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감독 '두려움에 관한 3부작' 그 첫번째 <벌이 날다>를
스크린을 통해 만나보세요
상영일 : 2007년 9월28일 (금) 저녁 6시 40분 <괜찮아, 울지마>상영
밤 8시 40분 <벌이 날다> 상영
* 관람료 : <벌이 날다> 6,000원
<괜찮아, 울지마> + <벌이 날다> 2편 관람시 7,000원
“<벌이 날다>는 화장실을 땅 아래로 파들어가는 이야기이고,
<괜찮아 울지마>는 산으로 올라가는 이야기이며
<포도나무를 베어라>는 하늘과 교감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세 작품 모두의 공통점은 두려움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고원에 자리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소박한 삶의 진실을 찾으려 한 첫 번째 작품<벌이 날다>, 지친 영혼을 위로할 수 있는 우직한 사람의 큰 힘을 보여주는 <괜찮아, 울지마>를 함께 만나 보세요.
벌이 날다 The Flight of the Bee
1998.한국,타지키스탄.90분.전체 관람가
감독 : 민병훈, 잠셋 우즈마노프
출연 : 무하마드 쇼디, 마스투라 오르티크, 타고이 무로로직
98년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 은상, 토리노 국제 영화제 대상
타지키스탄의 어느 시골 마을, 8년 간의 내전으로 전기도 끊기고 물도 부족한 이 마을에서 초등학교 선생으로 살아가는 40대 주인공 아노르(무하마드 쇼디)는 가난으로 쪼들려 있지만 평범하고 소박하게 소신껏 살아간다. 그러나 그는 옆집에 사는 부자 때문에 곤경에 처한다. 마을 실권을 장악하고 있는 부자는 아노르 집과 면한 벽에 화장실을 만들어서 아노르 집을 화장실 냄새로 채우는가 하면 틈나는 대로 아노르의 아내(마스투라 오르티크)를 엿보는 괴팍한 취미를 갖고 있다. 아노르는 마을 검사를 찾아가 옆집 부자의 행패를 하소연하지만 부자에게 뇌물을 상납받아온 검사는 아노르의 호소에 개의치 않는다. 부자와 검사의 행패에 화가 난 아노르는 본떼를 보여주기로 작정한다.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검사 옆 집을 산 아노르는 검사 집 바로 옆에다 화장실을 파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