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대머리 황새
아프리카 대머리 황새는 아프리카 민머리 황새라고도 한다. 동물의 이름중에서 대머리란 단어가 앞에 붙는 동물은 흔치않다. 바로 대머리가 붙는 대표적인 동물은 조류에 국한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동물은 바로 대머리 독수리와 더불어 대머리황새는 대머리라는 이름이 붙는 2종류의 동물중 하나이다.
아프리카 대머리 황새는 보통 키가 1.5m 정도에 몸무게가 9kg 정도 나간다. 몸집이 제법 큰 대형 조류이며 다리는 길고 회색빛을 띄고 있다. 머리와 목에는 털이 없으며 길게 늘어진 붉은 목주머니가 있다. 이 목주머니는 대머리 황새의 구애 행동에 이용된다. 부리는 크고 무거우며 길고 곧게 뻗어있다. 몸의 등쪽과 날개는 건은색이나 어두운 회색이고 배쪽은 흰색이다. 그리고 꼬리 깃털은 부드럽고 흰색이다.
물이 있는 건조한 지역에 서식하며 무리를 지어 강가나 호숫가에 모인다. 대개 소리를 내진 않으나 때때로 쉰소리나 흥분한 소리를 지르며 이 소리는 목주머니에서 소리가 난다. 주로 썩은 고기나 짐승의 시체를 먹지만 물고기나 파충류등도 먹으며 하루에 700g이상을 먹어야 한다.
특히 대머리 황새는 하늘을 높이 나는 습성이 있어서 멀리 떨어져 있는곳의 먹잇감을 잘 찾아낸다. 서식처는 죽은 동물과 말라버린 웅덩이가 늘어나는 건기에 둥지를 짓는다. 군체를 이루어 번식을 하는데 한배에 2~3개의 알을 나뭇가지로 만든 작은 둥지안에 낳으며 부화기간은 30일이다. 대머리 황새의 수명은 25년 정도이다.
늘 썩은고기를 주로 먹는 청소부 동물군이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유익한 종이며 이와 같은 입장으로 사바나의 각 동물들과 인간들에게도 질병의 만연을 막아주는 동물이기도 하다. 대머리 황새는 아프리카 전역에 서식하는 분포도를 보여준다.
이 동물은 생긴 외형이 너무도 기괴하여 일반적으로 황새라 하면 떠오르는 우아한 느낌과는 거리가 너무도 먼 흉칙한 모습을 보여준다. 무더운 건기때 물을 찾을 웅덩이를 찾기가 힘들때면 자기 배설물을 다리에 누고 바람이 배설물을 증발시키는동안 체열을 식히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대머리 황새는 겉만 보면 흉칙하게 생긴 동물이지만 아프리카 자연의 생태계에서는 꼭 필요한 청소부 동물인것이다. photo from : Livejp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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