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등재된 세계 최장 새만금 방조제
새만금방조제의 웅장함을 느끼고 싶다면 제주 가는 비행기를 타라. 바다 한가운데 가느다란 선을 보게 된다. 그 길이 33.9km. 무모하기도하고 바다를 가로막아 땅을 일군 모습에 인간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무모함과 위대함 두 가지 감정이 느껴진다.
그야말로 바다의 만리장성이라 할 수 있다. 이 엄청난 구조물의 평균 높이는 36m, 해저에 2/3 쯤 숨어 있고 드러난 것은 해수면 11m 뿐.
새만금방조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총 공사기간은 19년. 무지막지한 도전이었다. 여기에 투입된 토석량만 해도 경부고속도로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
워낙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마지막 끝물막이 공사는 세계에서 유례 없는 고난도 공사였고 결국 한국의 건축 기술로 임무를 완수했다. 겨울과 봄에는 강력한 북서풍과 싸워야 했고 여름과 가을에는 태풍 등 자연재해와 맞서기도 했다. 방조제 축조과정에서 육지의 흙을 쓰지 않고 바닷모래를 성토함으로써 공사비를 줄였고 환경피해를 최소화했다.
드라이브를 하면 가슴 벅찰 정도. 대한민국에서 핸들을 고정하고 10km 이상 내 달릴 수 있는 길은 이곳이 유일하다.
신시광장에 있는 새만금 방조제 준공기념탑은 군산에서 지정한 포토존으로 해 뜰 무렵 핑크빛 하늘이 멋지다. 바로 옆에 있는 비상 2 포토존은 갈매기가 창공을 날아오르고 있으며 새만금 초성 자음인 ‘ㅅ,ㅁ,ㄱ’을 형상화했다.
신시도는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체류지이기도 하다.
1847년 프랑스 함대에 승선해 귀국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고군산 부근(신시도 배수갑문 안쪽)에 좌초되어 처음으로 고국땅을 밟게 된다.
한달 동안 신시도에 체류하면서 프랑스 해군과 조선 관리들 사이에 통역을 활동했으며 비밀리에 접촉해 부안의 신자를 만나고 다시 중국 상해로 돌아갔다고 한다.
최근에 방조제길 이외에도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등 43.6km 전 구간이 완전개통되었다. 이젠 새만금 어디든 20분 내 이동이 가능해졌다. 거대한 호수 위에 십자도로가 완성되었으니 앞으로 409㎢의 광활한 부지에 무엇을 어떻게 채울지 숙제로 남았다.
거기다 2030년에는 새만금-익산 철도가 개통된다고 하니 두바이처럼 동북아 허브가 상상 속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이왕 칼질했으니
예쁘고 맛있는 케이크가 나오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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