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도..ㅡ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춤을 추던곳..이름답게 정말 아름다운 곳 이었다.또한 이번이 처음방문하는 나는 설레임에
많이 들떠 있었다.여행이란 늘 가기전이 더 좋은것 같다. 오랫동안 장농안에 있던 예쁜모자도 나오고...
아침 일찍 우리 대자봉회원들과 함께 만나기로 했던곳 ..대자봉의 여러쌤들의 복장은 정말 만점이었다.
지나가던 여러행인들이 생각하기엔 마치 휴양지로 여행가는 여인들의 모습이었으리라...ㅎㅎ
특히 서연주쌤의 복장은 우리의 기분을 업 시켜 마치 비행기를 타야만 될것같은 마음이었다.쎈쓰만점ㅋㅋ
우리대장 김명희 회장님^^
타고갈 차안엔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신 선물,가면서 우릴 먹힐간식들.어머 수박 2통 ㅋㅋㅋ..정말 두손 다들었다..
난 가끔 회장님 생각을 해볼때가 있다. 지금쯤 뭘 하고 계실까? ( 열씸히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싸고 계신모습이다.그것도 정말 예쁜 포장지로..그안엔 마음♥까지도)
우리 회원중 누군가는 회장님집에 습격하고 싶단분도 계신다.상상해보건데 다른이에게줄 선물이 가득할거라고..ㅋㅋㅋ 나도 동감이다^^
두대의 차로 나눠탄 우리쌤들.. 매실을 맛있게 담든법.부모님이야기.자식들이야기 재잘 재잘...
드뎌 선재도에 도착..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가..( 그런데 지금생각해보면 이것도 연출 만점)금방 개어 햇볕이 쨍쨍~
우릴 반갑게 맞아준 '바다향기' 이곳은 안민화쌤 동생내외분이 경영하는 예쁜 바닷가 식당이다.
그리고 사연도 많은 곳이기도하다.예전 인간극장 '아버지의 바다'라는 타이틀로 방영했던곳이라 한다.그리고 '식객'에서도 소개된 곳이기도하다. 우리의 아버지처럼 자식들위해 정성을쏟았고,정말 잘되라고 기도 하셨던 아버지가 어느날 앞
이안보이는 장님이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가 좋아하던 미술학도의 꿈을 져버리고 바다로와 아버지의 그림자가 되어 살아가는 모습이란다. 그아들이 바로 안민화쌤의 제부란다. 실제로 보니 멋진사람이었다.그옆엔 예쁜아들 바하,배속에 예쁜아기가 있는 아내 (안민화쌤 여동생)..그림이다....
맛있는 회,조개탕,칼국수.매운탕...바닷가에 있는 모든것들 ...
식사후에 파라솔아래의 커피향,시원한 팥빙수 ..우리대자봉 회원들..멋진그림들 이었다.
살아가면서 때론 나만의 시간을 가끔은 누릴 수 있는 사치를 가져보고 싶다.그 사치가 나에게나 ,주변의있는 이들에게
'약'이 된다면 그것은 분명 꿀맛일거다.
오늘 난 주위의 같은맘으로 좋은일들을 함께하고 있는 ,어쩌면 자식들을 위해 모여 살아가고 봉사하고 있는 우리들에겐
작은 사치 였음을, 바란다.또..'바다향기'라는 아름다운곳에서 아버지의 모습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딸자식 결혼식시키고 집에 돌아와 방에서 남모르게 눈물 훔치셨다는.. 지금은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나의 아버지도...
慈雨(자우) ...안민화쌤 제부의 호 이다. 그는 지금 사진작가로 활동중이란다. 이시대에, 요즘에 ..자비로운 비가 되어 우리들의 마음을 촉촉히 젹셔주는 우리들의 아버지의 아들이기를 바란다...
가족들의 사연들을 꺼리낌 없이 들려주고,바닷가에서 좋은추억들을 만들어주신 안민화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첫댓글 백희 선생님의 아름다운 글이 자비로운 비에 촉촉이 젖고 있네요...
소녀같은 감성이 묻어나오는 멋진 글입니다 ^^
해가 갈수록 더욱진해지는 인연의 깊이가 인생마저 풍요롭게 만들어주는것 같아요
제겐 너무나 소중한 대자봉 여러분들..보고싶고..이 인연 오래오래 잘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담엔 꼭 저도 끼워주세요!!
덕분에 쎈스녀로 등극했네요~~^^쌤의 모자도 만만치 않은 파리의 여인 패숑이었답니다..맛난 음식과 더 맛난 수다..일상을 여행처럼 살아보아요~^^
모두들 소녀처럼 좋아해 주시고 행복해 하는 모습 보며...저 또한 너무나 행복했답니다.
대자봉 가족들과의 선재도 나들이가 제 기억 저편에 무지개 빛깔로 아로새겨졌어요^^
그리고 그 추억을 곱씹으면...선생님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요~~특히 해먹 타실 때~~~~
소근소근,여성스런 샘을 보면서 따뜻한 마음을 느낍니다.
선재도 여행을 무척 좋아하셔 그 즐거움이 저에게도 번졌고요.
자주 기뻐하시는 하얀 얼굴 뵙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