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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백수해안도로~칠산타워
고창읍성을 출발해 '고창 고인돌박물관 입구~무장현(관아와 읍성)'을 거쳐 영광군으로 들어섰다. 전라남도 북서부에 있는 영광군(靈光郡)은 동쪽은 장성군, 남쪽은 함평군·무안군, 북쪽은 전라북도 고창군과 접하고 서쪽으로 서해에 면한다. 노령산맥 줄기가 뻗어 나와 해안까지 이르고 삼각산(三角山:357m)·장암산(場岩山:482m) 등 노령의 봉우리가 곳곳에 솟은 가운데 와탄천(瓦灘川)·고령천(高靈川)·불갑천(佛甲川) 등이 서해로 흘러 해안에 좁은 평야를 이룬다.
먼저 들른 곳은 법성포와 백제불교 최초도래지였다. 영광에는 우리나라 4대 종교 문화 유적지(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원불교 영산성지, 기독교인순교지, 천주교인순교지)가 모두 있는 보기 드문 곳이다.
* 법성포(法聖浦) : 법성포는 2가지(굴비, 불교 도래지)로 유명하다. 법성포의 법은 불교를, 성은 성인 마라난타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인도승 마라난타가 384년에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기 위해 처음 발을 디딘 곳이 이곳 법성포이다. 좁은 만구(灣口)에 뻗은 작은 반도의 남안에 자리잡아 북서계절풍을 막을 수 있는 천연의 좋은 항구이다. 고려 성종(成宗) 때 이곳에 조창(漕倉)을 설치하여, 영광 ·흥덕(興德) 등 12개 군의 세곡(稅穀)을 받아 저장하였다. 조선 시대에도 조창제도는 계속 실시되었으나 법성포는 항구로서 수심이 얕고 간만의 차가 심하여 선박의 출입이 불편하여 조창제도의 폐지와 함께 쇠퇴하여 오늘날 ‘영광굴비’의 어항으로 한 중심지를 이룬다.
- 영광 법성포단오제 : 조선 중기부터 시작하여 5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유서 깊은 민속축제이다. 법성포단오제는 '난장트기, 용왕제, 선유놀이, 숲쟁이국악경연대회'가 2012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를 전후하여 개최되며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행사 뿐만 아니라 씨름대회, 민속놀이, 축하 공연과 각종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 인도의 승려로 알려진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와서 불법(佛法)과 불도(佛道)를 전래한 곳으로 알려졌으며 1998년 동국대학교 교수진들이 학술연구와 고증을 통해서 현재의 영광 법성포 지역이 백제 불교의 시작지였다는 것이 알려졌고 영광군이 이를 기념하여 현재의 법성포 지역에 백제불교가 최초로 도래되었던 관광지를 개발하였다. 마라난타는 백제왕조 당시 지금의 영광 지역에 와서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주문은 인도 간다라 양식의 관문이며 간다라 불교의 유물이 전시되어있는 간다라유물관과 법당 등이 있다.
한편, 원불교영산성지(영광군 백수읍 성지로 1367), 기독교인순교지(영광군 염산면 향화로5길 34-30), 천주교인순교지(영광읍 중앙로2길 40)에 각각 소재하고 있다.
* 백수해안도로 : 영광9경 중 제1경이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널리 알려진 이 길은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km에 달하는 해안도로로, 기암괴석ㆍ광활한 갯벌ㆍ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특히,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덱 산책로 3.5km의 해안 노을길은 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걷기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2006년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2011년 국토해양부의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서해랑길 39코스(답동마을입구~법성리버스정류장, 16.3km)와 중용한다.
- 백수(白岫) : 백수읍에는 구수산이 전체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구수산(九岫山, 339m)은 옥녀봉ㆍ봉화령 등 여러 개의 산봉우리가 모여 커다란 산체를 이루듯이 서 있는데 이를 '아흔 아홉 산봉우리와 아흔 아홉 골짜기가 있다고 해서 백(百)에서 일(一)을 뺀 백수(白岫)'라 했다. 곧 ‘산봉우리와 물줄기가 여럿이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노을전시관 : 2009년 3월에 개관한 노을전시관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빼어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가운데 9번째로 꼽히는 백수해안도로에 위치하여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영광 노을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빛의 과학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학습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부터 이 일대에서 백수해안도로 노을축제가 열리고 있다. / 1층 : 노을체험관(사진속 노을 외 7테마) - 2층 : 노을과학관(노을전망대 외 10테마) - 지하1층 : 매점, 수유실 / 입장료는 없음((단, 희망자에 한해 라이더 영상관람 : 2,000원/인, 노을기념사진 촬영 : 1,000원/인). 국토교통부 선정 제1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최우수 수상(2011. 11.)
