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산(天山) 산맥의 해발 1,600m 지역에 위치한 이식쿨 호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정호수로,그 규모가 가로로 182km, 세로로 60km, 표면적은 6,236km2로, 1,607m의 높이에 위치해 있고 호수 깊이는 668m(2,192 피트)이다. 키르키즈스탄의 바다라고 불리기도 한다.
동아시아에서는 역길리관(亦吉里寬)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당나라 시기에는 열해(热海)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 호수로는 118개의 강과 물줄기가 흘러 들어오는데, 여기서 가장 큰 강은 디이르갈란 강과 튜프 강이다. 호수의 물은 온천수와 눈이 녹은 물을 수원으로 하여 공급된다. 현재의 이식쿨 호에는 하구가 없으나, 몇몇의 수문학자들은 호수 깊숙한 곳에서 추 강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수의 바닥은 광물질 모노하이드로캘사이트(Monohydrocalcite; 일수소 방해석)가 함유되어 있다.
이 호수는 톈산산맥 줄기인 4000m 높이의 거봉들 사이에 펼쳐진 넓은 지역이 물로 채워져 있는 아름답고 거대한 호수( 남미의 티티카카 호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큰 호수)로 제주도의 3.5배 넓이인데,호수로 흘러 들어오는 강들만 있고, 빠져 나가는 강물은 없지만, 증발하는 물이 더 많아 수면 높이가 1년에 약 5cm정도 씩 줄어 든다고 한다.
이식쿨 호수의 이름은 키르키즈스탄어로 따뜻한 호수라는 뜻인데, 이 호수는 0.7%의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호수 주위로 카라콜봉(5.216m),촉달산(4.771m)과 같은 4천~5천m의 설산고봉이 늘어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휴양지가 되었으며 특히 여름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오랜기간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사마르칸트로 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면서 ‘이제 거의 다 왔구나’하며 안도의 휴식을 취했으리라 상상해 본다.
참고로 말하면 키르키즈스칸어로 이식(따뜻한) 쿨(호수)이니, 그냥 이식쿨이라 부르면 되지만 오랜기간 사람들은 이식쿨호수라 불러왔다.
1. 선사시대 암각화 유적지(인류문화유산)에서 본 이식쿨
2. 이식쿨 유람선에서
3. 호수 휴양지에서 일몰전후
첫댓글 해발 1,600m에서 만난 제주도 넓이의 3.4배 , 최저수심 702m인 호수 , 먼 곳 눈 쌓인 카라콜봉( 5,216m)의 눈이 녹아 이곳 호수로 흘려 들어 오는 소리가 사진 속에 묻어 나네요.
실크로드의 옛 선배님들이 타클라마칸 사막을 걷고 천진산맥을 넘다가 저 호수를 마주친 기분이 어땟을까?
천상의 호수에서 그 때의 나그네가 되어 독주 한 잔하던 그 날 밤이 그립네.
@능선따라 이식쿨호 남안과 북안은 고대의 중요한 교통로였다네요. 7세기 중국으로부터 인도에 여행한 현장(玄奘)의 여행기에도 기록되어 있고, 9~10세기의 아랍과 페르시아인들의 저술에 의하면 이식쿨호 안에는 시쿠르와 상(上)바르스혼이란 두 도시가 있었다는데, 상바르스혼은 동서 교통의 요지에 자리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역시 사진은 PC모니터로 봐야 제 격이제 !
근데 짠물에 고기는 살더나?
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대요.그중에서도 곤들메기란 놈은 12~14kg 나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