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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은 외롭지 않다. (23회)
이튼 날 아침 빌린 차로 해발 4천 미터의 정상 까지 케이불 카가 올라가는 루체론으로 향하였다.
스위스는 영세 중립국이다. 인구가 부족하여 고속도로 톨게이트도 없다.
얼마 동안 국내에 체류하느냐? 에 따라 미리 돈을 주고 표를 끊어 놔야 한다.
루체론에 도착하기 전에 사자 상에 가봤다.
스위스는 나라가 조그맣고 인구가 적고 98%가 산악지역이다.
그래서 옛날에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다른 나라 전쟁에 돈을 받고도 용병으로 전쟁에 참석 하였다.
이 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말하자면 충혼탑이다.
그리고 인구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스위스 처녀와 결혼 하려면 일정한 돈을 국가에 바쳐야 만 가능하다.
그리고 여성들도 일정한 기간 군에 가야되고 국가기관에서 일해야한다.
케이블카를 타기 전에 부근에 백화점으로 들어가 봤다.
시계공업이 발달하여 수많은 시계가 진열되어 있다.
스위스+와치(시계)=스와치 라는 상표로 시계가 나온다.
골짜기마다 있는 집에서 가내수공업으로 시계를 생산 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시계 케이스는 본집에서 만들고 큰바늘은 큰 아들네
집에서 작은 바늘은 작은 아들네 집에서. 초바늘은 막내네 집에서 시계
끈은 사돈네 집에서 모두 분업으로 만들어서 나중에 모아서 조립을 한다.
지금은 많이 표준화. 기계화 되었다고 한다.
루체론은 산간 도시인데?
호수가 끼여 있고 케이블카로 4천 미터를 올라가는 관광지이다.
천 미터 단위로 중간 역이 하나씩 있다.
혈압이 높다든지 몸에 이상이 있으면 4천 미터 올라가는 걸 삼가 해야 한다.
3천 미터를 올라가니 정 여사는 골이 아프고 귀가
아프다고 해서 박 팀장과 이 이사만 끝까지 올라갔다.
정상에는 찻집이 있고 얼음 동굴이 있다.
박 팀장은 이 이사의 손을 잡고는 신혼여행 온 거 처 럼 아주 기분이 쾌할 하다.
얼음동굴에 들어가서는 박 팀장은 이 이사를 끌어안고 사진 찍는 포즈를 취한다
.
이 이사는 덤덤하게 행동 한다.
다시 츄리히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고 제네바로 관광을 가자하니
정 여사는 피곤하다고 이 이사와 박 팀장 둘이서 갔다 오라고 한다.
제네바는 각종 세계의 정상들이 모여서 중요한 회의를 많이 여는 관계로 컨벤션 센터가 발달 되었다.
각종 중요한 회담이 열렸던 곳은 관광지로 돼버린 것이다
.
이 이사도 별로 가고 싶지는 않으나?
박 팀장이 절호의 기회인데?
같이 가보자고 이 이사를 설득해 같이 기차로 갔다.
가보니 조그만 도시이다.
각종 회담이 열렸던 곳은 이곳에서 무슨 회담이 열린 곳이다. 라는 안내판 만 있다.
서둘러 보고 와서 4시30분 츄리히 공항에서 이탈리아 다빈치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서둘러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츄리히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탔다.
스위스항공인데?
스터디어스가 60세가 훨씬 넘은 할머니이다.
인구가 모자라서 이다.
얼마 후 일행을 태운 비행기는 진눈개비가 질적 하게 오는 가운데 다빈치 공항에 안착 했다.
이태리는 유행의 나라답게 공항도 아주 조그맣게 오밀조밀하게 만들었다.
로마 시내로 들어갔는데? 로마는 신 로마와 구로마가 있다.
유적은 모두 구 로마에 있다.
호텔에 투숙하여 저녁을 먹고 정 여사가 너무 쳐지는 거 같아서
기분전환으로 나이트를 가자고 저 여사에게 권하니 따라 나섰다.
나이트와 카바레 의 중간 형태의 업소인데?
