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이름 앞에 크기를 나타내는 접두사가 붙는 것들이 있습니다. 큰꽃으아리, 큰까치수염, 큰땅빈대, 큰애기나리, 큰조롱 등에서 보듯 ‘큰’과 좀개구리밥, 좀깨잎나무, 좀꿩의다리, 좀바랭이 등의 ‘좀’이 그것입니다. 큰엉겅퀴의 비교식물은 당연히 엉겅퀴겠지요. 큰엉겅퀴는 들이나 야산 등에서 흔히 만나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엉겅퀴보다 키가 커서 최고 2m에 이를 정도로 곧게 자라며 상부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거미줄 같은 털이 있습니다. 줄기 아랫부분의 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꼬리처럼 길고 양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가시와 큰 톱니가 있습니다.
이 잎들은 꽃 필 무렵 대부분 사그라집니다. 줄기 윗부분의 잎은 작고 밑부분이 원줄기에 직접 달리며 깃 모양으로 갈라집니다. 엉겅퀴보다 1~2달가량 늦은 7~10월경 가지와 원줄기 끝에 지름 3~4cm가량의 자주색 꽃이 땅바닥을 향해 핍니다. 엉겅퀴, 가시엉겅퀴, 지느러미엉겅퀴 등의 꽃은 대개 하늘 방향으로 핍니다. 엉겅퀴처럼 큰엉겅퀴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여름과 가을에 채취해 햇볕에 말린 엉겅퀴, 큰엉겅퀴의 전초 또는 뿌리를 ‘대계’라 부르며 토혈, 비출혈, 혈뇨, 대하, 정창 등을 다스리는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글/사진 : 정충화
첫댓글 .
잠적한 줄 알았어요.
@vivojch 뛰어야 벼룩이죠 ㅋ
그림 너무 잘그리세요 재능있는분 정말 부럽습니다
이아이는 무서운 가시는 없어서 좋네요ㅎ 순한 엉겅퀴.
역시 큰 이라고 들어간 단어를 쓰면 달라요
큰언니 큰사람 좋은거 같아요.
저도 집안에서는 큰오빠, 큰아버지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