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dt6/ba1f4f304ed0de0ec1fbe0aecdda3f646cc96fee"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dt6/ba1f4f304ed0de0ec1fbe0aecdda3f646cc96fee" data-origin-width="684" data-origin-height="512"></div><p>아내의 봄비</p><p>김해화 시인</p><p> </p><p> </p><p>순천 웃장 파장 무렵 봄비 내렸습니다.</p><p>우산 들고 싼거리 하러 간 아내 따라 갔는데</p><p>파장 바닥 한 바퀴 휘돌아</p><p>생선 오천원 조갯살 오천원</p><p>도사리 배추 천원</p><p>장짐 내게 들리고 뒤따라오던 아내</p><p>앞서 가다보니 따라오지 않습니다</p><p> </p><p>시장 벗어나 버스 정류장 지나쳐</p><p>길가에 쭈그리고 앉아 비닐 조각 뒤집어 쓴 할머니</p><p>몇 걸음 지나쳐서 돌아보고 서 있던 아내</p><p>손짓해 나를 부릅니다</p><p> </p><p>냉이 감자 한 바구니씩</p><p>이천 원에 떨이미 해가시오 아줌씨</p><p>할머니 전부 담아주세요</p><p>빗방울 맺힌 냉이가 너무 싱그러운데</p><p>봄비 값까지 이천 원이면 너무 싸네요</p><p>마다하는 할머니 손에 삼천원 꼭꼭 쥐어주는 아내</p><p> </p><p>횡단보도 건너와 돌아보았더니</p><p>꾸부정한 허리로 할머니</p><p>아직도 아내를 바라보고 서있습니다</p><p>꽃 피겠습니다</p><p> </p><p>▓▓▓▓▓▓▓▓</p><p> </p><p>김해화 노동자 시인,사진작가 (1957~)</p><p> </p><p>전남 승주군 주암면 출생 </p><p>주암초등학교 졸업</p><p>40년간 건설 노동자 생활</p><p>민족작가연합 상임대표</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dt6/2c0d7b76790367c9b977d69a22b9ed0fdd8fe3f0"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dt6/2c0d7b76790367c9b977d69a22b9ed0fdd8fe3f0" data-origin-width="340" data-origin-height="457"></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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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반갑고,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精誠이 깃든 作品 拜覽하고 갑니다.
恒常 즐거운 生活 속에 健康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운 작품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