* 노을종 : 종소리는 몸으로 들어야 합니다. 종을 가볍게 친 후 껴안고 가만히 그 울림을 들어보세요. 온몸으로 노을 같은 맥놀이(진동)가 느껴질 겁니다. 이 종은 노을이 되어 어머니 곁을 맴도는 아들의 효심을 담아 영광군에서 만든 ‘노을종’입니다. 한 번 치고 맥놀이를 들으면 웃을 일이 생기고, 두 번 치고 맥놀이를 만지면 사랑의 감정이 찾아들고, 세 번 치고 맥놀이를 느끼면 행복할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일몰의 낭만으로 가득 찬 영광의 바다에서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웃음과 행복을 기원해 보세요. - 안내문에서 모셔옴
- 노을종에 얽힌 전설 : 아주 먼 옛날 도음소도에는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소금을 팔아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매일 무거운 소금가마를 지고 나가 팔다가 노을이 내릴 무렵에야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오곤 했지요. 그런데도 아픈 어머니 앞에서는 힘든 내색 한 번을 하지 않는 착한 아들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이 안쓰럽고 걱정돼 매일 아들이 오가는 길목에 서서 아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때마다 아들은 노을을 등에 지고 환하게 웃으며 돌아왔지요. 비바람이 심한 어느 날, 아들은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금가마를 지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굵은 빗줄기에 소금은 모두 녹아버리고, 팔 것이 없어진 아들은 다른 방편으로 어머니의 약값을 마련하느라 며칠을 더 바깥에서 머물게 됩니다. 이 같은 상황을 알 길 없는 어머니는 아무리 기다려도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급기야 찾아 나서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얼마 못가 바위에 걸려 넘어지고, 어머니는 넘어진 그대로 돌이 되고 맙니다. 며칠 후 아들은 약을 가득 담은 노란 함지박을 지게에 싣고 돌아오다 길가에서 돌이 되어버린 어머니를 발견하고 다급하게 뛰어갔습니다. 노란 함지박은 이미 뒷전이었습니다. “어머니, 제가 왔어요.” 아들은 몇 날 며칠을 어머니 곁에서 구슬프게 울다 바람처럼 사라졌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해질녘이면 아들이 붉은 노을을 등에 지고 어머니 곁으로 온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머니가 걸려 넘어진 바위를 궁굴바위, 어머니 바위를 할미여, 노란 함지박이 떨어진 자리에 있는 바위를 노랑여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 안내문에서 모셔옴
* 노을전망대 : 칠산도의 상징이며 천연기념물 제389호인 괭이갈매기 날개를 형상화한 괭이갈매기 조형물(작품명 '끝없는 사랑(Endless Love)')이 있다. 높이 3.6m, 폭 3.2m의 크기로 백수해안도로를 찾는 모든 사람들의 아름다운 사랑과 백년해로의 기원을 담아 설치하였다.
- 칠산바다 괭이갈매기 이야기 : 아주 먼 옛날, 칠산바다 아름다운 노을 아래서 백년가약을 맺고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부부가 있었다. 풍랑이 유난히 거셌던 어느날 황금어장 칠산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갔던 남편이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그를 기다리던 아내는 몇 날 며칠을 슬피 울며 통곡하다가 남편을 따라 칠산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그 후 날씨가 굳은 날이면 바다에서 여인이 슬피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이를 가엽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정성스레 부부의 넋을 달래는 제를 지냈고, 하늘이 이에 감동해 부부의 영혼을 한 쌍의 괭이갈매기로 환생시켰다. 괭이갈매기로 환생한 부부는 아름다운 노을아래서 백년가약을 맺고 칠산바다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그곳을 지켰다. 이후 칠산바다에 수많은 괭이갈매기가 번성하여 이곳을 수호하는 명물이 되었고, 천연기념물 제389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괭이갈매기는 한번 만난 짝과 평생을 함께한다고 한다. - 영광군 홈페이지에서 모셔옴
출발하기 전의 계획은 백수해안도로를 거닌 후 영광9경중 제6경인 불갑저수지수변공원 걷기였는데 2021년 5월에 함평군의 '돌머리해안길'을 걸을 때 멀리 보였던 다리가 '칠산대교'였음이 확인되어 궁금(?) 해소 차원에서 제4경인 칠산타워로 선회했다.
* 칠산타워 : 서해앞바다의 비경과 낙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남 최고높이 111m 바다전망대이다. 1층에는 여객대합실과 매점, 특산품 판매점이, 2층에는 음식점과 회센터가 입점해 있으며 3층에 하이라이트인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광활하게 펼쳐진 칠산 앞바다와 주변 육지가 한 눈에 들어와 절로 탄성을 지르게 한다. 일몰시간에는 칠산 앞바다를 빨갛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노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을 잇는 국도 77호선 '칠산대교'가 개통되어 칠산타워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 영광군 홈페이지에서 모셔옴
* 칠산대교 : 전남 무안군 해제면과 영광군 염산면을 잇는 1.82㎞의 해상교량이며, 2012년 12월에 개통했다. 칠산대교 개통으로 영광군과 무안군의 거리가 62㎞에서 3㎞, 운행시간은 70분에서 5분으로 가까워졌으며, 다양한 축제와 유명 관광지와의 연계가 가능해져 관광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있는 다리다. 교량 명칭은 이 다리가 건너는 바다를 '칠산바다'라고 칭하고 있어 칠산대교로 하기로 결정했다. - 영광군 홈페이지에서 모셔옴
영광군에는 서해랑길 5개 코스(36-40코스)가 있으며 총 길이는 79.1km이다. 그중 39코스(L=15.4km)는 백수해안도로와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법성숲쟁이공원을 경유하는 코스로 영광군 주요 관광지를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라고 한다.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백수해안도로의 일부 구간은 부득 차량으로 이동했지만 백수해안도로는 명성에 걸맞게 일반도로와는 별개로 탐방로(산책로)를 조성한데다 '전망대(6), 주차장(8), 소광장(2), 안내문' 등 필요한 것은 거의 갖춰 길을 위한 길이 아니라 탐방객들을 유혹하는 걷고 싶은 길로서 손색이 없었다.
(2022. 06. 30.)

첫댓글 한국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은데......
정말 가고 싶은 곳이 점점 많아지는 것은.......
사진으로 보니 더 멋지네!
즐거운 한 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