들어가 보니 몇 쌍이 춤을 춘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교춤은 없고 소위 라틴 계열의 춤을 추니 정 여사도
라틴을 못하고 이 이사도 못하니 테이블에 앉아 시켜놓은 맥주만 든다.
돈이 아까워서 이 이사는 정 여사보고 음악에 지루박을 맞추어서 추자고
하여 가까스로 정 여사의 기분을 풀어 주었다.
박 팀장도 피곤한지? 이 이사를 피곤하게 하는 말도 별로 없고 여독에 지친 거 같았다.
내일 일정이 빡빡하여 로마에 있는 전쟁박물관과 시내
한복판에 있는 트레비 분수만 보고 들어와서 모두들 잠을 청했다.
혹시 늦은 밤에 또 박 팀장이 잠옷 바람으로 이 이사에게 찾아와서 행패(?)나 부리지 않나?
했으나 별 탈 없이 밤이 지나갔다.
이튼 날 콜로세움과 로마 안에 있는 카톨릭의 성지인 바티칸 국으로 갔다.
비록 바티칸도시는 로마 안에 있으나?
세계의 카톨릭의 신도들은 하나의 나라로 생각한다.
오전에 부지런히 바티칸 안을 잰걸음으로 관광했으나?
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바티칸 광장으로 나올 수 있었다.
여기가 성바오르 몇세 인가?
교황이 계시는 성스러운 곳이다.
간단 한 점심을 먹고는 이내 이탈리아 북부도시 밀라노로 가는 버스를 탔다.
일행이 보기로 한 밀라노는 우리나라로 말하면 신의주나 원산 이고.
남쪽에 있는 나폴리는 우리나라 부산으로 보면 된다.
밀라노는 이탈리아의 유행과 패션의 도시이다.
느낌과 감각만 취하려고 간 것이라 시내 한 바퀴
돌고 번화가를 보고는 이내 로마로 돌아왔다. 강행군이다.
내일 10시에 남쪽에 위치한 세계3대 미항인 나폴리를 보는
것으로 외국 여행이 사실상 끝나는 것이다.
새벽 2시에 호텔로 들어와서 다들 피곤하여
대화도 없이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서 잠을 청했다.
이튼 날 10시에 나폴리로 가는 고속버스에 올랐다.
자세히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고속도로라는데?
우리나라 4차선 만도 못하고 도로가 좁다.
느긋한 국민성이라 고속도로도 빨리 가는 거 같지 않다.
가는 도중에 화산으로 도시가 매몰됐던 곳에 잠시 관광을 했다.
그 옛날에 피자집. 목욕탕. 창녀촌. 술집. 도로가 생생하게 그대로 남아있다.
이색적인 것은 화산이 폭발되기 전에 남녀가 운우지정을 나누다가 화석이 된 것 도 있었다.
지금도 화산이 활화산이라서 언제 또 폭발될지 모른다고 한다.
매년 조금씩 유적을 발굴한다고 한다.
이윽고 나폴리에 도착했다.
버스는 나폴리 해변 가에 세웠다.
생각만큼 도시가 깨끗하지는 않다.
시내를 한 바퀴 돌아서 올리브나무로 가구를 만드는 공장을 가봤다.
절벽사이를 아슬 아슬 하게 지나서 공장에 도달하니 가구를 만들고 있는데?
직원들이 거의 할아버지 같았다. 가구 만드는데 귀신같았다.
올리브나무를 바닷물에 80일 정도 담갔다가 다시 100일 정도 말려서 만든다고 하는데?
정성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국내에서 이태리 가구를. 알아주는 이유를 알겠다.
제품이 불합격품이면 그 자리에서 기계로 부셔버려 시중에 유통되지 못하게 한다.
박 팀장이 무슨 생각을 하고 그러는지?
이 이사 집에서 쓸 이 이사 앉은 책상을 하나 사준다.
사면 거기서 국내까지 배송을 다해준다.
정 여사에게는 소형 화장대를 하나 사주고?
아마 런던에서 바바리코트 살 때 600만원을 박 팀장에게 챙겨준데 대한 보답인지?
