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사랑한다는 것
나은혜
나 너무나 아팠습니다
당신은 항상 내 곁에 있었지만
내 속의 당신은
너무나 아득하고 멀기만 했습니다
당신을 이해하기까지
너무나 긴 세월 몸부림 쳐야했습니다
망망한 바다 위 일엽편주
나는 그렇게
고독이란 병을 앓아야 했습니다
지금은 당신을 알 것 같습니다
당신께 한걸음씩 다가가고
당신을 많이 닮아가고 있습니다
아픔과 외로움 속에 성숙된 내 생애
당신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의 내가 있는 것
당신 때문이라고
비록 내 곁에 있었지만
당신께 가는 길은
배 저어 끝없이 가야하고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가야하는 길이지만
결국은 당신과 하나 될 것입니다
당신과 하나 되기 위해
언제나 내 곁에 계신 당신께
외로워 몸부림치며
당신을 향해 노저어갑니다
(2006년 10월에 월간사모 표지)
첫댓글 무지개 사모님께 조의금을 보내려고 빼든 책 뒷 표지에 실린 내 시네요. 2006년에.... 그때의 내 마음이, 외로움이 .... 지금은 좀 다르지만 ... "나은혜 시" 태그와 함께 많이 올렸던 시를 다 지우고 나니 이 방이 썰렁합니다. 부지런히 써서 시를 많이 올려야 하겠는데.... 요즘 마음이 메말라서 인지 어렵기만 합니다. 시애틀에 시를 한 편 써 가지고 가야 하는데 .....
첫댓글 무지개 사모님께 조의금을 보내려고 빼든 책 뒷 표지에 실린 내 시네요. 2006년에.... 그때의 내 마음이, 외로움이 .... 지금은 좀 다르지만 ... "나은혜 시" 태그와 함께 많이 올렸던 시를 다 지우고 나니 이 방이 썰렁합니다. 부지런히 써서 시를 많이 올려야 하겠는데.... 요즘 마음이 메말라서 인지 어렵기만 합니다. 시애틀에 시를 한 편 써 가지고 가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