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된장을 갈라냈던 동아리의 간장을 끓입니다.
왜 끓이는지는 다 아실것이고... 냉장고 없던 시절 유일한 살균은 바로 이 끓이기 였습니다.
하지만 살균이 모든 목적은 아니구요.. 좋은 균은 살아남아 더 맛있게 숙성이 되려면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항아리와 끓이는 작업 장소가 멀어서 이렇게 이동식 솥과 아궁이를 이용해서 간장을 달입니다.
저렇게 아궁이에 "아가리가 찢어지게 나무를 넣어라....^^" 거친말로 가르쳐 주시네요...ㅠㅠ
약한 불로 느긋하게 하는것이 아니라 강한불로 짧은 시간에 가열을 해야 한다는 거죠..
저희 간장은 이렇게 검은색을 띱니다. 끓이기전에도요.... 거의 50일정도 담궈놓았던거네요....
이렇게 끓이기 시작하면 면위에 이렇게 잡균들의 시체들이 떠오릅니다.
물론 근건있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채망으로 걷어내는 작업을 합니다.
이렇게 거의 끓기 시작하는 간장은 커피색에 가까워집니다.
물론 다시 식으면 조선간장 특유의 까만색으로 돌아옵니다.
저희 집 간장은 이렇게 담은 간장을 4년정도 숙성시킨후에 나가게 됩니다.
그래야 좋은 간장 - 너무 짜서 많이 넣지 못하는데.. 저희 집은 덜 짜기때문에 콩나물국이나 이런데에 많이 넣어서
간장의 풍미도 같이 느끼실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된장국 3번먹기 운동본부 |
출처: 장수 옹구골 류가네장원 원문보기 글쓴이: 전통장 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