무슨 쥐약인지? 이 이사는 약간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다시 나폴리로 시내로 나와서 출출하고 해서 이탈리아의 전통음식 스파게티 점으로 들어갔다.
이 이사와 박 팀장은 맛있다고 접시에 만들어온 것을 다 먹어치우는데?
입이 짧은 정 여사는 깔작 거리다가 느끼하다고 못 먹어 둘이 나누어 다 먹어 버렸다.
이제 로마로 돌아가면 이 외국여행은 사실상 끝이 난다.
이 이사는 이 외국여행을 통해서 정 여사와 유대관계도 더 돈독히 하고 큰 결실을 거두었고
박 팀장은 이 이사가 세속의 남자로 잘못알고 육탄공세를 취하고 별 수단 방법을 다취했으나?
이 이사를 점령 하는데 실패를 가져와 귀국 후에 여러 가지로 부담을 가질 수 뿐 없는데?
박 팀장의 판단으로는 잘 하면 이 이사와 관계개선이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 같다.
이 외국여행의 최대 수혜자는 단 연 이 이사이다.
귀국 후에 박 팀장을 이용해서 경리부장을 해고 시키고
의류회사에 디자인 팀장과 경리부장과 대표이사를 손에
놓으면 회사를 장악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로마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잠든 정 여사와 박 팀장의
얼굴을 보면서 이 이사는 별 별 생각에 잠겨 있다.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용변을 보라고 버스가 정차
했을 때. 일행은 밖으로 나와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데?
정 여사는 - 이 이사님은 무슨 몸이 철근으로 만드셨나요?
체력이 대단 하십니다.
박 팀장은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마주친 이 이사보고는
- 이 이사님 우리 귀국해서 잘 해봐요.
하면서 손가락의 깍지를 끼고는 옆에서 매달린다.
잘해보자는 말의 의미는 뭔가?
내 편이 되겠다는 의미인가 아니면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비아 냥 인가?
종잡을 수 없다.
그러나 이 이사는 좋게 해석했다.
나는 너 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줄 것이다.
화해도 좋고? 일전도? 좋다.
30분후에 비행기가 김포공항에 도착 한다는 기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며칠 동안이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간 거 같다.
안전벨트 점거 하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저 멀리 김포공항 활주로가 눈에 들어온다.
이윽고 비행기는 공항에 안착하여 계류장으로 서서히 진입하더니?
문이 열리고 드디어 고국 땅을 밟게 되었다.
수많은 마중 객중에서 장 여사 서 있는 게 보인다.
베이지색 스커트와 깜장부츠를 신고 아주 단정하게 이 이사를 마중하려고 나온 것이다.
드디어 밖으로 나오니 장 여사는 -여보 힘들었지요.
하고는 부츠 뒤 금치를 들어서 이 이사의 얼굴에 키스를 해 준다
그리고는 정 여사보고도- 언니 힘드셨지요. 하고 말을 건넨다.
마중 나온 사람은 장 여사 한사람뿐이다.
짐을 찾아서 장 여사 차로 정 여사. 박 팀장. 이 이사 넷이서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 나온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눈이 펑펑 쏟아진다.
오는 도중에 차안에서 박 팀장이?
-사모님이신가요? 하고 이 이사에게 묻는다.
가만히 있으니 정 여사가 대신하여 응 - 이 이사 사모님이야.
-인사드려 하니 -처음 뵙겠습니다. 하고 앉은 채로 목례를 한다.
88올림픽도로를 타고 올라와 정 여사 집에 내려주고 박 팀장은
성남이 집이라 장 여사의 아파트부근에 차를 세우고
이 이사는 박 팀장의 짐을 성남 서현동으로 가는 택시에 실어주면서
택시요금을 집히는 대로 꺼내서 박 팀장에게 주면서 고생 많았다 고 하면서 건네준다.
박 팀장은 손을 흔들면서 회사에서 봐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한다.
이틀 후에 회사에 나가니 밀린 업무를 보고 받고 결재도 하고 있는데?
노크소리가 나더니? 박 팀장이 들어왔다.
들어와서 아주 기분 좋게 이 이사님 하고의 여행이 참 즐거웠습니다.
