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화의 본향인 조선은 고조선 이후 고려 말에 이르기까지 천자 칭호가 계승되어 왔다.고구려의 전신인 북부여를 건국한 해모수가 스스로'천제자'라고 한 기록을 여러 사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후 해모수의 후예인 고구려의 창업 시조고주몽에 대힌 일화에도 그 자취가 뚜렷이 남아있다.
본래 주몽은 영특하고 대범하여 영웅적인 기개를 갖춘 인물이었다. 당시 이를 시샘한 동부여 금와왕의 일곱왕자와 신하들은 주몽이 왕위를 차지 할까 두려워 그를 죽이려 했다.이를 안 어머니 유화부인은 주몽에게 부여를 떠나라고 당부했다. 주몽은 오이, 마리 , 협보와 더불어 부여를 탈출하다가 엄리대수, 즉 지금의 송화강에 다다랐다.앞은 강물에 막히고, 뒤에서는 동부여군사가 추격해 오는 절박한 상황! 그 때 주몽이 강의 수신에게 이렇게 외친다.
'아시천제지자!'
'나는 천제의 아들이다!'라는 말이다. 그러자 물속에서 물고기와 자라등이 나와 다리를 놓아 주어 무사히 건너게 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천제는 곧 상제다. 주몽의 이말은 '나는 상제님의 아들이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나는 천자다!라는 뜻이다. 만주 집안현에 !,500년 동안 굳건히 서 있는 광개토대왕비문에도 '천제지자',황천지자'라는 기록이 분명히 남아 있다.이처럼우리 민족은 하늘의 자손,천제의 아들이라는 의식을 갖고 성신의 가르침을 받아 내려 인류를 다스려 온 천손민족이었던 것이다.(개벽실제상황P158인용)