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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들꽃탐사 9월의 나들이
- 화순 개천산 언저리 돌아 개천사까지-
화순들꽃모임(회장 문희옥)의 9월 들꽃탐사가 지난 15일 화순 개천산 일원에서 펼쳐졌습니다.
태풍 '산바' 소식에 가슴 졸이며 기상예보를 봤더니 화순지역 비 올 확률 30%, 그렇다면 안 올 확률은 70%인 셈인데, 요즘 워낙 대한민국 날씨가 저녁 굶은 시어머니 심뽀인 때문에 불안한 마음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나주에서 화순까지 멀어봐야 한 시간 거리려니 했는데 네비양이 말하는 도착시간이 10시16분...
헐~ 그래선 안 되지 하며 죽을뚱 살뚱 최단거리로 설정해놓고 막 밟아 버렸습니다.
그렇게 헐레벌떡 달려 20분이나 일찍 출발지에 도착해보니 헥헥-.-;; 모임의 총무이신 도암중학교 최선희 선생님께서 막 도착하시던 참이었습니다.
낯선 땅에서 아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이국땅에서 동포 만나는 것과 같은 느낌^^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한 분, 두 분 도착하시더니 산행이 시작됐습니다. ↗↗ 층층이꽃
회원도 아닌 '산바'가 같이 가자니, 말자니 승강이질을 하는 바람에 빈정 상한 회원들이 발길을 딴 데로 돌리신 듯 합니다.(아마도)
자, 출발 전 출석점검부터 하겠습니다.
좌로부터
우순일 선생님, 최선희 선생님, 서재준 선생님, 문희옥 선생님,
황제폐하 김황제 선생님과 폐하의 제1빈, 제2빈(^.^;;)
그리고 꼽싸리 낀 나주女 한 명까지...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개천사 입구를 출발해서
'깃대봉-개천산-천태산-개천사-개천사 입구'까지
돌아오는 3시간 20분 여정이었습니다만...
개천사 입구에 막 도착해 마주 친 녀석 닭의장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천불동 개천사라고 합니다.
산딸기나무
개맥문동
(개)맥문동 열매
등골나물
갈퀴꼭두서니
깃대봉 오르는 길
초장부터 평지가 안 나오고 계속 이런 오르막길이...
등산로가 나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앞사람이 다녔던 발자취를 따라 가는 겁니다.
각도기로 재본 건 아니지만 한 60도 정도는 되는 듯한...
며느리밥풀꽃
문희옥 선생님 말씀으로는 애기며느리발톱이라는 군요.
산 곳곳에 많았어요.
배고픈 며느리가 시어머니 몰래 밥 집어먹다 딱 걸렸다는
며느리밥풀떼기꽃 같기도 하고...
뚝갈
참취나물
냄새무당버섯 흰어리광대버섯
갓버섯
지금부터 버섯세상이 펼쳐집니다.태풍 뒤끝에 산길 틈새틈새로
아기자기한 버섯들이 많이 자라나고 있더군요.
그래서 이번 들꽃탐사는 버섯집중탐구로 가얄 것 같습니다.
꾀꼬리버섯
자주방망이버섯 노란난버섯(노란그늘치마버섯)
11
12. 잠시 논란을 빚었던 영지버섯(?) 운지버섯
이것이 뭔 버섯이냐를 놓고 잠시 논란이 일었습니다.
영지버섯, 운지버섯 얘기가 오고가다가
서재준 선생님 曰 "아, 내가 영지버섯을 캐 본 사람이랑께!"
여기에 질세라 문희옥 선생님 曰
"뭔 소리여? 난 영지를 낳아본 사람인디?"
엥? 무슨 말씀?
아항~ 영지아빠셨구나!
↖운지버섯 ↑ 운지버섯
이렇듯 나무밑동에 올망졸망 붙어사는 버섯들도
다들 존재의 이유가 있는 법. 뭘까요?
↖15 16↑
어떤 선생님은 우산모양이라 하시고,
저는 초코송이 과자모양이라 하고...
플레어 스커트에 바이어스를 덧댄 모양의 이 럭셔리한 버섯은? 영지버섯
개천사 감나무에 붙어있는 버섯 덕다리버섯 닭발모양의 이 놈은? 동충하초
산초나무열매 나비나물
무늬주름조개풀 까마귀머루
사스레피나무
바위채송화
이끼가 참 곱다
태풍에 수난 당한 나무들이 곳곳에서 신음 중.
