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웬 50원짜리 동전 하나일까? 궁금하실 것입니다.
라켓 바란스에 관한 글입니다.^^
오늘 '김민석'군을 키워낸 권선생님의 신설 탁구장을 들를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있을 오픈대회 준비차 파트너와 복식 호흡을 맞추기 위함 이었습니다.
연습후 전면 사용러버에 관한 예기들이 오가고, '테너지 64'를 붙여보면 어떨까? 하는 예기가 나온참에 선수들이 사용하던 러버 한장을 달라고 하여 라켓에 붙여보고 시타를 해 보았습니다.(제 라켓은 kks-7인데, 옆구리에 자잘은 상처가 많아 일반 라켓 크기로 갈아내고 사용중입니다^^)
그동안 써왔던 코파죠골드등의 러버와는 무게나 타구감이 많이 달랐습니다.
권선생님이 내 라켓으로 쳐보더니 '공이 나른다'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제 가벼운 러버에 맞췄던 라켓이 테너지를 붙이니 헤드쪽이 무거워 졌기 때문이랍니다.
손잡이 쪽의 무게를 조금 늘이면 바란스가 맞을 거란 예기였습니다.
이에 가지고 있던 50원짜리 동전을 손잡이 하단에 붙여 보았습니다.
어? 라켓이 무거워진거 같으면서도 안정감이 있네?
시타해 보았습니다.
나르던 공이 잡혀갑니다.^^
희한하게 드라이브도 잘걸립니다.
학생 선수와 연습경기를 조금 한 후 집에 돌아와 50원짜리 동전 무게만큼 쉽게 붙일 수 있는 것이 있는가? 찾아 보다가 상가 홍보용 책자에 붙은 프라스틱 자석이 눈에 들어오고, 이를 손잡이 끝에 한바퀴 감으니 50원짜리 동전의 무게(50원짜리는 4.1g정도 나감) 와 비슷하더군요. 그 위에 평소 사용했던 그립을 씌워 마감했습니다.
라켓 무게는 10g 정도 더 무거워 졌으나 사용상 불편이 전혀 없습니다.(수정후 라켓 무게는 140g 대입니다) 오히려 파워가 증가했습니다.^^
오늘 라켓의 바란스가 정말로 중요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첫댓글 라켓의 무게 중심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아주 좋은 경험을 하셨군요....^^
정말 신기하네요~~ 바란스가 정말 중요하군요^^ 무게의차이가 ... 덕분에 좋은 정보를 얻어갑니다^^ 저야~~ 관장님이 알아서 다해주시지만요 ㅋㅋ
그래서 라켓을 튜닝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들을 사용하시는 군요... 이제야 그 의미를 알겠어요
ㅎㅎㅎㅎ 그런데 ..우리 같은 사람은 무게 중심이 맞는지?? 안 맞는지?? 어떻게 알까요...탁구가 무척이나 예민 하군요..좋은 글 감사 합니다.
저도 무게중심이 무엇인지 몰랐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러버를 바꾸고 나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단지 러버를 바꾼 이유 대문이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려 하였는데, 국가대표 김민석군을 길러낸 권선생님이 쳐보더니 '나른다'란 표현과 함께 바란스가 맞지 않는다 하더군요^^
라켓 소납이 하단에 10원짜리, 100원짜리, 50원짜리 동전들을 주르륵 붙여보고 시타해본 결과 50원짜리 동전 무게이면 될거 같다 해서 그리한 것입니다.
저는 음악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중 LP를 좋아합니다. (저는 쉰세대입니다^^)
턴테이블에 LP를 걸고 제가 직접 자작한 진공관 엠프(350B 싱글 스테레오)를 통해 음악을 들면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 듭니다^^
LP 틀때 중요한게 바늘의 바란스 입니다. 침압을 재는 기기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간편하게 10원짜리 동전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무게추'위에 10원짜리 동전을 올려 놓은 후 '암'대가 수평을 유지하면 되는 바란스가 맞다 합니다^^ 동전을 제거한 후 사용하면 좋은 소리가 나지요^^
이번에는 탁구 라켓 바란스에 여러 동전을 이용해 보았내요! ^^
위에서 언급한 '튜닝'된 라켓을 들고 지난주 토요일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열렸던 오픈대회 하위부수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무게중심이 맞은 라켓은 사용하기 편할뿐 아니라 안정적이어서 그런지, 승률이 좋아 진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