었나 봅니다 조그마한 사고가 큰사고를 막아줬다 생각하시고 털어 버리세요
넵~~~~^^* 그게 마음 편하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