오리방풀
나비나물
참취
소설 <남도 빨치산>의 무대가 되기도 한 개천산.
우리는 그들이 걸었던 그 산길을 이날 걸었던 것입니다.
전6권으로 구성된 정관호 장편소설『남도빨치산』은 빨치산의 활동을 그 내부의 시각으로 그려낸 소설로 6ㆍ25를 배경으로 영호남 지방, 특히 전라남도 지방에서 벌어졌던 무장유격투쟁을 그린 작품이죠.
빨치산 생활과 투옥 경험이 있는 작가가 빨치산의 생태를 그들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저자 정관호는 1925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나 원산교원대학 교원으로 재직하던 중 6·25전쟁으로 전라남도 강진에 내려왔다가 후퇴하지 못하고 빨치산 대열에 가담했습니다.
1954년 4월 광양 백운산에서 생포되어 형을 살았으며, 저서로는 음악 오디오 에세이집 ≪영원의 소리 하늘의 소리≫, ≪소리의 고향≫이 있고, 시집들 ≪꽃 되고 바람 되어≫, ≪남대천 연어≫, ≪풀친구 나무친구≫, ≪한재≫, ≪아구사리 연가≫가 있다. 역사서로는 ≪전남 유격투쟁사≫가 있으며, 기타 역편저가 다수 있습니다.
개천산, 천태산이 남부 빨치산의 무대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지형에 대한 묘사가 마치 산수풍경화를 보는 듯합니다.
저 봉우리가 개천산인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개천산 비자나무 숲
분포면적과 규모 등 학술적 가치와 보전가치 커
화순 개천산 비자나무 숲은 지난 2007년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개천산 비자나무 숲은 개천산과 천태산, 개천사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분포면적과 분포본수, 생육상태 등이 매우 양호한 군락으로, 학술적 가치가 크고, 생장이 느린 비자나무로서는 규모와 발달정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발 494m의 천태산 중턱에 자생하고 있는 비자나무숲은 개천사 사찰림(약 15정보)과 사유림 (약 6정보)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 자생하고 있는 비자나무는 대개 둘레가 2m 이상으로서 수령은 약 3백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개천사 북쪽의 비자나무 1주는 수령이 400년 정도로 추정되며, 수고 16m, 흉고둘레 3.50m에 달하고 수관폭은 18.4m에 이르는 노거수로 보존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됐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비자나무 노거수는 대부분이 민가 근처에 심어진 것이거나 사찰 주변에 숲을 이루고 있다. 온대지방을 원산지로 하는 비자나무는 분표지역으로 볼 때 자생종이라기보다는 인공 식재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개천산으로 갈까요,
개천사로 갈까요 차라리...
여기서 갈라서는 일행
등봉재 삼거리에서 갈등하는 일행들.
김황제 선생님 일행은 개천세상을 위해 등반을 계속하기로 하고,
서재준 선생님과 문희옥 선생님은
"나는 싸나이, 근육보다 사상이 울퉁불퉁한 싸나이,
한번 산을 올랐으면 갈 데까지 가 보는 싸나이..."
하시며 개천산 꼭대기로 향하고,
무릎에서 자꾸 이상한 증세가 느껴지신다는
우 모 선생님, 최 모 선생님, 그리고 저는 개천사 방향으로 하산 결정!
ㅋ 성함에서 풍기는 포스에 기가 팍 죽어
일행 중 제일 연세가 많으신 줄 알았는데...
얼추 저랑 비슷한 시기에 캠퍼스를 누볐을 수도...
우리가 올라왔던 세상이 바로 저 아래 펼쳐져 있다!
갈참나무
사상자
산중 계곡가에 핀 물봉선이 참 곱군요
이질풀 짚신나물
짚신나물
이질풀
고들빼기
개망초
개천사
개천사는 전통사찰 52호로 1988. 10. 5에 등록되었다. 화순군 춘양면 가동리 천태산 중턱에 있다.
통일신라 헌덕왕 말기(809∼825년) 도의선사가 보림사를 창건하고 이어 개천사를 창건했다 전하고 통일신라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도 있다.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다가 복구되었으며 일제시대에는 용화사(龍華寺)로 불리웠다.
천불전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다가
1963년에 주지 김태봉이 주민들의 협조로 대웅전과 요사를 중건하였다
사찰입구에는 나무벅수가 무심히 서있고 주변 산에는 비자나무숲(국가지정 천연기념물)이 우거져 사철 푸르고 부도와 대웅전,요사가 한적한 적막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불공 드리는 선생님 자세가 어째 좀 그러신다고요?