말하고는 방문객과 대화 나누는 소파에 앉는다.
머리는 생머리에 보라색 터질듯 한 스커트에 늘씬하게
쭉 빠진 다리와 탱탱한 젖가슴은 이 이사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 이 이사님하고 커피한잔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 좋지 두잔 가져 오라고 탕 비실에 연락해.
- 이 이사님 언제 한번 성남공장에 가셔야 지요.
- 저 하고 같이요.
- 이제 이 이사님과 즐겁게 일 하려고 합니다.
- 가야지.
-제가 내일 스케줄이 없으니 이 이사님 같이 가요.
-으음..........가만히 있자.
내 스케줄은.
-오전에 좀 업무를 보고 4시쯤 가지?
-그래요.
그 이튼 날 박 팀장과 이 이사는 공장을 가봤다.
이번이 두 번째이다.
공장장의 현황을 보고 받고 차 한 잔 하니 날이 어둑어둑 한다.
-박 팀장은 저녁을 제가 대접 할 테니 드시고 집으로 귀가하라고 한다.
사실 지금 집에 가 봐도 오늘 장 여사가 동창회인가?
계모임에 가는 걸로 알고 있다.
공장 밖으로 나와 박 팀장의 차를 타고 박 팀장이 가는대로 내버려 두었다.
어디 조용한 가든 으로 가나 했더니?
차는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들어간다.
이 이사는 좀 불안 한 듯이 어디로 가는 거야?
-저의 집으로 가는 겁니다.
-아니 그럼 말을 해야 선물이라도 하나 사들고 가야 할 거 아냐?
-이다음에 또 기회가 오겠지요.
대충 때려 잡으니 위치가 분당 지역 서현동 부근 아파트 같다.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엘시디 눈금이 15층에 멈춘다.
번호 키를 ? 몇 번 가냘픈 손으로 6번 누르니 문이 열린다.
이미 방안에는 가정부를 대기 시켜서 들어가면서 바로 식사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가정부는 나가면서 뭐라고 하는데?
아미 어디에서 스탠바이 하고 있겠다는 의사표시 같았다.
여행 중에 농담 삼아 좋아하는 걸 이야기 했더니 식탁 위에 모두 차려져 있었다.
-시장 하실 텐데?
식사하시면서 대화 나누지요.
이 이사는 박 팀장이 하자는 대로 식사를 같이 하고 있었다.
포도주를 몇 잔 나누고 하다 보니 두 사람은 얼굴이 벌게졌다.
약간 취기가 있는 박 팀장이 이야기를 한다.
-제가 이회사로 온 것은 28세 일 때지요.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경리부장은 사사건건 결재건수 애를 먹이드니?
-어느 봄날 회사 야유회를 갔다 오다가?
-저를 강제로 경기도 모 모텔로 데리고 가서 저를 성폭행 했지요.
-그러고는 그저 제 몸이 탐날 때 마다
-저를 범하고 말았어요.
-돌아가신 사장님은 공장 방문하셨다가?
-저의 집에 오셔서 저녁 대접을 하는 중에 당했지요.
-사장님은 그렇게 추사한 짓은 안 하셨지요?
-몸이 약해서 그런지?
-그 후에 저는 경리부장의 애첩 이다. 라는 소문이 파다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경리부장이 사장님과의 사실을 알고는 사모님한테 알린다는 등 협박을 했지요.
-경리부장과의 일로 해서 회사에서 누가 저를 건드리려고 하는 직원은 없었어요.
-제가 왜?
-이 이사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저 솔직히 당돌하나 제 육체 하나는
-어떤 남자도 유혹 할 수 있다. 는 자존심을 가졌는데?
-이 이사님과 외국 여행 중에 자존심은 무참하게 꺽 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아마 다른 분하고 요번여행처럼 했으면 어떻게 하든지?
-저를 농락 했을 겁니다.
-저는 이 이사님의 신사적인 매너와 당근과 채칙을 적당하게
구사하면서 저를 핸드링 하는 그모습을 보고 감동 했습니다.
