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목 : 보물 432호
명 칭 : 태안마애삼존불 (泰安磨崖三尊佛)
분 류 : 마애불(부동산)
수 량 : 1좌
지정일 : 1966.02.28
소재지 :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817-2
시 대 : 백제시대
소유자 : 국유
관리자 : 태안군
서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백화산 기슭의 바위에 새겨져 있는 마애불로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불상이다. 중국의 석굴에 새겨진 불상들과 닮았기 때문에 중국 문화와의 교류 흔적 내지는 중국 석굴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예로 주목되는 작품이다. 또 돌기둥에 새긴 충청남도 예산의 사방불(四方佛)을 제외하고는 돌에 새긴 불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이란 점에서도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외형적으로도 가운데에 보살입상을 세우고 좌우로 커다란 불상을 조각한 독특한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형식은 현재까지 발견된 세계 유일의 예로 강건하면서도 세련된 백제 불상양식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함께 불상의 가치를 높여준다. 왼편의 불상은 민머리 위에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표현되었고, 귀는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있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무겁게 처리되었는데, 배에 있는 띠모양의 매듭, U자형의 짧은 옷주름, 측면의 지그재그형 옷주름이 특징적이다. 오른쪽의 불상은 다른 것보다 손상이 별로 없으며 표현 방법은 기본적으로 왼편의 불상과 동일하다. 손모양에 있어 손가락 끝을 구부린 모습은 백제시대 불상양식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가운데 보살상은 양쪽의 큰 불상 사이에 있어서 더 작고 빈약해 보인다. 특징적인 것은 다리에 X자형으로 교차된 옷자락을 표현하고 있는 점인데 이는 부여 군수리 보살상과 비슷한 표현 방법이다. 불상이 서 있는 대좌는 연꽃이 엎어진 모양으로 날카롭게 표현되고 있어 서산 마애삼존불상(국보 제84호)과 동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독특한 불상의 배치와 아울러 상투 모양의 머리, 강건한 얼굴, 당당한 신체와 무겁게 처리된 옷자락 등에서 6세기 후반의 백제 불상양식을 잘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제사유:국보 제307호 태안마애삼존불 로 승격지정됨에 따라 해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