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1.12.23.목 ■코스: 구이면 계곡리 원 계곡마을-느티나무 능선-암봉 앞-우회-검산 정상- 305봉-임도-민속한의원 갈림길-임도-민속한의원-청정수련원 –원계곡마을/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별 첨 ■후기: 오늘은 근교 산행 차 전북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검산에 오르려고 늦 은 아침 9시에 집을 나서, 완주군 구이면 계곡리 원 계곡마을에 도착후 여장을 풀었습니다. 계곡천 다리 를 지나 느티나무 앞까지 진행한 뒤, 본격적인 산행 을 이어갔습니다. 산길에 들어서자 초장부터 길이 묵은데다, 떡갈나무 등 잎 넓은 낙엽이 발목을 덮을 정도로 깊게 쌓여 길이 잘 보이지 않는 등, 잡목 가지 를 치우고 길을 찾느라 속 도를 낼 수 없었으나 진행 에는 별 무리가 없었습니 다. 1KM쯤 진행하자 커다 란 암벽이 자리잡고 있었 는데, 직등할지 우회 할지 고민 끝에 직등을 시도했 으나 60도 가까운 깔끄막 진 경사와, 계곡 같이 깊은 등로에 종아리까지 쌓인 낙엽과 부슬부슬한 바닥 흙으로 미끄러운데다, 붙 잡고 올라갈 방법이 없을 정도로 위험하여, 결국 5M 도 오르지 못한채 포기하 고 내려올 수 밖에 없었습 니다. 이후 우회 구간도 비탈진 길을 따라 종아리 까지 쌓 인 낙엽으로 미끄럽고 붙 잡을 나무가 마땅치 않아, 전전긍긍하며 앞으로 나아 가기가 쉽지 않았지만, 우 여곡절 끝에 겨우 검산 정 상에 올랐으나, 아무런 표 시나 삼각점 조차 없어 실 망스러웠습니다. 따라서 정상에 오른뒤 동아 지도 를 보니, 삼각점은 좀전에 오르지 못한 암벽 위의 암 봉(359M)인 전위봉에 삼 각점이 있었는데, Back을 하여 삼각점 봉에 다녀 오 려했으나 지금까지 거친 비탈길을 우회하느라 진을 뺀 데다가, 등로 상태도 불 확실하여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정상에서 점심을 먹은 뒤 다시 산행에 나섰 는데, 이후 구간은 별로 어 려움 없이 진도를 뺐으나, 3.5KM쯤 진행 후 장파재 를 앞두고 하산길 또한 워 낙 가파른데다 낙엽이 깊 이 쌓여, 미끄럽고 붙잡을 나무조차 마땅치 않은 것 도 모자라 하다못해 밧줄 하나 없어 하산하기가 곤 란했으나, 어찌어찌 하다 보니 임도에 내려섰지만 뚝 떨어진 고도라서 이후 산길 따라 또 다시 올라야 하기에, 방금 전 하산길에 워낙 고생을 많이 해서 산 길로 오르는 1KM 정도의 등산 코스를 포기하고, 임 도 따라서 원점회귀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윽고, 임도 따라서 2KM 쯤 내려오니, 안덕 한방 한 증막과 민속 한의원을 겸 한 명소가 있었는데, 방문 차량이 많은걸 보니 명소 임에 분명했습니다. 이후 에도 안덕 민속 한옥타운 이 대규모로 위치해 있었 는데, 썰렁한 걸 보니 코로 나 바이러스 여파로 보여 안타까웠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다녀온 검산처럼 험하고 안전시설 이 하나도 없이 전무한 악 산은 처음 타 봤습니다. 선답자의 블로그도 별로 없는 걸 보면 악산임이 분 명했고, 이미 다녀온 두세 명의 선답자의 블로그 글 에서도 어렵게 다녀왔다는 후기조차 없어서 도전해 봤는데, 근교 산행지이지 만 답사하기가 아주 까다 롭고 힘든 산이라서 비추 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좋은 점은 모악산과 모악지맥 상의 산그리메와 마루금은 물론 , 경각산 등 주변 산군 조망 은 나름대로 괜찮았습니 다. 귀광 길에는 순창읍에 있 는 장덕사에 들러 마애석 불상 등을 둘러봤는데, 화 강암 암괴에 새긴 동양 최 대 '마애열반상' 등이 자리 하고 있는 독특한 태고종 사찰이었습니다. 귀광 후 청오산 형님과 삼 겹살에 소주 잔을 기울이 며, 오늘 하루 산행 피로감 을 해소하니 더이상 기분 이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코스를 리딩해 주신 청오산 형님께 감사드립니 다. ■동반자: 청오산님 ■차기 산행지: 순천 깃대 봉-비봉산-삼산 코스 ■산소개: 검산(365m)은 전북 완주군 구이면과 임 실군 신덕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완주 구이면 소재 지에서 운암대교 방향 약 7.5km 지점에 영암마이 있다. 이 마을 동북쪽에 구 이면과 신덕면 경계지대에 두 봉이 솟아 잇는데 북쪽 이 검산이고 남쪽이 박주 지산이다. 구이면에서 산이라면 모악 산과 오봉산을 꼽고 있으 나 이 검산 또한 사람들이 거들떠 보지 않는 산으로 암봉, 암벽과 소나무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나, 지 자체 관리 소홀로 안전시 설이 전무해서 산행시 위 험을 감수해야 하는 점은 흠이다. 산행은 구이면 계곡리 영 암마을이 기점이나 북능선 을 타고 작은불재에서 동 성마을로 하산하는 계곡길 은 칡 덩굴이 무수히 뻗어 있어 힘이 든다. ■순창 장덕사: 아래 http://naver.me/5vIInRwB
첫댓글 산행 후기를 보니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그리 높지 않은 산인데도 낙엽이 많아서 산행에
지장이 생겼다니 의아합니다. 아무쪼록 안전에 신경써 안전산행 하십시요. 두분 수고하셨습니다
네. 낮은 고도였지만 야무진 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