-저에게 말씀 하셨지요?
-내가 준비가 안됐다고 .
-여행 중에요.
-준비가 된 다음에는 받아 줄 수도 있다. 라는 말씀을?
-기억 하시지요 ?
여기까지 박 팀장의 이야기를 들은 이 이사는 갑자기 당황했다.
그런 말을 한 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침묵으로 일관하여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갔다.
말을 박 팀장이 또 잇는다.
-만일 경리부장을 이 이사님이 배임이나 횡령혐의로 사직시키면 회사 누군가?
-저를 넘보고 탐 하는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이왕이면 제가 과거에는 강제로 당 했지 만?
-이제는 제가 존경하는 이 이사님에게 저를 받아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돌하지요. 지금 답변 안하셔도 됩니다.
이 이사는 박 팀장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듣고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대책이 안 선다.
-그래서 생각한번 해보자.
-그리고 나를 위해 이렇게 성대한 만찬을 준비해주어서 고맙다. 라고 말하니?
-박 팀장은 이 이사님은 신사이니 여기 오셔도 저를 강제로 어쩌지는 않으시겠지요.
-밥값은 하고 가셔야 지요?
-밥값이라?
-밥값 어떻게 해야 하나?
-아주 간단해요.
-간단해.
-제가 화장을 예쁘게 하고 나올 테니 저를 한번
- 진심으로 안아주시고 얼굴에 뽀뽀만해주시면 됩니다.
-그야 어렵지 않치?
-여행 중 힘이 드셨으니?
-고기를 드셨으니?
-헤즐럿 커피한잔 하고요.
박 팀장은 커피를 가져다주고는 화장을 하러 침실로 들어갔다.
- 이 이사는 이제야 정신을 차린 듯 박 팀장의 거실을 휘익 둘러본다.
책장에는 맨 디자인에 관한 책이다.
야하고 요염한 여자로만 봤는데?
문학전집도 그런대로 많았다.
-샤갈의눈내리는 마을도 있고
-전혜린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라는 책도 있고
현대문학에관한 책도 여러 권이 있다.
얼마 후에 거실 문이 열리더니 박 팀장이 정말 아주 예쁘게 화장을 나왔다.
소파 옆에 앉아있는 이 이사 옆에 앉으니?
여성의 화장냄새와 향수냄새는 이 이사의 코를 자극하였다.
앉자마자 이 이사에게 달려들어 얼굴에 키스를 했다.
화장을 하고 나온 것이 한복을 입고는 화장을 했으니 아주 은은하고도 단아 하였다.
아닌 게, 아니라 여기 그냥 있다가는 일을 치를 것 같았다.
이 이사는 가야 된다고 하니 옷을 갈아입고 강남까지 모셔다 드리겠다고 한다.
박 팀장의 아파트를 나오니 저녁 9시정도가 된 것 같았다.
성남 서현동에서 박 팀장의 차를 타고 드라이브 삼아 강남으로 오면서 박 팀장은
제가 이 이사님에게 인정받도록 모든 조치와 대책을 세울 테니 검토해주시고 저도 도와드릴게요.
술이 약간취한 이 이사는 박 팀장이 완전히 나에게 백기를 드는 게 아닌가?
아니면 나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트리려는 사탄의 마구니 인가?
진가 민가 한 가운데?
장 여사와 사는 아파트에 내려놓아서 잘 가라고 하고는 박 팀장의 차는 어둠으로 사라졌다.
24편으로 이어짐. 지은이:호반(이 병 석)
첫댓글 오늘 낮에 동창회 사무실에서 고생 하셨겠네요.우리 "매화회"가 시발점이 되어 사무실이 많은 동문님들의 쉼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오시다,가시다 들려 정겨운 예기들랑 들려 주시며 하는 객잔 같은 곳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낮에 들려 주신 호반님의 진솔한 말씀들이 아쉬워 지는 마음입니다.좋은 밤 되시고 행복 하세요.^*^..
제가 사무총장님 오실때ㄹ때까지 사무실을 지키려다가 제실에 누가 찾아 왔다고 해서 레벌떡 왔나이다 송구 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