ㅋㅋ 대웅전 앞에서 은행 줍는 우 선생님.
은행술 맛과 빛깔이 기가 막힌다고 기대하시랍니다^^
개천사에는 5개의 부도가 있는데 석종형 또는 팔각원당식 변형의 모습이다.
청직당탑, 도암당탑, 응서당탑, 고봉당탑, 지일당탑편등은 모두 18∼19세기 것이다.
쥐꼬리망초
보호수로 지정된 300년 된 단풍나무
이 나무도 단풍나무랍니다.
도깨비바늘
개천사 주변에 도깨비바늘, 도깨비가지가
무성하게 우거져있더군요.
이상하죠?
도깨비가지
흰꽃이질풀 이질풀
이질풀이 흰색도 있군요.
개천산 계곡
고사리
도담마을 정원의 독활
도담마을 거실에서 바라본 앞산 풍경
우리가 올라갔던 산이 바로 저 산이런가.
언덕 위의 하얀집.
김진수 선생님의 집 짓는 현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저택에 이런 시설을 갖추고 사는 사람이 국가원수 말고도 계시는군요.
평상시엔 효소실로, 유사시엔 지하벙커로ㅋ ㅋ
비록 개천산 정상은 밟아보지 못했지만
화순 9월 들꽃탐사 이렇게 댕겨왔다는 보고말씀 드립니다.
꽃이름을 적어가다보니 문득 부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굳이 그들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그들은 여전히 그들의 산을 지키며 살테고,
언제든지 그들은 저를 반겨줄테니 굳이 통성명을 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개천산 언저리에서 만났던 들꽃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다만, 반가웠다는 인사만 남깁니다.
첫댓글 핸드폰에 남긴 그날 일정
08:30 - 들길을 걸어 갈 욕심에 모임 장소로 버스 이동 중
08:58 - 진월동에서 다른 일행을 기다리며, 밝고 화창하지만 가끔 구름때문에 흐려지곤함.
10:35 - 깃대봉 정상이 가까워 지고 시원한 바람과 키큰나무사이로 구름이 지나감
12:02 - 개천산 정상, 전망이 뛰어남
15:22 - 개천산의 가파른 계곡을 내려와 개천사에서 차를 타고 진수샘 댁을 돌아보고
점심을 먹고 헤어져 집에 가는 중
개천산의 가파른 계곡 진짜 가파르더군요.
설마 이런 곳이 길일까 싶어 다른 길로 가다 묘지가 나오는 바람에 다시 돌아와
거의 기다시피 내려왔답니다.
내가 쥐며느리였다면 또르르 몸을 말고 굴러내여오고 싶었던 길이었죠ㅋ
글을 쭈우욱 읽어내려가면서 왜 이리 글을 잘 쓸까? 부럽다. 수현아 여기와 좀 봐라 사진도 잘 찍지만 글도 잘쓰고 귀엽고 이쁘지 전남에서 유명한 뭐뭐란다. 자랑자랑 했소 양순씨 가을날 멋진 저그서 봅시다.
그린님을 만나면 제가 진짜 뭔가를 잘 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으쓱으쓱 해진답니다.
11월 3일 우리 꼭 개천산, 천태산 꼭대기에 서 보도록 해요.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좋으네요^^
혜경님 오실 줄 알았어요.
미리 약속을 할 걸... 후회했답니다.
10월 셋째주 천관산 억새향연에 같이 가시게요!
^^*
버섯종류가 많네요
분위기에서 초가을이 느켜집니다.
저 버섯 중에서 먹을 수 있는 건 뭐게?
난 마트에서 파는 것 외에는 안 먹고 못 먹거든.
선생님이 가르쳐준 버섯이름 뒤죽박죽 돼서 이름표가 제대로 달려졌나 모르겠네ㅋ
(개)맥문동 열매 맞고요, 흰어리광대버섯은 '냄새무당버섯'으로, 그 옆이 '흰어리광대버섯', '무슨 버섯'은 '운지버섯', 그 위도 '운지버섯', 영지도 운지버섯류와 비슷해요. 가새머루는 정명 '까마귀머루'로, 싸리꽃(?)는' 나비나물', 이질풀 흰 것은 '흰꽃이질풀', 어성초는 '도깨비가지'로 정정하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버섯은 꽤 어렵습니다. 운지버섯 류도 다양하고 거의 식용이긴 하나 독성이 있는 것도 있어요.이질풀은 빨간 것이 일반이지만 흰색도 있고, 쥐손이풀도 이와 유사해요.
고쳤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11번, 15번, 16번 이름이 오리무중입니다.
삼고초려 아시죠? 히힛^^
다시 들어와 보니
갑자기 그날 일행이었다는 것이 굉장하고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10월 3째주 천관산 억새에 대한 기대가 커집니다.
-------------------------------------------개천산정상에서 진수샘 집을 보고 찍은 것입니다.
아마 그린님이 동행하셨거나 김진수 회장님이 같이 가셨더라면 저도 이를 악물고 정상에 서 봤을건데,
이번엔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았어요. 눈앞에 침침하고 식은땀이 나는 건 처음이었거든요.
아마도 전날 저녁에 돼지껍데기고기가 맛있어서 밥을 안 먹고 그것만 먹어서 그랬던가 봐요.
역시 아줌마의 힘은 밥심인데 그걸 몰랐으니...ㅋ
알토랑 살토랑 하시고 시간들 보내셨군요갑니다 하십시요*^^*
소중
알차
소중한 간접시간 담아
늘
행복
11월 남도여행때 참고하시라고 일부러 산행도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여긴 길이 길이 아니더라니까요. 거의 야생의 숲길 수준이었어요.
어찌나 급경사가 심한지 헥헥거렸답니다.
물론 블랙님한테는 식은죽 먹기겠지만요ㅎㅎ
꽃이 하도 많아서 일일이 번호 붙이기가... 대강 적어보겠어요... 층층이꽃, 닭의장풀, 산딸기나무, 개맥문동, 등골나물, 갈퀴꼭두서니, 며느리밥풀꽃, 뚝갈, 취나물, * 버섯류는 동정이 조금 어려우므로 참고로만 하세요: 흰어리광대버섯, ( )갓버섯?, 꾀꼬리버섯, 냄새무당버섯, 독우산광대버섯?, 흰달걀버섯?, 자주방망이버섯, 노란난버섯(노란그늘치마버섯), 암회색광대버섯?, 운지버섯, ???, 덕다리버섯?, 동충하초, 산초나무, 무늬주름조개풀, 가새머루, 사스레피나무, 바위채송화, 오리방풀, 나비나물, 참취, 갈참나무, 사상자, 물봉선, 짚신나물, 세잎쥐손이풀, 고들빼기, 개망초, 쥐꼬리망초, 도깨비바늘, 도깨비가지, 쥐손이풀
이름표를 달아주다가 또 헛갈리고 말았어요.
등골나물은 엊그제 축령산 때 갈쳐주셨는데 또 딴소리를 하고 있었군요ㅋ.
이 머리로 세상 살아가고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말로만 들었던 전설의 며느리밥풀꽃을 확실히 알게 됐네요.
진짜 그런 고약한 시어머니가 있을까요? 저는 착한 시어미가 돼야지 했는데 결정적으로 아들이 없다는 사실...
전남들꽃연구회 권위와 개천산의 들꽃들이 궁금해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틀리게 단 이름표 있으면 알려주세요. 고칠께요.
양순님 등산기 여정 따라서 저도 개천산 중턱을 넘나들었네요~
눈앞에 펼쳐지듯 참삭 하신 분들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어쩜 요렇게 맛있게 글을 쓰실까!!
야생화들하고 통성명이야 들꽃 탐사에 함께 못한 우리들을 위한 보너스죠...
광양 백운산과 조계산은 태백산맥의 무대였는데..
개천산은 남도 빨치산의 무대였다니 읽어봐야 겠다는 궁금증이 더하네요~
두루두루 보기 좋습니다..
머지 않은 날에 서울 식구들과의 산행도 기대해 봅니다~~^^
그러니까 개천산, 천태산, 백운산에서 실제 빨치산 활동을 했던 정관호 선생이
자신의 경험담에 약간의 픽션을 가미한 소설이 <남도빨치산>이랍니다.
태백산맥이든, 남도빨치산이든, 그리고 중학생 때 읽었던 지리산유격대든
우리가 이념과 사상을 논하자는 건 아니고 시대의 아픔, 역사의 상처를 돌아보자는 차원이죠.
사람이 신념에 목숨을 걸기도 하지만, 때론 그릇된 도그마에 빠져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지
우리는 좀 더 냉철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이 연사 두 손 불끈 쥐고 힘차게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